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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SKT) 출시 뉴초콜릿폰에 빠진 4가지 핵심 기능과 이통사 문제 정리



IT문화원 블로그. 2009년 10월 07일. URL: http://www.dal.kr/blog/002182.html

요즘 사람들을 만나면 뉴초콜릿폰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됩니다. 사실은 뉴초콜릿폰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뉴초콜릿폰의 사양을 소재로 한국 이통사의 폐쇄성 및 갈라파고스 한국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죠. IT 종사자라면 뉴초콜릿폰의 스펙다운이 왜 일어나고 있는지 알지만 기자를 비롯한 일반인에게는 스펙이 다운되었는지도 잘 모르는 것이 일반적이죠. 그래서 만날 때마다 뭐가 문제인지 설명하려니 진이 빠지네요. 며칠 전에도 관련 글을 올린 적이 있지만, SKT 출시 뉴초콜릿폰을 기준으로 빠진 기능 4가지를 정리해둡니다.


1. 한국 출시 뉴초콜릿폰에 빠진 4가지 핵심 기능

해외 출시 뉴초콜릿폰에 있지만 한국 출시 뉴초콜릿폰에 없는 핵심 기능은 4가지입니다.

(1) MP3 재생 기능
해외 뉴초콜릿폰에서는 외부의 MP3 파일을 뉴초콜릿폰에 옮겨서 바로 재생할 수 있습니다. MP3P를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소리고, MP3P와 휴대폰 두 개를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다는 소리입니다. 휴대폰이 곧 MP3P니 사용자 입장에서는 편하죠. 그러나 외국 이야기입니다. 한국에서는 외부의 MP3 파일 재생이 안 됩니다. 뉴초콜릿폰 사용자는 MP3P 하나 더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 한국에서는 MP3 파일도 재생 안 되는 것을 고급 휴대폰이라고 팔고 있습니다.

(2) 3.5파이 단자
뉴초콜릿폰의 장점으로 내세운 것이 바로 극장 스크린 비율인 21:9 비율의 4인치 화면입니다. 여기에 돌비모바일을 통해 빵빵한 소리를 지원한다고 광고하고 있죠. 뉴초콜릿폰의 사용자가 가장 만족할 수 있는 기능 중 중 하나죠. 그런데 3.5파이가 없습니다. 이게 무슨 뜻이죠? 고급 헤드폰으로 고품질 음향을 감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화면은 21:9 고급 화면인데 소리는 싸구려로 들어야 한다는 것이죠.
3.5파이가 없으면 결국 폰제조사에서 나온 전용잭으로 들어야 합니다. 전용잭의 문제는 많습니다. 가격이 비싸서 분실 시 비용이 많이 들어갑니다. 거추장스러운 선관리도 불편합니다. 더 큰 문제는 대부분 이어폰 방식이라 귀의 건강과 청력에 심각한 손상을 준다는 것이죠. 다양한 이어폰과 헤드폰의 선택권을 제약함으로써 청력에 무리를 줍니다. 물론 당장 보는 가장 큰 피해는 성능 좋은 고급 헤드폰으로 영화나 음악을 감상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전용이어폰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아직은 고급 헤드폰보다 좋을 수는 없죠.

(3) GPS 기능
GPS 기능을 지원하고 앱(응용프로그램) 추가가 가능하다면 휴대폰은 막강한 다목적기기가 됩니다. 내가 하루 동안 움직인 동선을 지도에 표시할 수도 있고, 현재 내 주변의 지도를 바로 표시할 수 있고, 카내비게이션이 되기도 하고, 증강현실 기능으로 근처 맛집도 자동추천해주죠. 입이 딱 벌어지는 GPS 관련 프로그램이 한국에서는 모두 그림의 떡이 되는 것이죠.

(4) 무선랜(WiFi)
요금 관련해서 가장 논란이 된 기능입니다. 무선랜이 지원된다면 프로그램 내려받기(download)나 인터넷 사용 시에 무선인터넷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므로 무선인터넷 비용을 아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통사에는 손해죠. 그래서 이통사에서 모바일웹이 잘 지원되는 휴대폰인 경우 무선랜 기능을 적극 제한하고 있습니다. 인터넷을 사용하려면 정액제 데이터요금제를 추가로 가입해야 하는데, 가끔 쓰기 위해서 정액제 요금에 가입하는 것은 참 억울한 일이죠.
또한 무선랜은 비용 문제 뿐 아니라 사용자 편의라는 측면에서 거의 필수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기능입니다. 전용 케이블을 PC에 연결해서 전송하는 방식은 모바일 특성에는 전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한국과 해외 출시 뉴초콜릿폰의 기능 비교


2. 한국 이통사는 왜 편한 기능 제거하고 불편을 강요하나?

