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글은 'Blog World Expo'에서 테크노라티(Technorati) CEO인 리차드 잘리찬드라(Richard Jalichandra)가 발표한 '2009 State Of The Blogosphere' 내용을 한글로 번역한 글입니다. '2009년 해외(미국) 블로고스피어 통계' 라는 글로 슬라이드를 소개했지만 챙겨보실 분이 많지 않을 것 같아 한글로 번역해 소개합니다.
3천 명 중 8백 명 이상이 소득을 올리는 프로블로거
먼저 다시 말씀드리지만 테크노라티에서 발표한 이 자료는 블로거 중에서도 리더급에 속하고 열성적인 블로거를 대상으로 작성한 통계라는 사실입니다. 즉 프로블로거 비율이 28%라고 해서 미국 전체 블로거 중에서 28%가 프로블로거라는 뜻이 아닙니다. 테크노라티를 주로 이용하는 열성 블로거 중에 28%라는 뜻입니다. 미국 전체 통계가 아니라 국지적인 사이트 통계라는 점을 감안하고 통계를 봐야 함정에 빠지지 않습니다.
먼저 프로블로거의 비율은 28%입니다. 나머지 72%는 수입과 상관 없이 취미나 재미로 블로깅을 하는 블로거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나머지 72%가 애드센스류의 광고를 걸지 않는다는 뜻은 아닙니다. 소득을 주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는 뜻이죠. 28%면 3천 명 중에서만 8백 명이 넘는 숫자니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닙니다. 국지적인 숫자이니만큼 미국 전역의 프로블로거는 훨씬 더 많다고 봐야죠.
[프로블로거 비율]
파트타이머형 : 15%
회사고용형 : 4%
자영업형 : 9%

15%를 구성하는 파트타이머형은 그들의 수익에 블로그가 도움이 되지만 풀타임잡은 아닌 사람을 말합니다. 주로 자신의 전문적 지식을 나누면서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새로운 고객을 확보하기 위한 도구로 블로그를 운영합니다. 한국의 리뷰블로거를 비롯한 유명 블로거들이 파트타이머형에 속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9%를 차지하는 자영업(Self-Employed)형 블로거는 풀타임 블로거로 블로그 자체가 직업인 사람입니다. 블로그 관련 회사를 창업했거나, 블로그 회사에서 일하거나 혼자서 프로블로거로 뛰는 사람이죠. 한국에서는 혼자 뛰는 프로블로거는 거의 없고 한RSS, 올블로그와 같은 블로그 회사를 창업하거나 이들 회사에서 블로깅을 업무로 하는 분들은 있죠. 이들 중 22%는 자신들의 블로그가 자기 회사라고 대답했고, 10%는 주 40시간 이상 일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런데 나머지 90%는 주 40시간 이하로 일하는 셈이니 풀타임이라고 말하기는 조금 애매하겠네요. 아마 강연이나 집필 등 다른 업무로 인해 40시간 이상을 투자하기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
회사고용(Corporate) 블로거는 국내도 요즘 많이 늘고 있죠. 회사나 기관에서 풀타임으로 블로그 운영을 담당하는 직원으로 일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대외홍보 및 마케팅 부서에서 일하겠죠. 53%가 새로운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일을 한다고 대답했습니다.
3분의 2는 남성. 고령도 40%, 대학원 출신 고학력자 40%
세대로 구분하자면 3분의 2는 남성이고, 18~44세가 60%를 차지합니다. 그렇다면 45세 이상의 중년과 노인도 40%나 된다는 소리입니다. 국내 유명 블로거 중에서 40대가 거의 없는 상황인 점과 다른 점입니다. 고령 블로거가 많은 이유는 뒤에 나옵니다만 고학력의 기자 출신이 많아서입니다.
학력은 75%가 대학(컬리지, 학사)를 졸업했고, 40%는 대학원(석사)을 졸업한 고학력층입니다. 40%가 대학원 출신이라니 정말 프로블로거는 고학력 직종이네요.

플로블로거는 대부분 기자 출신의 식자
고학력에, 고령에, 고소득자에, 90%가 40시간 미만으로 투자하는 사람들. 이들은 전직이 뭐길래 이렇게 여유 있게 살까요? 전직이 언론사 출신입니다. 40%의 블로거가 전통적인 미디어(신문, 방송, 라디오, 잡지)에서 일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도 27%는 전통 매체에서 재직 중입니다.
[프로블로거의 전직]
잡지 경험: 40%
일간지 경험: 28%
라디오 경험: 27%
이렇게 전직이 언론사 출신이다보니 글을 잘 쓰고, 콘텐츠를 잘 생산해 프로블로거로 성공하는 것이죠. 우리나라도 기자분들이 블로그를 시작하면 일반인보다 많은 소스를 가지고 있다는 장점을 이용해 순식간에 인기 블로거로 급상승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한RSS 구독 1위인 떡이떡이님(서명덕 기자) 외에도, 이정환님, 고재열님, 광파리님, 김주완님 등 많은 분들이 기자 출신의 장점을 살려 빠른 시일에 인기 블로거로 성장했죠. 지금은 야후로 가신 링블로그의 그만님 역시 기자 생활하면서 인기 블로거로 성장했고요. 블로그가 결국 콘텐츠를 다루는 일이기 때문에 미국이나 한국이나 전부터 글을 잘 쓰던 사람들이 프로블로거로 자리잡는 것 같습니다.
미국의 프로 블로거들의 대부분이 고학력의 기자출신의 식자라니 정말 후덜덜 합니다. 대단하다고 할 수 밖에 없네요. 뭐 우리나라도 그렇지만요.
기자님들의 글은 현실감있고 생동감이 넘쳐서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그쪽방면에 전문가이시니까.. 배경지식도 넘치시구요^^
글 잘보고 갑니다~
이런 통계치를 낸다는 것 의미가 있어 보이네요.
제 경우는 파트타이머 아니면 취미자로 분류될 것 같습니다.
기자 출신이 아니더라도 컬럼니스트나 전문가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도 저런 통계가 발표된다면 의미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