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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후감] '포커 알면 이길 수 있다'. 포커 고수를 위한 지침서



IT문화원 블로그. 2008년 08월 26일. URL: http://www.dal.kr/blog/001708.html

평생 친 포커판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포커나 고스톱과는 담을 쌓고 산 내가 '포커 알면 이길 수 있다'라는 책을 산 이유는 이 책의 지은이에 대한 호기심과 실전포커를 통해 엿볼 수 있는 포커판에 대한 궁금증, 내가 짰던 포커 확률 프로그램과 관계 등의 이유가 겹쳤기 때문이다.

포커 알면 이길 수 있다. 표지

먼저 책에 대해서 말하자. 만약 지금까지 포커를 친구들을 통해 배운 실력으로만 친 사람과 이 책을 한 번이라도 읽은 사람이 친다면 책을 읽은 사람이 연전연승할 것이다. 그만큼 이 책은 실력 향상에 뛰어난 효과를 준다.

1996년 1월에 초판이 나왔고 내가 구입한 책은 1996년 5월에 나온 4쇄판이다. 간단한 족보만 알 뿐 바둑이나 세븐오디가 뭔지도 몰랐던 나로서는 꽤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이다. 책을 다 읽고나면 확실하게 몇 단계 등급이 올라감을 느낄 수 있다. 동아리 MT 때만 포커를 쳤기 때문에 평생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포커를 친 나지만 그동안 내가 포커판에서 오픈하고 감추고 베팅했던 모든 행동이 다 하수의 행동임을 명확하게 알 수 있었따. 적어도 이 책을 읽고난 뒤에는 카드 한 장을 오픈할 때도 전략을 생각할 정도로 신중해졌다. 그러나 이 책을 읽은 뒤로 지난 12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커를 쳐보지 못 했기 때문에 나는 이 책의 효과를 몸으로 느끼지 못 했다.

하지만 내 주변에 있는 다른 선배를 통해 확실하게 이 책의 효과를 검증할 수 있었다. 그 선배는 굴삭기 관련 업무를 하는데, 일이 없는 날이 많기 때문에 동료들과 포커를 자주 친다. 이 선배가 이윤희씨의 책을 읽고 난 다음날에 무려 하루에 300만 원을 딴 일이 발생한 것이다. 감으로만 치던 중장비 운전사들과 고수의 가르침대로 친 사람의 차이는 이렇게 크다.

'포커 알면 이길 수 있다'는 국내 최초의 실전포커 책이다. 어쩌면 세계 최초의 실전포커 책일지도 모른다. 지은이의 20년 경험을 토대로 실제로 포커판에서 카드를 오픈하는 방법부터 공갈을 치고 공갈을 잡아내는 방법, 베팅과 콜 레이즈를 하는 방법 등을 시시콜콜하게 설명한다.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한다. 책을 읽는 동안 실전의 경험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한 마디로 말해서 포커 고수가 되려면 필독해야 할 책이라 할 수 있다. 온라인포커게임에서 고수가 되려면 지금까지 주먹구구식으로 배운 실력으로만 하지 말고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물론 지금은 어지간한 사람들이 이 책을 읽고 게임을 하기 때문에 이 책을 읽더라도 승부에게 이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터무니 없이 빠른 속도로 돈을 잃는 일은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적은 돈으로 오랜 시간 포커게임을 즐길 수는 있는 것이다.

책의 문장은 의외로 부드럽다. 실제 체험을 머리 속에 떠오르는대로 자연스럽게 써나갔기 때문인지 이해도 쉽다. 읽는 동안 '아하 그래서.'라는 동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포커게임을 하는 남성 독자의 공감대를 형성한 덕분인지 책이 나온 지 몇 달 만에 10만 부를 파는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된다. 1년 동안 30만 부가 팔리고, 2편과 3편이 연달아 나오면서 50만 부나 팔리는 1996년의 베스트셀러가 된다.

내가 포커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내가 짠 프로그램 중 하나가 포커의 승률 예측 프로그램이기 때문이다. 초보수준의 C언어만 배웠고 인공지능을 배운 적 없던 나로서는 가장 무식한 방법으로 프로그램을 짰다. 현재 판에 펼쳐진 패를 모두 입력하면 수 만 번의 게임을 돌려서(랜덤 패를 돌려서) 이길 확률을 표시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갑이 'CK H10 D9'을 펼쳐놓고 을이 'C2 H2 SJ'를 펼쳐놓고, 나는 'S2 S3 DQ'를 펼쳐놓았을 때 남은 카드로 각자의 손에 랜덤하게 4장을 부여해서 이길 수 있는 확률을 표시하는 프로그램이다. 몇 만 번을 돌리더라도 워낙 간단한 알고리즘의 프로그램이라 순식간에 몇 만 판의 결과를 출력해준다. 남의 부탁으로 만든 것이라 단지 프로그램을 짜는 것으로 끝났지만 만약 이 프로그램을 인터넷 온라인포커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띄워놓고 사용한다면 죽어야 할지 콜을 해야 할지 판단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내가 이길 확률이 높다면 당연히 콜을 하고 이길 확률이 적다면 드롭하면 되기 때문이다.

콜을 하고 한 장 더 받았을 때는 액면에 따라서 또 승률이 바뀐다. 예를 들어 갑의 카드가 'CK H10 D9 S9'와 같이 원페어로 바뀌는데, 이때도 역시 액면을 입력하면 내가 이길 확률을 보여준다. 예상 확률이기 때문에 프로그램의 확률대로 콜이나 드롭을 하게 되면 판이 누적될수록 내가 돈을 따게 된다.

시사프로그램에서 한게임 이야기가 나온 뒤에 온라인도박게임에 관한 이해를 위해 자료를 찾다가 12년이 지난 최근에 이 책을 다시 꺼내 쭉 읽어보았다. 온라인카드게임에 로우바둑이니 하이로우바둑이니 하는 말이 나와서 게임 룰을 읽히고 이들 게임에서 이기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 이 책을 다시 읽은 것이다.

12년만에 다시 읽어봤지만 다시 읽어도 재미있는 책이다. 고수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덕목이 욕심을 버리는 절제와 참을 줄 아는 인내라는 사실을 명확하게 깨우쳐주는 책이다. 이 책은 포커에서 이기는 방법을 설명한 책이지만 이윤희씨는 가장 좋은 방법은 포커를 하지 않는 것이라고 시종일관 이야기한다. 목숨까지 위협받은 자신의 경험이 있기에 이 책을 통해 게임에서 이길 수는 있지만 돈을 딸 수는 없다고 말한다. 하여간 12년이 흐른 지금도 실전포커입문서로는 첫 번째로 읽어야 할 책임이 분명하다.

* 관련글: 고스톱과 포커(Poker) 고수가 되는 비법
* 관련글: 포커 전문가 이윤희씨의 인생을 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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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푸른하늘   (2008년 08월 26일. 23:11)

저도 그무렵 책방에서 첫장만 읽었었는데 지금도 선명하게 기억합니다.
고수는 절대 높은 패를 내리지 않는다... 머... 이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글쓴이: 김중태   (2008년 08월 26일. 23:38)

푸른하늘님: 첫 장은 초이스 부분이죠. 4장 중에 A투페어가 있으면 K를 버리고 3을 가져야 중복이 아니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그때 끝까지 읽으셨으면 친구 사이에 고수로 이름 날렸을지도... ^^;


글쓴이: 나도고수   (2009년 06월 20일.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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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포커왕   (2011년 08월 24일. 04:14)

jbet포커 해봤는데,
완젼 좋더군요.. ㅎㅎ
적당히 하면 시간 떼우기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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