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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블로거간담회에서 나온 크롬 이야기 총정리



IT문화원 블로그. 2008년 09월 04일. URL: http://www.dal.kr/blog/001731.html

2008년 9월 3일 오후 6시 30분부터 구글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크롬(Chrome) 발표 블로거간담회에서 나온 설명과 질문답변 정리입니다. 이전에 쓴 두 편의 글과 함께 보시면 됩니다.

* 참고: 크롬은 치약구멍처럼 1인당 웹문서 소비량 증대가 목표
* 참고: 구글코리아의 크롬 발표 블로거간담회 내용


안정성: 탭 사이의 독립성 확보로 먹통되는 현상 없애
저는 크롬의 장점 중에서 눈길이 간 부분이 바로 탭 간의 독립성 부분이었습니다. 불여우의 경우 한 쪽 탭에서 불러오기에 시간이 오래 걸릴 경우 불여우 전체가 작업을 중지하거나 한 쪽 탭이 먹통되면 불여우 전체가 먹통되는 일이 많았거든요. 크롬은 탭이 별도의 프로세스로 동작하기 때문에 다른 탭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이를 "한 쪽에서는 홍수가 나도 다른 쪽에서는 화창한 날씨"라고 표현하더군요.

각 탭을 관리하는 작업관리자가 있어 프로세스 관리도 편합니다. 이 작업관리자를 이용하면 웹서핑 도중에 문제가 되는 사이트를 손쉽게 발견할 수 있어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작업관리자에서 [전문통계] 아이콘을 눌러서 상세한 통계정보를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작업관리자로 확인하면서 문제가 되는 특정 탭(프로세스)만 닫을 수 있습니다. 단 독립적이기 때문에 탭 간의 통신은 안 된다고 합니다.


위지윅으로 손쉬운 탭 사용
멀티탭 사용을 도와주는 편리한 UI도 눈에 뜨였습니다. 탭이 여러 개 열렸을 때 탭 부분을 마우스로 끌면 좌우의 다른 위치로 손쉽게 이동하는 기능은 불여우에도 있지만 미끄러짐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시각적으로 보기 편합니다. 또한 탭을 끌어서 창밖으로 던지면 새창으로 분리되는 기능도 신선했습니다.

크롬에서 탭을 던져 새창으로 열기


웹사이트를 바탕화면 응용프로그램을 만들어주기
크롬의 특징 중 하나는 특정 사이트를 바로가기 아이콘으로 만들어주는 기능입니다. 바탕화면과 시작화면, 빠른실행선에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두고 사용할 수 있는데, 주소창이나 아이콘표시 부분 등이 모두 사라져 윈도 응용프로그램 창처럼 만들어줍니다. 기존의 브라우저도 URL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 수는 있지만 브라우저 형태를 그대로 가진 상태로 단지 링크 개념만 있는 반면 크롬은 응용프로그램 개념으로 접근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단 응용프로그램 상태에서 브라우저로 전환이 안 되는 점이 불편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고,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멀티시작페이지
기본적으로 홈페이지는 하나만 지정할 수 있으며 시작페이지는 여러 개 지정할 수 있습니다. 새탭으로 열면 즐겨찾는 사이트가 손톱그림(thumbnail)로 표시되기 때문에 사이트 선택이 한결 편합니다.
하지만 IE7에 있는 퀵탭(현재 열려있는 페이지를 손톱그림으로 보여주는 기능) 기능이 없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또한 크롬 시작 때 여러 개의 시작페이지를 퀵탭처럼 한 화면에 보여주면 더욱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롬의 새탭화면


주소창을 이용한 검색자동화 기능
크롬의 경우 검색도구막대(toolbar)가 없습니다. 대신 도구막대 기능을 옴니박스(Omnibox)라고 부르는 주소창 안에 포함시켰죠. 아마존이나 네이버 등에서 한 번 검색한 이력이 있다면 그 패턴을 인식하여 주소창에서 바로 아마존검색이나 네이버검색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네이버에서 어떤 낱말을 검색한 다음에 네이버 주소를 치려고 하면 '네이버에서 [검색어 입력] 검색'이라는 주소가 나타납니다. 이 주소를 선택한 다음에 검색 낱말을 입력하면 네이버 첫화면을 보지 않고도 바로 네이버 검색결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구글툴바 야후툴바의 기능을 하는 것이죠. 기존의 툴바는 등록된 몇 개의 사이트만 사용할 수 있어서 아쉬웠는데, 크롬의 옴니박스 검색기능은 검색기능이 있는 주요 사이트는 모두 적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층 진보된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주소창에 URL이 아닌 특정 낱말을 치면 기본검색엔진을 이용한 검색결과를 보여줍니다. 기본검색엔진은 네이버나 야후 등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검색엔진을 기본검색엔진으로 바꾸면 됩니다.


