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있는 회전초밥집 '스시엔'은 일본식 회전초밥을 최대한 재현하고 있습니다. 스시엔의 장점이라면 정말 다양한 초밥을 제공한다는 것과 재료가 매우 신선하고 고급스러운 재료를 많이 쓴다는 점입니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하면 1,100~9,900원 정도입니다. 돈 없는 학생은 저렴한 것으로 들고, 여유 있으면 좀더 비싼 것으로 골라드시면 됩니다. 먹을만한 초밥은 가격이 센 편이지만 그나마 대학가라 맛 대비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강남이나 전문초밥집이라면 배는 더 받을 가격입니다. 가격과 비교해볼 때 맛있습니다. 돈이 아깝지는 않습니다. 가끔 제대로 된 회전초밥 먹고 싶을 때 가서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추천합니다. 분위기는 넓은 곳이 트여있어서 조금 산만합니다. 조용하게 초밥 드실 분에게는 적당하지 않고 가격 대비 맛을 찾는 분에게 권하는 회전초밥집입니다.
회전하는 초밥 종류는 많고 어떤 초밥이 맛있는지는 모르고. 그럴 때는 요리사에게 부탁하는 것이 최고죠. 주방장에게 부탁해서 가장 맛있는 초밥으로 만들어달라고 부탁하면 가장 맛있는 초밥을 차례대로 만들어줍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금가루초밥도 그 중 하나입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금가루초밥을 스시엔에서 만들고 있었네요. 금가루초밥이면 깨처럼 살짝 뿌리기 마련인데 스시엔의 금가루는 꽤 양이 됩니다. 금가루 양이 많아서 먹으면서 금속성 질감이나 향을 느낄 것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먹으면 아무 느낌 없습니다. 참치초밥 맛만 나죠.
금가루초밥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기름기가 잘잘 흐르는 참치초밥입니다. 이곳의 참치는 소고기처럼 마블링이 된 멋진 무늬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입 안에 넣으면 부드러움과 기름기가 쫘악 퍼지는 것이 그야말로 살살 녹습니다. 무늬 형태로 볼 때 대뱃살보다는 뽈살 부위가 아닌가 싶네요. 살짝 구운 훈제연어 초밥도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초밥은 만들자마자 먹는 것이 맛있는데, 아무래도 제가 먹은 것이 공기에 노출되어 오래 회전하며 향이 날아간 초밥이 아니라 요리사가 바로 쥐어준 초밥이라 더 맛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타 초밥도 대부분 맛있습니다. 국내 회전초밥 집에서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을 얻기란 쉽지 않죠. 초밥 전문집에서 초밥을 많이 먹어봤습니다만 어지간한 비싼 초밥집보다는 신촌의 스시엔이 맛에서 앞서갑니다.
한 가지 아쉬움이라면 국내 초밥집의 고질적인 문제인 밥맛은 이곳도 해결하지 못 하더군요. 사실의 초밥의 맛 절반(어쩌면 80%)은 밥맛이 좌우하는데요, 스시엔에서도 찰기와 신맛 단맛이 어우러진 탱탱한 초밥의 맛을 느낄 수 없었습니다. 대규모 초밥집의 한계죠. 그래도 어지간한 비싼 초밥 전문집보다 스시엔의 초밥이 맛있습니다. 아무래도 재료의 선도가 높고 고급재료를 풍족하게 쓰기 때문일 겁니다. 초밥 외에도 소바를 비롯한 다양한 음식을 판매하므로 식사를 때우기 위해 찾아도 괜찮습니다. 신촌에 간다면 들러볼만한 초밥집입니다.


이름: 스시엔 신촌점
전화: 02-365-3223
주소: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31 80
영업시간: 평일:11:00-21:00, 토요일:11:00-21:00, 일요일:11:00-2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