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이 빼빼로데이라고 하자 일부에서는 빼빼로데이 때문에 '농업인의 날'을 사람들이 챙기지 않는다고 불만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세상에는 스스로 먼저 챙기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나는 농협에 통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농민들의 사이트라 할 수 있는 농협(http://www.nonghyup.com) 사이트를 거의 매일 방문한다. 하지만 이 사이트에서 농민을 챙기고 농민을 대변한다는 느낌을 받은 적은 많지 않다. 올 일년 내내 농협 사이트는 멋진 옷을 입은 도회지 여성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는 사진으로 장식되었다. 얼마 전에야 겨우 가을 들판과 허수아비로 배경 그림이 바뀌었을 뿐 땀흘려 일하는 농부들의 사진이 전면에 등장한 적은 거의 없다. 절기마다 또는 철마다 농민들의 생활을 전하는 그림이 반긴 적도 없다. 언제나 화사한 도시풍의 아가씨가 나를 반겼다.
농협이 농민을 버리고 은행놀이에 치중하면서 농민의 입장을 대변하지 못한다는 비난을 듣는 것이 일상의 일이 될 정도니 농협 초기화면에서 농부의 얼굴이나 절기마다 바뀌는 농촌풍경을 기대한 것부터가 바보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농업인의 날'이고, 언론에서도 '농업인의 날'을 사람들이 챙기지 않는다고 떠들었던 상황 아닌가. 하지만 오늘 '농업인의 날'을 기억하고 기념한 곳은 엠파스 스킨과 네티즌(올블로그 주제 토론)이었으며, 농협 사이트나 농림부 사이트는 아니다.
오히려 빼빼로데이가 농업인의 날과 겹친다고 기억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고, 네티즌들이 '농업인의 날'을 챙겨주고 있다. 하지만 정작 농민의 대변인이라는 농협은 어디에도 '농업인의 날'이라는 글귀 하나 적어주지 않았고, 농림부는 사이트 연결조차 되지 않은 상태에서 '농업인의 하루'가 저물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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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빼로 데이로 유명한 11월 11일은 농업인의 날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권농의 날이라는 것이 있었는데 96년에 정부가 권농의 날을 폐지하고 11월 11일을 ‘농어업인의 날’로 지정했다가 ... [모두 읽기]
농업 농촌 농민문제에 관심가져 주어 농민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농업 농촌 농민의 어려운 현실은 심각하고 농민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정부나 농민들만의 힘으로는 풀어 나갈수 없습니다.
도시민들의 관심과 지혜가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공감, 공감입니다.
참 가슴 아픈 결과는 정부와 관련 기관의 올바르지 못한 정책에서부터 시작입니다. 그리고 그 뒷 처리는 항상 국민들의 몫이지요.
먼 댓글로 걸어두고 갑니다. 행복하십시오~~
빨간부리님: 작년에 잠깐 살아본 바로도 농촌의 황폐함이 느껴지더군요. 단지 도시인의 관심만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지역별 특화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어야만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안타까울 뿐입니다.
초하님: 정부의 실정과 지자체의 밥그릇 싸움의 피해가 큽니다. 정말로(진심으로) 지역 농민을 위해 일하고, 정책만 제대로 시행해도 훨씬 나아질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디 가나 예산남용, 청탁, 뇌물수수, 선거 이미지 관리 등이 판을 치니...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