네 가지 기능 모두 고급 휴대폰에 필요한 핵심 기능입니다. 특히 무선랜 기능은 모바일웹2.0 시대에 필수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랑 이야기 도중에 친구 PC에 있는 동영상이 마음에 들어서 복사하려고 합니다. 뉴초콜릿폰의 핵심 기능이 동영상 재생기능이죠. 그런데 이 동영상을 복사할 방법이 없습니다. 케이블이 없기 때문이죠. 집에 가서 케이블을 가지고 다시 친구 사무실까지 와야 합니다. 만약 와이파이를 지원한다면 그 자리에서 바로 무선랜을 이용해 휴대폰에 복사할 수 있을 겁니다.

요즘 어지간한 사무실이나 집에는 무선공유기가 있습니다. 우리집도 무선공유기를 이용해 안방에서 노트북PC로 인터넷을 사용하곤 합니다. 뉴초콜릿폰에서 무선랜을 지원한다면 방 PC에 있는 동영상이나 MP3 파일이라도 무선랜을 이용해 화장실에서 내려받아 복사한 다음에 바로 즐길 수 있습니다. 그러나 무선랜이 빠진 한국의 뉴초콜릿폰은 케이블을 찾은 다음에 PC앞 가서 마우스를 움직여가면서 복사해야 합니다. 아참, MP3 파일은 재생이 안 되니 복사해도 무용지물이죠.

무선랜이 지원된다면 KT가 팔고 있는 와이브로 단말기인 '에그'와 결합하여 어지간한 곳에서 뉴초콜릿폰으로 무선인터넷이 가능합니다. 휴대용게임기조차 무선랜을 지원하는 판국에 무선장비인 휴대폰에서 있던 무선랜 지원 기능을 제외한다는 것은 정말 상식적으로 인정해주기 어려운 정책입니다.

DMB를 비롯하여 한국에만 추가된 기능이 있다는 것은 소비자의 반발을 의식한 행동일 뿐이고, 실제로는 이통사의 압력 때문에 위의 네 가지 핵심 기능이 빠졌다는 것이 업계의 반응이죠. 뉴초콜릿폰의 선택권에 대한 이야기는 며칠 전에 쓴 '뉴초콜릿폰. 소비자 위한다면 두 가지 모델로 출시하면 될 일'이라는 글을 참고하면 됩니다.

해외 이통사나 제조사가 마음이 좋아서 소비자를 위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아닙니다. 경쟁을 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소비자 마음에 들기 위해 소비자의 권리를 존중하는 마케팅을 쓰는 것이죠. 반면 한국 이통사나 자동차 회사가 반소비자 정책을 펴는 것은 그렇게 하더라도 독점이 유지되기 때문이고요. 그래서 소비자 주권은 소비자 스스로 지켜야한다는 말이 나오는 것이고요. 그러나 이통사도 알아야 합니다. 지금은 참고 쓰지만 반감이 쌓이면 결국 기업이 어려울 때 소비자도 기업을 도와주지 않는다는 사실을요. 인터넷 시대입니다. 20세기 산업처럼 몇 십 년이고 독점할 것 같다고 생각하면 착각입니다. 소비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기업 자신을 위해서도 변화해야 합니다. 소비자를 위하는 마케팅이 결국 경쟁력을 강화시키는 정책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소비자 마음에 드는 상품을 만드는 것만이 결국 경쟁력을 지키는 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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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이름 : daroo's me2DAY (2009년 10월 08일. 11:32)
• 걸린글제목 : 캡틴데니얼의 생각
이 놈의 갈라파고스에서 언제쯤 탈출할 수 있을까요? =.= RT hongss님: 한국(SKT) 출시 뉴초콜릿폰에 빠진 4가지 핵심 기능과 이통사 문제 정리 http://bit.ly/oIqgd [모두 읽기]


• 블로그이름 : bruce, 와이프 몰래 오븐을 지르다 (2009년 10월 08일. 13:37)
• 걸린글제목 : 뉴초콜릿폰, 통신사마다 사양이 다르다?
LG의 야심작 뉴초콜릿폰 (SU630/KU6300/LU6300) 이 기대를 한껏 받으며 출시되죠.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듯이 디자인 스타일 하나는 정말 맘에 드는 기기입니다. 휴대폰이라고 얘기 안해주면 무슨 기기인지 모를정도로 심플함을 자랑하고 있죠 오늘은 디자인 이야기는 아니구요, (소녀시대 윤아나 티파니 얘기는 더더욱 아닙니다^^) 이 뉴초컬릿폰이 출시하는 통신사에 따라 사양이 조금씩 다르게 나오네요. 물론 통신사의 정책에 따라 약간씩 다른.. [모두 읽기]


