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도 기반의 SNS 서비스인 'www.myheritage.com'를 운영하는 MyHeritage가 새 펀딩에서 1,500만 달러(약 170억 원)라는 큰 돈을 투자받았다는 소식을 듣는 순간 아직도 외국에서는 SNS 사이트에 대한 투자심리가 크구나 하는 느낌을 받는다. 한국에서도 루키, 스타플 등의 새로운 SNS가 등장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 하고 있다.
마이헤리티지 사이트의 주요 핵심 서비스 중 하나는 무료 가계도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무료 계보 소프트웨어인 'Family Tree Builder'를 내려받으면 가계도를 시각적으로 만들 수 있다. 물론 이렇게 만든 가계도는 웹사이트에 게시하고 공유할 수 있다. 마이헤리티지는 24개 언어를 지원하며 한국어도 지원하기 때문에 사이트를 방문하면 한국어로 뜨며, 도메인도 'www.myheritage.co.kr'로 포워딩된다.

마이헤리티지가 투자를 받게된 이유는 가계도 SNS라는 단순한 서비스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Family Tree Builder'의 경우 단순하게 사진을 삽입하기만 하는 수준을 넘어 얼굴 인식 기술이 포함되어 있어 인물검색이 가능하다. 즉 다른 사용자의 사진 앨범에서 자신과 유사한 얼굴을 가진 사람을 찾아줌으로써 헤어진 친척이나 거리가 먼 친척, 과거 조상을 찾을 수 있는 것이다.
얼굴 인식 기술은 한국의 올라웍스도 꾸준하게 도전하고 있는 분야이고, Riya 등의 해외 사이트나 웃으면 찍히는 휴대폰까지 나왔으니 특별한 기술이 아니라 할 수 있다. 하지만 SNS에서도 가장 강력한 가족과 핏줄을 이용한 SNS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기한 것은 한국은 족보가 존재할 정도로 혈연관계가 중요한데도 족보나 가계도를 활용한 SNS가 발달하지 못 했다는 사실이다. 반면 서양에서 가계도를 이용해 먼 친척을 찾으면서 족보를 완성하는 SNS를 시도하고, 이 서비스에 이미 2,500만 명이나 가입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지금이라도 한국에서 유사한 서비스가 나온다면 성공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