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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플루 상식 및 대처법. 제 딸도 일 주일 동안 집에서 쉬네요.



IT문화원 블로그. 2009년 10월 26일. URL: http://www.dal.kr/blog/002237.html

요즘 안 그래도 여러 가지 일로 정신 없는 상황인데요. 신종플루 걱정까지 안고 살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네요. 지난 주 아침에 멀쩡하던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더니 학교 가기 힘들다고 하더군요. 다음날도 고열로 아내와 나는 초긴장 상태가 되었고요. 전화해서 알아 봤더니 딸 바로 뒤에 있던 아이가 신종플루 확진을 받았다고 하네요. 딸 바로 뒤에서 기침을 하거나 숨을 내쉬었을테니 아무래도 그 영향이 있겠죠. 이미 반에 몇 명이 결석 중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난 주부터 딸도 등교를 안 하고 집에서 열을 내리는데 주력을 했습니다.

New flu 신종플루


고열 때문에 내심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스럽게도 주말부터는 조금씩 열이 잡히더니 오늘은 많이 정상 체온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서 딸을 등교시켜야 하나 좀더 지켜보고 보내야 하나 고민 중이었는데, 딸아이 반 전체가 휴교령이 내렸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한 반에 네 명 이상 발생하면 반 전체가 쉰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번 주 목요일까지 쉽니다. 딸은 지난 주부터 일주일 이상 쉬게 되었네요.

아이들에게 집에 들어오면 제일 먼저 손부터 씻게 하고 저도 손부터 씻지만 비말로 전파되는 신종플루의 경우 사실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알려졌죠. 그래도 씻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 방법이므로 열심히 씻어야죠. 현재로서는 가장 좋은 예방법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는 겁니다. 감염자의 기침 등을 피해야 하므로 사람 많은 곳을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신종플루 감염된 환자의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서 나오는 체액('비말'이라고 하는 작은 물방울)에 의해 감염됩니다. 따라서 감염자 근처에 가지 않는 것이 좋죠.

하여간 아이가 열이 나면 첫 번째 고민이 독감인지 신종플루인지 여부를 알아내는 것인데요. 이를 알려면 병원에 가서 이런저런 검사를 해야 합니다. 알다시피 검사과정이나 처방과정이 간단하지 않죠. 그리고 진료 후기를 보니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많은 의료원이 검사도 안 하고 타미플루를 주기도 하고요. 가벼운 감기일 수 있는데 타미플루 먹이자니 부작용이 걱정되고 안 먹자니 불안하고. 참 난감합니다. 반대로 고위험군이 아닌 경우에는 신종플루의 경우 48시간 이내에 타미플루를 먹여야 하는데, 확진까지는 48시간이 더 걸리는 경우가 많아(3일 정도 걸리나봅니다) 항바이러스인 타미플루 투약시기를 놓칠 위험이 높습니다. 국내 사망자 상당수가 투약 시기를 놓쳐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죠. 따라서 판단을 잘 해야 합니다.

제 딸의 경우 병원에 가면 신종플루 환자집합소인 그곳에서 진짜로 감염될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리고 고위험군에 속하지 않기 때문에 타미플루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일단 해열제만 조금 먹이고 증세를 봐가면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인후통과 두통을 동반하지는 않았고 땀과 오한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아주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판단했죠. 신종플루건 독감이건 감기건 잘 먹고 푹 자면서 열과 기침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죠. 아이가 힘이 없는 상태라 충분히 푹 쉬도록 했고 다행스럽게도 그 요법이 잘 맞아 일단 정상을 찾은 것 같습니다.

감기와 신종플루
출처: http://www.tamiflu.com


[신종플루 상식 및 대처법]

1. 마스크: 미세한 바이러스 균이 마스크 구멍에 걸리지는 않는다. 따라서 건강한 사람이 마스크를 쓴다고 해서 감염이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면 기침이나 말할 때 타액이 멀리 퍼지는 것을 막기 때문에 확산예방에 도움이 된다. 그래서 감염자는 마스크를 써야 한다.

