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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여우의 점유율 36%와 알렉사닷컴 순위가 전하는 교훈



IT문화원 블로그. 2008년 02월 05일. URL: http://www.dal.kr/blog/001637.html

최근 3년 동안 브라우저 시장의 변화는 극적이라 할 수 있다. 2003년도에 이르러 마이크로소프트사의 IE 브라우저가 80~90%에 이르는 독과점을 형성했을 때만 해도 누구도 IE(Internet Explorer)의 아성을 깨기 어려울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불여우가 급성장해 2005년에 10~20%대의 점유율을 보이자 IE의 아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당황한 MS에서 IE7을 내놓으면서 시장 진압에 나섰지만 한 번 불붙은 불여우의 폭풍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IE7은 2006년 말의 정식 발표 이후 꾸준하게 사용자를 늘리면서 현재 20%대 수준으로 보급이 되었지만 IE6의 대체수요였기 때문에 IE의 점유율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IE6의 점유율을 갉아먹는 형태로 보급이 되었다. 아래 표를 보면 2005년 12월의 IE6 점유율 62.7%, 2006년 10월의 54.5%가 2007년 12월에는 33.2%로 크게 하락한 것을 알 수 있다.

브라우저 별 점유율


결 국 2006년과 2007년을 거치면서 불여우는 30%대의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에 안착했다. 'http://www.w3schools.com/browsers/browsers_stats.asp'에 나타난 통계를 보면 2007년 12월 현재 불여우의 점유율은 36%를 보이고 있다. 어느 정도 오차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불여우가 30%대를 넘는다는 것은 분명해보인다. 다른 조사기관의 발표를 보더라도 불여우의 점유율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프랑스의 XiTi Monitor에서 조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불여우는 1년 동안 5%가 늘어 30%를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트히 핀란드(45.4%) 슬로베니아(44.6%) 폴란드(42.4%) 슬로바키아(41.2%) 헝가리(40.3%) 등에서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 독일(34.2%) 프랑스(25.8%) 영국( 17.2%)은 조금 낮은 편이다. 32개 유럽 국가에서 2007년 12월 준으로 IE는 66.1%로 계속 하락 중이다.

운영체제만큼이나 확고해보이던 브라우저 시장에서 불여우의 약진이 보여주는 것은 웹에서 1등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자리라는 사실이다. 그것도 매우 빨리.

사 이트 순위를 보더라도 웹의 빠른 변화를 알 수 있다. 알렉사닷컴 10위 안에서 1위인 yahoo와 5위인 msn만이 전통의 사이트다. 2위인 google를 비롯해 나머지 8개는 소위 웹2.0 사이트로 분류되는 신생 사이트다. 구글이야 10년이 되었으니 전통 깊은 사이트라고 하자. 하지만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페이스북, 라이브닷컴, hi5, 위키피디아, 오르쿳 등은 불과 3~4년 전만 해도 순위 안에 없거나 서비스조차 생기지 않았던 사이트들이다. 심지어 2008년 1월 기준으로 10위 안에 포함된 사이트 중 몇 개는 작년에 10위 안에 들지 못 했던 사이트다. 1년 사이에 절반 가까이 10위 안에서 밀려난 것이다.

늘 그 밥에 그 나물인 것 같은 국내 사이트의 순위 역시 계속 고정될 것이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는 이 때문이다. 불여우가 그랬고 웹2.0 사이트가 그랬던 것처럼 변화를 위한 출발은 이 시간 현재 누군가에 의해 이미 시작되었는지 모른다. 인터넷경제에서 1등을 유지하기란 제조업이 1등을 유지하는 것보다 몇 배는 어려운 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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