• 블로그이름 : LG전자 블로그 The BLOG (2009년 10월 13일. 13:52)
• 걸린글제목 : 달콤하게 돌아온 "뉴 초콜릿폰", 이것이 궁금하다!
휴대폰은 이제 더 이상 통화를 위한 디바이스가 아니라 스타일리시한 패션 아이템이자 나만의 개성을 표현해주는 수단으로 우리 생활 깊숙히 자리잡고 있습니다. LG전자는 블랙라벨 시리즈를 통해 감성적인 디자인과 색다른 기능으로 LG전자만의 독자적인 브랜드를 구축했고, 이제는 모바일 비즈니스의 가장 선두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블랙 라벨(BLACK LABEL)'은 LG전자의 프리미엄 휴대폰 라인으로 초콜릿폰, 샤인폰, 시크릿폰에 이어 오는.. [모두 읽기]



글쓴이: 동감   (2009년 10월 07일. 23:54)

정말 동감합니다. 와이파이 잘 쓰면 정말 유용하죠.
근데 3.5파이는 이통사와 상관 없이 엘지에서 전용잭 팔려고 뺀 것이 아닌가요?


글쓴이: wbin   (2009년 10월 08일. 08:51)

동감합니다. 더불어, 전 전혀 보지도 않는 썩을 DMB추가로 생색내는거 싫어서 아직 2G로 버티고 있는데 (010이지만) 저놈의 국내 사용자에 맞춘 DMB추가로 인한 다른 스펙다운 핑계 징그러워 죽겠습니다.


글쓴이: rednakta   (2009년 10월 08일. 09:31)

좋은 말씀입니다. GPS나 WIFI와 같은 주요한 기술이 개방되지 않으므로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의 혁신이 일어나지 못하는 장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김중태   (2009년 10월 08일. 11:59)

동감님: 3.5파이가 빠진 이유는 전용잭 팔려고 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DMB를 넣을 공간 때문에 빠진 것이죠. DMB 안테나도 내장으로 못 집어넣을 정도로 공간이 좁은 편입니다.

wbin님: 저도 DMB는 불필요해서 그 공간에 GPS와 와이파이를 달아주었으면 하는 생각 뿐입니다.

rednakta님: 아이폰이 보여준 것처럼 GPS와 와이파이가 개방되고 앱스토어가 개방되면 정말 유용한 프로그램을 많이 쓸 수 있죠. 국내 이통사에 아쉬워하는 부분입니다.


글쓴이: 도치   (2009년 10월 09일. 15:00)

LG전자에게 소비자를 먼저 생각하고 기업인의 양심을 바란다는것은 말도 안되는 일입니다.
올초에 원하던 기능이 탑재된 나름의 특화폰을 구매했지만 버그투성이에 최신폰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부족한 하드웨어 성능과 특화시켰던 기능도 추후에 출시되는 폰에 탑재시켜 소비자를 우롱하더군요. 게다가 버그패치는 더디게 이루어지니 버그에 적응해서 사용하게 되더군요. 게다가 버그패치통보에 즐겁게 패치를 감행했더니! MP3 파일을 무변환으로 재생됐는데 그게 버그라고 변환을 해야지 실행되게끔 재빨리 수정하더군요. 그외의 폰이 재부팅되거나 먹통되는 버그는 무시하고 말이죠. 이통사나 기기제작사나 구매자와 가입자들을 우습게 보는건 마찬가지인가봅니다.

기사 잘 읽고 갑니다.


글쓴이: 김중태   (2009년 10월 09일. 15:33)

도치님: 재미있는 사례네요. 부팅 버그는 무시하고, MP3 재생은 버그라고 수정하고. 국내 기업들의 소비자철학이 좀더 개선되어야 함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글쓴이: bruce   (2009년 10월 23일. 12:30)

wifi는 분명 아쉬운게 맞죠. 사실 무선랜이 들어가면 풀브라우저 외 더 많은 어플이 필요한데 그게 준비가 덜된점이 걸리긴 합니다만..
그외 나머지것들은 그래도 설명이 되네요. gps랑 mp3 는 KT모델에 다 들어갔고.. 3.5파이야 dmb 때문이니까요. 말씀하신대로 여러가지 버전으로 출시해준다면 좋겠습니다 ^^


글쓴이: 김중태   (2009년 10월 26일. 23:05)

bruce님: 네. 3개 통신사에 각기 다른 버전으로 출시된 것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마음만 먹는다면 해외모델 버전으로도 충분히 출시될 수 있죠. 하지만 안 할테니... 그림의 떡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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