보안 강화 및 시크릿모드를 이용한 사생활보호
크롬은 탭에서 일어나는 일을 탭 안에만 가두기 때문에 보안이 강화된다고 합니다. 어떤 사이트의 나쁜 행동이 탭 안의 행동으로 가두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나가서 영향을 미치지 못 한다는 것이죠.

보안보다 관심을 받은 기능은 시크릿모드입니다. 시크릿모드 창으로 웹서핑을 하면 서핑기록이 아무 것도 남지 않는 모드입니다. 성인 사이트나 PC방에서 사용할 때 유용하겠죠. 이 기능을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 브라우저에 있는 모든 기록(북마크, 히스토리, 입력폼, 쿠키, 임시파일 등) 삭제하기 기능과 같습니다. 시크릿모드로 방문한 사이트 기록을 브라우저가 자동으로 지워주는 기능입니다. 기존 브라우저의 기록삭제는 정상적인 사이트 방문기록까지 사라지는 것이 골치였습니다. 크롬은 시크릿모드에서 사용한 사이트만 자동으로 지워주므로 매우 편리합니다. 직장이나 집에서 성인 사이트에 접속할 때, PC방에서 웹서핑을 할 때는 시크릿모드로 사용한다면 유용하겠죠.
이런 유용함 때문인지 시크릿모드를 기본으로 한 다음에 PC방을 대상으로 영업하면 효과가 있지 않겠냐는 제안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 시크릿모드를 기본모드로 설정할 수 있는 옵션이 있냐고 물었는데 그런 기능은 현재 없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시크릿모드는 클라이언트 차원에서 기록을 지우는 것이므로 서버에 남겨진 것은 그대로 남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액티브엑스 사이트는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 선별 지원
한국 사용자 입장에서 가장 관심을 가지는 문제는 액티브엑스(Active X) 지원 문제입니다. 크롬은 화이트목록을 이용하여 부분적으로 액티브X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즉 모든 사이트의 액티브엑스를 지원하는 것은 아니고, 많이 사용하고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사이트목록 만들어서 이들 사이트에서는 사용에 불편이 없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아마도 은행이나 쇼핑몰 등 사이트가 화이트목록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비록 부분 지원이고 우회지원이지만 전혀 지원되지 않는 불여우보다는 덜 답답한 환경이 마련될 것 같습니다.


맥용 리눅스용과 애드온 기능은 곧 지원할 예정
맥용과 리눅스용은 현재 개발 중입니다. 크롬 개발 초기부터 염두에 두고 있는 내용일테니 시간이 지나면 나오겠죠. 애드온 기능 역시 곧 지원할 예정입니다. 일단 베타판부터 내놓고 사용자 되먹임(feedback)을 받아서 개선시키는 구글 스타일에 따라 윈도용부터 나온 것입니다.


오픈소스로 아군 끌어당겨
크롬은 오픈소스이기 때문에 구글의 브라우저 출시에 대한 비판을 많이 줄였습니다. 오픈소스가 아니라면 모든 곳에 손 댄다는 비판이 문어발식 확장 이야기가 나왔을 겁니다. 또한 오프소스 진영의 개발자를 끌어당겨 기능개선이나 다양한 확장기능 개발에 참여시키도록 유도할 수 있다. 기존 브라우저에도 크롬의 좋은 기능을 적용시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구글 입장에서는 브라우저 성능만 개선된다면 좋은 일이므로


팝업블록을 비롯한 자질구레한 기능 등
팝업블록 기능의 경우 무조건 안보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단에 창제목만 보이도록 만들어서 팝업창을 끌어올리게 되어있더군요. 팝업창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번 더 기회를 주는 형태로 디자인해 사용자의 선택권을 넓힌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목막대(titlebar)에 제목이 다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풍선도움말이나 마우스오버 기능으로 표시하는 옵션이 있냐고 물었는데 가능한 풍선도움말이 없도록 설계되었다고 하는군요. 아직은 세밀한 부분까지 신경 쓸 상황이 아니라 자질구레한 기능 중에 없는 것이 많습니다. 북마크(책갈피) 기능도 부족한 점이 많고, 세부 옵션 등도 다양하지 않습니다. 이런 문제는 제안을 주면 최대한 적용하도록 하겠다면서 제안을 달라고 합니다.


크롬 마케팅은 소극적일 듯
크롬의 목표는 기존 브라우저의 불편을 극복하는 것입니다. 이준영님에게 미래의 브라우저나 크롬이 생각하는 브라우저의 모습을 그려달라고 질문했는데, 미래의 예측은 어렵다고 말하네요. 다만 10년 전에 자바스크립트의 사용이 많아질 것을 예측하지 못한 것처럼 미래의 웹을 정확하게 예측하기 어려운 이상 브라우저의 미래도 쉽게 예측하기 힘들겠죠.