2. 손씻기: 신종플루는 기침 등을 통해 작은 포말 형태로 전파되고 5분 정도만 생존하므로 손과는 상관이 없다. 하지만 감염된 물건이나 타액을 손으로 만지고, 그 손으로 코나 입, 눈을 만지는 경우 감염이 되므로 자주 씻는 것이 좋다. 손씻기보다 확실한 예방법은 사람 많은 곳에 가지 않거나 타액이 튀는 범위 밖인 1~2미터 이상 떨어져 말하는 것이다.

3. 사망위험: 현재까지는 고위험군 위주로 사망하고 있기 때문에 정상적인 체력을 가진 사람이라면 신종플루에 걸리더라도 독감 수준의 대처만 하면 회복이 가능하다. 그러나 고위험군인 유아나 노인, 각종 질환자는 위험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병원을 통해 확인받고 처방에 따라야 한다.

4. 감기와 구분: 신종플루는 급속한 고열과 인후통, 두통, 오한, 몸살 등이 특징이지만 이런 증상이 안 나타날 수도 있다. 증상만으로는 명확하게 감기와 신종플루 구별이 어렵다. 10~20%는 발열증상이 없기 때문에 37.8도 이상의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중 하나라도 있다면 신종플루를 의심해야 한다. 최근 감기 증상의 70% 정도는 신종플루라고 보고 있다.

5. 고열과 해열: 열이 나지 않거나 고열 때 해열제를 먼저 먹여 열이 가라앉는 등의 호전증상이 보인다면 구태여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해열제를 먹고도 고열이 심하다면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6. 병원: 이전에는 거점병원에서만 진료받았으나 지금(10월 26일 기준)은 동네 내과와 소아과, 이비인후과 등에서도 진료와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또한 의심증상만으로도 타미플루가 처방될 수 있도록 보건당국이 방침을 변경했기 때문에 의사가 처방을 내리지 않더라도 의료진에게 타미플루 처방을 요청할 수 있다. 간이검사인 RAT는 오진율이 높아 권하지 않는다. 일반검사(RT-PCR)은 환자가 밀려 며칠 후에나 알 수 있어 그 기간 동안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의심증상이 있으면 일단 타미플루를 먹는 것이 좋다.

7. 타미플루: 타미플루는 항바이러스제로 예방효과는 없다. 신종플루에 걸린 후 48시간 이내 복용 시에 효과가 좋다고 하지만 브라질 등의 사례를 볼 때 48시간 여부가 그다지 중요하지는 않다. 또한 타미플루를 48시간 내에 처방하고도 사망자가 많은 사례로 볼 때 타미플루의 치료효과는 높은 편이 아니다. 그래도 현재로서는 타미플루를 복용할 경우 치료 효과 성공률을 높이는 방법이다. 타미플루는 전문의약품으로 개인이 미리 살 수 없고, 의사 처방에 의해서만 투약받을 수 있다. 국내에서는 5일치를 주는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5일치는 모두 먹어야 한다.

8. 면역력: 한 번 신종플루에 걸렸다가 호전된 사람은 백신을 맞은 효과가 발생하므로 다시 신종플루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변형신종플루는 새로운 바이러스이므로 걸릴 수 있다. 현재 접종 우선순위는 환자 접촉 많은 의료기관 종사자에 이어 학생, 소아 및 임신부, 노인, 질환자 순으로 일반인은 2010년 1월 이후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이후 면역력까지는 8일에서 2주 정도 걸린다. 사람마다 백신 처방 방법이 다르므로 소아, 임신부, 환자, 고령 등은 의사의 지시를 잘 따라야 한다.

9. 신종플루 고위험군: 65세 이상의 고령, 폐질환자, 심혈관 질환, 당뇨, 신장질환, 만성간질환, 악성종양, 면역저하자, 임신부, 59개월 이하 소아 등이다. 그외 신체가 허약해져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도 위험하다.

10. 결론: 감염속도가 빨라질수록 병원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4~5시간으로 늘어나면서 감염 우려가 더 커지고, 환자가 많아질수록 확진까지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확진을 받고 처방을 받으면 위험하다. 따라서 신종플루가 의심되면 일단 타미플루를 복용해 최악의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신종플루가 아닌 사람이 타미플루를 복용해서 생기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신종플루 환자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위험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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