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드버너와 같은 유형의 국내 피드 대행 서비스인 피드웨이브(www.feedwave.com)가 문을 닫은 것 같습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DB에 연결할 수 없다는 오류문이 나타나는데요, 이 오류문이 나타난지 꽤 됐습니다. 처음에는 전에 계속 나타났던 서비스 불안에 따른 오류문인가 싶었는데, 아직도 저러는 것을 보니 서버 관리가 안 되는 상황인 것 같습니다. 아마 회사가 문을 닫은 상태에서 남아있는 계약 기간 동안 서버만 돌아갔던 상황인 것 같습니다.

피드웨이브 오류가 자주 발생한 것은 작년 초부터였습니다. 아마도 작년 상반기부터 서비스 개발이 중단된 것은 아닌가 추측해봅니다. 공식블로그(http://feedwave.tistory.com/)의 글도 2007년 말부터는 올라오지 않은 상태고요.

최근 피플투 사건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회사가 어려워지면 작은 부분까지 챙기기 어려워집니다. 여기저기 돈 문제로 신경 쓰다보면 편지 한 통 보내는 일도 쉽지 않고, 나중에는 마무리를 할 직원도 없는 상태에서 서비스를 그냥 두고 포기해야 하는 일이 생깁니다. 그래서 문을 닫는다고 제대로 공지하고 문을 닫기가 쉽지 않습니다. 저 또한 일을 하다가 어려워지면 관련된 분들에게 제대로 상황을 알려주고 깔끔하게 마무리 못 한 적이 많습니다. 최근에도 그랬고요. 그렇다고 해서 그런 행동을 이해해야 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깔끔하게 마무리하지 못 한 것은 분명 잘못이니 저를 비난해도 제가 마땅히 감수해야 합니다. 잘못한 것에 대한 비난은 받아야 합니다. 다만 상황이 어려워지면 주변사람이 요구하는 그런 깔끔한 마무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은 알아달라는 것이죠.
피드웨이브처럼 의욕적으로 시작한 웹서비스가 하나씩 문을 닫을 때마다 안타까우면서도 한편으로는 기존 축적 자료에 대한 처리 문제를 고민합니다. 서비스가 문을 닫을 때는 제대로 공지를 하고 닫기 어려운데요, 지금까지 축적된 회원들의 자료를 여벌받기(backup) 해주는 서비스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망해가는 기업이 그런 여력을 발휘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정부 쪽에서 만든 기관에서 서버를 인수받아 일정 기간 동안 자료를 내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정부쪽 관계자 만날 때마다 종종 이런 제안을 하는데요, 아직은 이런 부분까지 추진할 여력은 없는 상황입니다.
하여간 또 하나의 국내 서비스가 소문도 없이 문을 닫게된 점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현재 메인으로는 접속이 불가능하고, DB 오류 없는 일부 페이지는 우회해서 접속이 가능합니다. 다음 사이트맵 주소를 이용해서 아직 접속이 가능한 페이지를 접속해보기 바랍니다.
http://www.feedwave.com/member/ds_sitemap.php
피드웨이브 결국 문 닫았군요..
아크몬드님: 예. 결국 그렇게 되었네요. 사실 서비스 개발 중단은 작년 상반기부터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