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2개월새 42만명 도산.폐업'라는 기사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는지 다시 확인시켜주는 기사입니다. 600만 명이라는 자영업자 수가 불과 2개월만에 42만 개가 준 558만 명이 되었습니다. 물론 9년 만에 최저치이고, 종업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10년만에 최저치라는 등 IMF 이후 최저치라는 잃어버린 10년 전으로 돌아가기 지표도 양산되고 있습니다. 10년 동안 늘어난 40만 개 사업체가 겨우 두 달만에 사라졌습니다.
문제는 이것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죠. 소상공인진흥원의 '긴급 경기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익을 낸다는 곳은 22.9%에 불과해 80%에 달하는 곳은 부채가 쌓이고 있는 상황임을 보여줍니다. 올해 말까지 또 얼마나 많은 자영업자들이 도산할지 걱정입니다.
최근 창업 관련 강좌도 하고, 창업 관련 책의 출간을 준비하면서 국내에 튼튼한 1인기업과 중소기업이 많아지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만, 요즘 상황을 보면 창업보다는 현재의 기업이 망하지 않는 것이 더 시급한 상황입니다. 물론 제가 기대하는 창업은 음식점 등의 자영업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서 생산을 만드는 기업입니다만 당장 서민들의 경제가 위태로우니 마음이 착잡합니다. 저 자영업자 중에는 저와 관련된 주변분들도 많거든요. 남은 분들이라도 좀더 노력해서 어려운 이 시기를 잘 이겨내기를 바랄 뿐입니다.
근데 자영업이 42만 개가 줄었다면 종업원 포함하여 실업자 수가 50만 명 이상 생겼다는 말이나 마찬가지인데, 기획재정부와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2009년 1월 현재 우리나라의 공식 실업자 수는 84만8000에 불과하고 1년 전에 비해서도 7만 명 증가한 정도에 불과하다고 나옵니다. 자영업 하던 분들이라 어디에 취업하지도 못 했을 것임이 분명한데 실업자는 늘지 않고 겨우 1년 전과 비교해 7만 명 늘었다는 통계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50만 명이 넘는 자영업 종사자는 모두 취업이 되었단 뜻일까요? (이 어려운 취업난 속에 50만 명이 모두 취업되었다면 그야말로 기적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