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東京)의 신주쿠(新宿, Shinjuku) 거리에서 찍은 보도블록 벽화입니다. 제작일이 평성11년(1999)으로 적혀있네요. 10년이 지났는데도 깨끗한 상태입니다. 지도 내용으로 봐서는 에도시대(江戸時代) 중기의 신주쿠 거리 지도를 그려놓은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저런 보도블록용 벽화를 도입하면 좋겠습니다. 사실 외국인이 많이 찾는 인사동은 물론이고 서울사람이 많이 가는 종로, 신촌, 강남을 가더라도 어디가 어딘지도 알 수 없고, 과거의 모습은 더구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건물 벽화로 역사를 표시한다면 좋겠지만 민간 빌딩이고 전부 유리 문이라 그럴 공간은 없고. 시에서 소유하고 있는 길바닥에 일정 간격으로 저런 보도블록 벽화를 새겨넣는다면 길거리 걷는 재미도 있을 뿐만 아니라, 교육이나 관광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종로 네거리에서부터 몇 미터를 걸을 때마다, 조선시대는 100년 단위로 종로의 역사를 보도벽화로 보여주고, 근현대는 10년 단위로 그림이나 문헌, 사진으로 보여준다면 종로를 걷는 재미가 있을 겁니다. 청계천도 현대화된 시설만 있는데, 해당 지역의 역사를 벽화로 보여준다면 도움이 되겠죠. 여기에 현재 위치 및 주변의 주요관광지 및 방향표시, 긴급연락처 등도 표시한다면 처음 온 사람들이 길을 찾는데도 무척 편리할 겁니다. 아이들과 함께 걸으면서 옛날 종로 모습 이야기를 들려주는 재미도 있을 것이고요.
관광을 진흥하려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보도벽화를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지방에 가면 현재 위치가 어디인지도 모르겠고, 박물관이나 유적을 찾기 위해서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도 표시 안 되어 답답하더군요. 이정표는 주요 방향 하나만 표시하고 있어서 원하는 주변 건물들 찾기가 어렵습니다. 각 도시마다 거리 곳곳의 보도블록을 정보제공 장소로 사용한다면 재미와 정보, 교육, 관광의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나라도 좋은 프로젝트가 많이 진행되구 있구요..
억지스런 관 위주의 프로젝트보다
조금더 자연스런 자생적 생활예술들이 많아 질 수 있도록
위 글 쓰신분처럼
사회전반에서의 관심이 많아져야 할 것 같네요.
박종혁님: 우리나라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죠. 앞으로도 해외의 우수 사례는 적극적으로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