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 동안 디씨인사이드에서 논란이 일어난 사건으로 그랜드서울프로젝트(GSP, Grand Seoul Project)가 있다. '홍어낚시' 건의 고서적부터 논란을 일으킨 그랜드서울프로젝트는 그랜드 개죽이까지 등장해 그랜드서울프로젝트를 외치며 서울 확장을 외쳤다.
그랜드서울프로젝트란 서울의 그린벨트를 놀리지 말고 개발에 이용하고, 서울 주변 도시를 서울에 합쳐 서울을 확장하자는 것인데 이에 대한 이야기는 http://cafe.daum.net/grandseoul 이나 디씨의 그랜드 서울 이야기를 통해서 주장하는 바를 들을 수 있다.
몰려 있는 수도권을 지방으로 분산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서울을 확장하자는 GSP 주장이 나오니 한나라당 이야기가 나오고, 김유식씨의 정치색이며 돈거래 이야기가 나오는 등 복잡한 상황이 전개되었다.
마침내 GSP를 주장한 사람이 정체를 밝혔는데, 경기개발원장 한현규라는 사람이다. 간단하게 말하자면 수도권 개발에 앞장 서 서울과 경기 땅 값을 올린 사람이며 손학규 지사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사람이다. 이사람은 에필로그에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 '우리들의 미래를 위해서 말입니다.'라면서 개발을 주장했고, 네티즌은 '결국 그린벨트까지 개발해 돈 벌거나 번 돈으로 정치자금 만들어 대권 잡겠다는 수작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그리고 며칠 전에 한현규씨는 아파트 건설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영장이 발부되었으나 종적을 감추었다가 11월 5일에 구속되었다. 이 인간이 GSP에서 주장한 것과 반대로 뇌물을 받고 인허가 한 오포읍 아파트는 곳곳이 난개발되었고, 땅값은 몇 배 올랐다. 한현규씨가 입으로만 국민과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그린벨트를 개발하자고 말하고, 실제로는 개발 과정에 참여하면서 온갖 뇌물을 받아먹은 인간이라는 사실은 새삼스러운 일도 아니고 큰 관심거리도 아니다.
이 사건이 다른 개발 비리와 달리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고, 나도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GSP가 디씨인사이드에서 김유식씨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펼쳐진 점이다. 이로 인해 꽤 많은 디씨인들이 김유식씨에게 온갖 욕설을 해대고 있는 상황이다.
디씨인사이드는 한국 네티즌 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요 문화 생산지의 하나로 네티즌의 자발적인 참여가 가장 활발한 커뮤니티다. 디씨가 기업이기 때문에 공구 인화서비스 디카 판매 등의 상업적 활동에 힘쓰는 것까지는 디씨인들도 수긍하고 수용하는 편이며, 디씨가 상업적 활동을 한다고 해서 디씨인들의 문화가 퇴색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정치가 개입되면서 디씨는 많이 변질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번의 GSP 사건 같은 경우는 특히 디씨와 김유식씨에 대한 실망감을 크게 확산시켰다.
에필로드 덧글 중에 어느분이 남긴 말이 가슴에 와닿네요...
"결국 정치적 의도잖아........ 디시는 여론을 만드는 곳이지... 여론에 끌려다니는데가 아니야 ㅅㅂㄹㅁ"
암튼 참 씁쓸한 내용입니다... 사람 모이는 곳엔 역시 '정치인'과 '사기꾼'은 꼭 빠지질 않나봅니다. 에궁!
이니지오님: 개인적으로 정치적 취향을 표시하는 것이야 상관 없지만 많은 대중에게 강요하는 것은 역시 바르지 않은 방향이라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김유식씨의 처신은 부적절해보입니다.
손학규 지사는 GSP를 반대하는 입장이고, 저는 서울이 작다고 십 수년 전부터 생각해오고 있었습니다. 마침 경기개발원장의 생각이 저와 같아 벌인 캠페인이지, 돈이나 정치색은 조금도 없습니다.
김유식님: 먼 곳까지 오셔서 덧글 남겨주시니 감사합니다. 김유식님이 GSP를 추진한 이유는 설명이 된 것 같습니다. 오비이락격이라고 억울해하실지 모르나 GSP에서 본 것처럼 이런 전후사정을 모르는 사람으로써는 오해를 할 수 있다고 봅니다. 저 또한 김유식님의 팬 중 한 명으로 걱정을 하며 우려를 표시했던 것이고요.
덧글에 감사드리고, 늦었지만 결혼 축하드립니다. 멀리서나마 축하드리기 위해 실록란에 결혼 소식을 역사로 남겨두었답니다. ^_^
그리고 몇 년 동안 김현국님이나 오재철님을 만나보지 못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만나 옛날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예. 감사합니다. 오재철 사장님은 몇주 전에 통화만 했고요. 현국형은 가끔씩 통화도 하고 뵙기도 합니다. 시간 내 주시면 같이 뵙고 식사라도 하시면 좋겠습니다. 불러만 주시면 달려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