크롬의 목표가 브라우저 시장 점유가 아닌 브라우저 성능 개선이므로 앞으로도 기능과 성능 개선 위주로 개발을 할 것이라는 것은 눈에 보입니다. 또한 점유율 경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생각은 없어보입니다.


그외 질문답변 시간에 나온 이야기들
한 화면에 여러 개 사이트를 동시에 보여주는 화면분할(다단) 기능이 있다면 좋겠다며 기술적 어려움이 있는가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구글은 기술적으로 불가능하다는 말을 하지 않지만 모니터 해상도가 1024*768이 많아서 현재로서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답을 했습니다.
비슷한 예로 한 화면에 여러 검색엔진의 검색결과를 동시에 보여주는 기능에 대해서도 고려해보겠다는 답변을 했습니다.
히스토리 기능을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히스토리 아이콘을 고려해보겠다고 답을 했습니다.
옴니박스 오른쪽에 써 있는 '검색어 입력'을 '검색어와 주소 입력'으로 하면 좋겠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좋은 의견으로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결론: 웹이라는 플랫폼을 OS로 만들고자 하는 구글
구글이 브라우저를 내놓는 이유는 브라우저 성능 개선을 유도하기 위함이라는 것은 분명하게 느낄 수 있던 자리였습니다. 브라우저 성능 개발은 곧 사용자의 웹사용시간을 증가시켜 구글의 매출을 확대시킬 뿐만 아니라 이미 플랫폼화 된 웹 자체를 OS로 만드는 역할을 할 겁니다. 때문에 구글은 HTML 문법 해석엔진보다는 웹용응용프로그램을 빨리 실행시킬 수 있는 자바스크립트엔진의 성능 개선에 더욱 힘썼던 것입니다. V8을 통해 계속 자바스크립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것을 강조하는 이유는 현재 웹에서 이루어지는 문서작업과 표계산(스프레드시트), 그래픽(포토샵, 피카사) 등의 작업에 Ajax와 같은 자바스크립트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자바스크립트 수행속도가 빨라진다면 웹어플리케이션의 수행속도가 빨라질 것이고 MS사의 오피스 시리즈를 웹응용프로그램으로 대체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모바일 기기와 같이 CPU 성능이 떨어지는 곳에서 웹서핑을 하기 위해서는 더욱 더 자바스크립트 수행속도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했을 겁니다.

구글이 웹응용프로그램 수행을 위해 얼마나 노력을 하고 있는지는 Google Gears를 봐도 알 수 있습니다. 구글이 크롬보다 앞서 선보인 Gears는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웹어플리케이션을 수행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네트워크가 연결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작업이 가능해 작업 결과를 디바이스에 저장하고, 네트워크에 연결되면 동기화(Sync)시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구조가 Gears입니다. 때문에 Gears의 단기적 경쟁자는 Adobe의 플래시나 Microsoft의 실버라이트입니다. Gears가 처음 나왔을 때는 모바일에 적합하다고 생각했지만 크롬을 통해 드러난 것은 데스크탑 응용프로그램을 대신하기 위한 용도 역시 크다는 것입니다. 이미 구글리더(Google Reader)를 통해 Gears의 적용을 본 바 있는데, 앞으로 Google spread와 Docs, Gmail을 비롯한 각종 웹응용프로그램에도 Gears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charlz님이 쓰신 구글크롬에 있어서 왜 Gears가 중요한가"를 보면 Gears의 의미가 좀더 이해될 겁니다. 구글은 웹에서 응용프로그램의 강자가 되고자 하는 목표가 뚜렷합니다.

이처럼 웹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은 웹에서 수행되는 모든 일을 더욱 빠르고 강력하게 만들기를 원합니다. 같은 시간에 좀더 많은 사이트로 이동해 좀더 많은 문서를 보도록 도와주고, 웹에서도 데스크탑운영체제가 했던 일을 모두 가능하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크롬은 바로 그 일을 수행하기 위한 기초 중 하나로 만든 것입니다.

* 참고: 크롬은 치약구멍처럼 1인당 웹문서 소비량 증대가 목표
* 참고: 구글코리아의 크롬 발표 블로거간담회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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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이름 : niceThink (2008년 09월 04일.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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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구글에서 차세대 웹브라우저 크롬의 윈도버전 베타판을 공개했다. 일단, 로딩 속도는 정말이지 환상적이다. 강점으로 내세우는 것 중 하나가 탭마다 별도의 프로세스로 띄워서 한 탭이 죽거나 이상해지더라도 다른 탭에는 영향이 없다고 하는데 하루만에 이런 크롬을 쉽게 죽일 수 있는 방법이 공개됐다. 출시 하루만에 점유율 1%라는 무서운 속도에 버금가게 여러 버그들도 찾아지게 되나보다. 이 버그는 크롬버전 0.2.149.27 (1583) 에서 발생한다... [모두 읽기]


• 블로그이름 : TechCabin (2008년 09월 04일.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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