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에 정보문화진흥원 주최로 '베스트 블로그 미니홈피 콘테스트'가 열렸습니다. 좋은 사이트가 많이 수상했는데요, 최우수상은 천 일 동안 매일 딸의 성장기록을 기록한 '샤니아빠의 팔불출 샤니 사랑(http://kr.blog.yahoo.com/lestexian/)'이 받았습니다. 저는 당시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는데요, 다른 분야는 막상막하라서 선정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최우수상은 바로 결정할 수 있었습니다.

매일 쉬지 않고 천 일 동안 아이의 탄생과정부터 성장과정을 기록하는 일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낸 블로그가 있으니 당연히 최우수상을 받아야죠. 샤니아빠는 그 이후에도 성장기록을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5일, 오늘로서 2042일 째입니다. 오늘 포스팅은 새벽 6시에 올렸네요. 출근 전에 올린 것 같습니다.
샤니아빠의 블로그에는 무려 8760개의 글이 있습니다. 펌질로 채운 글이 아니고 모두 샤니에 대한 글입니다. 그것도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사진들이죠. 아마도 매일 쉬지 않는 기록을 통해 샤니아빠의 샤니에 대한 사랑도 더 커졌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훗날 야후 블로그 서비스가 사라진다 해도 샤니는 아빠의 사랑을 기억할 것이고, 샤니 아빠가 찍은 사진은 딸에게 선물로 전해질 겁니다.
1인매체로서 블로그, 삶의 기록으로 블로그, 꾸준하고 성실한 블로그, 블로그를 통한 행복의 발견, 자신을 위한 블로그, 훗날 아이에게 남겨줄 가장 고귀한 선물 중 하나가 무엇인지 알고 싶다면 샤니아빠의 블로그를 방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과 딸과 가족을 위해 몇 년 동안 느릿느릿 그러나 쉬지 않고 꾸준하게, 방문객 수에 연연하지 않고 블로그를 해온 멋진 블로그를 여러분은 볼 수 있습니다. 2006년에도 최우수 블로그였지만 2009년 오늘도 샤니 아빠의 블로그는 대한민국 최고의 블로그로 손색이 없습니다.
샤니아빠 블로그는 6년 동안 운영한 블로그지만 방문객은 겨우 80만 명에 불과합니다. 블로거뉴스 등을 통해 단 1년 만에 천 만 방문객을 모으는 요즘 블로거와 많이 대비되죠. 그러나 과연 블로그를 통해 누가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을까요? 블로그를 통해서 누가 더 주변사람에게 많은 행복과 사랑을 전달하고 있을까요? 샤니아빠의 블로그를 볼 때마다 '나는 누구를 위해 블로그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