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sco to Buy Instant-Message Start-Up' 기사를 보면 시스코(Cisco)가 재버(Jabber Inc.)를 인수한다고 하네요. 재버 프로토콜은 인스턴트 메시징의 사실상 표준이나 마찬가지로 구글토크 등에서 재버 프로토콜을 사용하고 있죠. 인스턴트 메시징 외에도 트위터를 비롯한 다양한 서비스에서 재버 프로토콜 기반의 메시징이나 채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호환성이 없는 메신저 프로그램 사이의 호환 서비스에도 재버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시스코시스템즈에서 재버(www.jabber.com)를 인수하는 이유는 시스코의 협업 제품군의 메시징 기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라고 하는데요, 꼭 재버를 인수해야 했는지 의문이네요. 재버 프로토콜은 오픈 XML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라이센스 이용료를 내지 않습니다. 물론 시스코 입장에서는 Presence와 IM 기술을 축적하고 있는 재버의 모든 기술을 확실하게 인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만 재버를 이용하던 많은 기업들은 조금 난감하겠네요. 향후 재버의 라이센스 정책 변화 및 재버 소프트웨어재단(www.jabber.org) (XMPP Standards Foundation으로 이름을 바꾸었죠.)의 역할이 어떻게 바뀔지를 비롯하여 IM 시장에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오픈 프로토콜인 Jabber의 장점이라면 클라이언트 프로그램에 상관 없이 전 세계 재버 프로토콜 사용자와 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죠. 제가 일하던 회사에서도 몇 년 전에 재버 기반으로 메신저 프로그램을 만든 적이 있을 정도로 재버는 많이 사용하는 프로토콜입니다. 구글토크는 대표적인 사례고요. 오픈이고 XML이라서 여러 기능과 연동이 가능하다는 장점 외에도 개발자가 꼽는 재버의 장점으로 서버를 오픈하지 않고 프로토콜만 이용할 수 있는 점과 공개된 재버 서버를 이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구글이 구글토크를 지원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건 부분도 바로 구글이 사용하는 재버서버의 개방이죠. 제가 알기로는 구글토크 서버의 경우 지메일 사용자에게만 오픈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요, 사실 그 동안 많은 사람들이 구글토크 서버의 개방을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구글이 재버서버를 개방한다면 서버 운용 비용에 대한 부담을 구글에게 떠맡길 수 있어서 재버 사용자 확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죠.
시스코가 인수하는 것은 Jabber Inc 이고 재버는 오픈 프로토콜이므로 당장은 재버의 라이센스 정책에 변화가 생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시스코라는 강자가 IM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것은 변화의 전환점이 될 사건임은 분명합니다. 물론 우리가 기대하는 바는 선의 자바 정책처럼 시스코의 재력에 기대어 재버가 오픈 프로토콜로 더 확산되는 것입니다. 시스코의 재버 인수가 재버 확산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이래저래 시스코의 재버 인수는 IM 시장에 변화를 가져올 사건이 될 것 같습니다.
• 블로그이름 : GOODgle.kr
(2008년 09월 26일. 11:40)
• 걸린글제목 :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91호 - 2008년 9월 4주
주간 블로고스피어 리포트 91호 - 2008년 9월 4주 주요 블로깅 : 드디어 첫 구글 안드로이드폰 G1 발표! 여러분의 예상은? : 구글의 첫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인 T-Mobile G1이 출시됐습니다. 오픈 플랫폼의 장점을 강조하면서 아이폰과의 차별화에 신경을 썼군요. 관련 분석 글로 구글폰, 구글의 백일몽일까? 애플의 악몽일까?와 구글 안드로이드폰 G1-지나치게 열려있고/생각보다 닫혀있고/완벽하지도 않은...이 있습니다. 구글폰을 제작한.. [모두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