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에 PC통신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한 때는 1992년부터다. 민자당은 1992년 11월 16일에 김영삼후보의 대선 홍보 창구인 '정보창고'를 하이텔에 만들었고, 26일에는 네티즌이 토론할 수 있는 '국민의 소리'를 만들었다.
민주당은 11월 5일 PC-Serve에 'MINJU' 'MINJU2'라는 ID로 가입해 회원들에게 전자편지를 발송했고, 공개자료실에 김대중후보 관련 정보를 쌓아두었다.
무소속의 백기완후보 역시 PC-Serve를 이용해 11월에만 전회원에게 2차례 전자편지를 발송했고, 백후보 지지자들은 게시판에 각종 게시물을 올렸다. 당시 선관위는 '전자편지로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불법'이라고 해석했으나 백후보측은 이같은 유권해석을 무시하고 선거운동을 펼친 것이다. 백후보측이 민자당처럼 정보창고를 만들지 못하고 전자편지를 적극 활용한 이유는 정보창고 비용이 비쌌기 때문이다. 당시 하이텔에 한 달간 정보창고를 사용하고 내는 비용은 3천만원 선으로 백후보측이 사용하기에는 꽤 부담스러운 비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