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업체들의 마케팅을 보면 참 자극적인 문구를 많이 사용한다. 자극적인 것까지는 이해하지만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아야 한다. 거짓된 문구로 사람을 현혹해서 막상 제품을 사려고 하면 안 된다고 해서 헛 된 시간 낭비와 감정 낭비로 사람을 피곤하게 만든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도미노피자가 얼마 전 했던 SKT 회원 마케팅도 그런 사례 중 하나다. 도미노피자를 시키려고 사이트 들어갔다가 본 이벤트 문구는 'SKT 회원이면 누구나 30% 할인'이라는 것이다. 상식적이라면 이 문구를 보고 SKT 휴대폰이나 멤버십카드 소지자면 계산 때 30%를 할인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 당연하다. 아마 이 문구만 보고 혹해서 도미노 피자를 시키려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러나 좀더 꼼꼼하게 읽어보면 '누구나'라는 말과 '할인'이라는 말이 '거짓'임을 알 수 있다. 30%를 할인하는 것이 아니라 30%를 멤버십 포인트로 계산하는 것이다. 이것은 할인이 아니다. 다른 결제수단을 이용해서 계산하는 것이다. '5만원 짜리 신세계 상품권 있으면 10만원 짜리 이마트 제품 50% 할인해서 5만원에 드립니다' '신용카드만 있으면 30% 할인. 결제금액은 신용카드에서 차감'이라고 말하면 이것을 할인이라고 생각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내 경우 어제도 인터넷서점에서 적립된 포인트로만 책을 네 권 무료 주문했다. 포인트는 현금이나 사실 마찬가지다. 그런데 포인트로 계산하면서 '할인'이라고 하니 이것이 첫 번째 거짓말이다. 두 번째로, 포인트로 결제하기 때문에 포인트가 없는 사람은 30%를 포인트로 결제할 수 없다. SKT 회원이면 '누구나'가 아니라, 'SKT 회원 중에서 포인트가 충분한 회원만'인 것이다.
도미노 피자는 거짓말을 했다. 거짓이 되지 않으려면 'SKT 회원은 현금 대신 포인트로 30%까지 결제'라고 표현했어야 한다. 거짓광고이기 때문에 정부에 고발하면 도미노 피자도 곤란을 겪을 것이다. 눈길을 끄는 문구에 대한 유혹은 이해하지만 최소한 거짓은 없어야 한다. 한 마디의 거짓이 수 십 년 쌓은 기업의 신뢰를 무너뜨릴 수도 있다.
도미노피자의 거짓말. SKT 회원이면 누구나 할인?
몇일전에도 저런 광고 때문에 저희 어머님께 한참 설명해 드리느라 진땀 뺀 기억이 있네요.
흔히들 말하는 낚시성 광고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것 같아 한편으로는 애석하기도 합니다.
멤버쉽포인트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시는 것 같은데요.
저 도미노 피자에서 차감되는 포인트는 현금의 개념이라기 보다는 일정기간마다 충전되는 이용한도의 개념입니다.
즉 지난달에 포인트를 하나도 쓰지 않았다고 해도 다음달에 이월이 되는 것이아니라 새로 한도 금액이 설정되는 것이구요.
지난달에 포인트를 모두 소진했을 때에도 다음달에 새로이 한도 금액이 충전되는 것입니다.
저 할인 혜택의 잘못된 점은 포인트 차감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세트 메뉴에는 할인혜택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