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2월 4일에 포스틸타워 3층의 이벤트홀에서 '2009 웹 어워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저는 이날 10시부터 특별강연인 '웹이 바꾸는 2009년 이후 경제와 문화 트렌드'를 주제로 강연했습니다. 워낙 주어진 시간이 짧아 세밀하게 예를 들면서 흐름을 설명하지는 못 하고 단지 변화하고 있다는 정도만 말하는 것으로 이날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강연에서는 몇 개 사이트를 보여주기에도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그나마 자료집에 수 십 개의 예제 사이트를 수록함으로써 어느 정도 보완이 되었을 것이라 위안을 삼습니다.

연단에 서서 이날 참석하신 분들을 바라보니 대부분 20대에서 30대 초반의 여성이 4분의 3 정도는 되어 보이더군요. 웹 관련 업무에 여성분들의 비율이 높다는 것을 새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강연 후에는 '웹 어워드 코리아'의 위원장인 유인호 위원장님의 배려로 SK의 11번가를 담당하고 있는 이운덕 그룹장님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날은 두 분으로부터 좋은 이야기 많이 들어서 머리 속에 이런저런 많은 지식과 상념을 담아온 하루가 되었습니다.

경험이 많은 두 분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어느새 5년 전 10년 전 15년 전으로 생각이 달려갔다가 다시 5년 뒤 10년 뒤로 달려가기를 반복하게 되더군요. 웹이 등장한지 이제 20년에 불과하고, 한국에서 일반 국민이 웹을 사용하게 된 것은 2000년 이후니 이제 겨우 8년 정도 지난 셈입니다. 그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고, 많은 기회가 있었지만 결국 현재 한국 웹산업은 많은 기회를 놓치고 주저앉은 상태입니다.
웹이 단순히 웹산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보통신과 여타 산업에 필수적으로 연계되어 경쟁력을 만들어내는 기반산업임을 생각하면 요즘 한국의 웹산업 현황은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 또한 나름대로 한국 웹산업 발전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면서 글도 쓰고, 자문도 하고, 강연도 합니다만 산업이라는 것이 몇 사람의 노력만으로 변화되는 것이 아니죠. 어떻게 해야 우리나라 웹산업과 IT산업이 바른 방향으로 발전하고, 우리나라 교육과 정치까지 바른 방향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해결법을 찾아보고자 노력하지만 꽤 길게 바라보고 가야 하는 길임을 느낍니다. 길을 찾아보겠다고 아침부터 강연장을 메운 젊은 후배들을 볼 때마다 뿌듯함과 함께 책임감을 느낍니다.
안녕하세요, 원장님 강연 잘 들었습니다. 소리없이 구독만 하다가 강연때 찾아뵈고 인사드릴려 했는데, 유인호 의원장님과 대화가 너무 진지해보여서 돌아왔네요. :) 새 책 출간하신 것 너무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좋은 글 계속 부탁드립니다.
박순길님: 아, 인사하셔도 괜찮았는데요. 올해는 좋은 글로 성원에 보답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