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코아이를 통해서 최근에 '2009년 블로그로 우아하게 살아남다'라는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이 책의 의미가 남다른 이유는 기존의 출판방식과 다른 방식으로 출간된 책이기 때문입니다.

개인들이 자신의 선택에 의해 온라인으로 이루어낸 성과
블로거들이 모여 책을 내자는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의미가 있는 일이죠. 뜻을 같이 한 사람이 보였고 이들은 책 제작비를 내고 모든 출판 과정을 스스로 담당합니다. 인쇄비 3만원을 내는 것은 물론이고 책의 기획부터 원고 집필, 편집, 디자인, 제목, 표지, 홍보, 인쇄까지 모두 블로거에 의해 이루어집니다. 그것도 대부분 온라인으로요. 오프라인 모임은 두 차례에 불과했습니다. 프로젝트 회원들이 글을 쓰고 그들이 표지를 디자인하고 내지를 편집했습니다. 모두 구성원 스스로 이루어낸 성과입니다. 네티즌이 모여 책을 내는 경우는 있지만 출판사를 통해 출간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번에는 편집과 디자인부터 인쇄까지 모두 구성원이 담당했습니다.
또한 이 모든 과정은 민주주의 절차를 그대로 따랐습니다. 그들은 각자의 의견을 냈고, 투표를 통해 제목을 정하고 표지를 정했습니다.
한 달만에 나온 책
전문 출판사에서도 아이디어를 내고 책을 기획하고 출간까지는 몇 달이 걸립니다. 그런데 '2009년 블로그로 우아하게 살아남다'는 겨우 한 달만에 책이 출간됩니다. 어떻게 해서 이런 짧은 시간에 가능했는지 연구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한 달만에 책을 만들 수 있다면 이번 달의 최신 흐름조차 단행본으로 만들 수 있다는 말이 되니까요.
책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해준 프로젝트
이번 프로젝트는 자비 출판으로 초판은 500부만 찍은 것으로 압니다. 책은 상업적 이익을 목표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관과 기업에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무료로 제작하기도 하고, 자기 개인적인 이유로 자비출판을 해서 주변에 나누어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는 좀더 많은 정보 공유를 위해 수 십 명의 네티즌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는 점에서 지금까지의 출판 목적과 차별이 있습니다.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책이 출간된 적도 많지만 대개는 특정 기관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이번처럼 블로거끼리 시작에서 끝을 마무리한 경우는 거의 없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나친 상업주의로 인해 손실된 책의 원래 목적인 '지식의 공유'를 선명하게 부각시킨 프로젝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면 어렵지 않게 정보 공유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중요한 사례입니다.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사람들에 의해 이런 프로젝트가 시작되기를 기대합니다.
• 블로그이름 : e-learning blog : 이러닝 블로그
(2009년 02월 09일. 10:44)
• 걸린글제목 : 블로그 기반 출판 프로젝트로 출판 2.0 의 가능성을 열다.
아래는 '2009블살다'의 블로그 기반 출판 프로젝트의 공식 홍보자료입니다. 연초부터 정신없이 4쪽 정도의 글을 쓰고, 다듬고 해서 간신히 분량을 맞춰 넘겼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자발적으로 도와주시고, 신경을 쓰셨지만 저는 생업이 바쁘다는 핑계로 제 글 쓰기에만 몰두했었죠.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었는데, 블로터닷넷 메일링에 기사나 나왔군요. 관련기사 : http://bloter.net/archives/10273 제가 쓴 부분은 '이러닝과 블로그'라는.. [모두 읽기]
멋집니다..
블로거들의 의지가 보이는 책이네요.
아크몬드님: 예.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이런 시도가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