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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맨틱웹] 유명 사이트는 공개와 공유 서비스로 성공



IT문화원 블로그. 2005년 12월 03일. URL: http://www.dal.kr/blog/2005/12/20051203_sw0105_5.html

검색엔진이나 온라인 서점, 기타 유명 사이트는 공개와 공유 서비스로 성공한 기업이다.

하드웨어 기업과 달리 정보 관련 업체는 공개와 공유 혜택을 가장 많이 받으며 성장한다. 인터넷 성공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기업 하면 야후, 아마존, 이베이다. 그런데 이들 기업은 정보를 공개,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성공했다.

야후의 제리 양이 처음에 가지고 있던 정보는 자신이 자주 가는 우수한 사이트의 책갈피(bookmark) 목록이었다. 그는 두 가지 선택이 가능했다. 그 정보를 자신만이 가지고 있으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자랑하고 자신의 실력을 뽐내는 일이 첫 번째다. 두 번째는 자신이 가진 그 정보를 모두에게 공개하는 선택이다. 그는 두 번째를 선택했다. 좋은 정보는 공유해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그가 공개한 즐겨찾기 목록을 많은 네티즌이 좋아하게 되었고 제리 양의 즐겨찾기 사이트는 역으로 최고의 인기 사이트이자 우수 사이트가 되었다. 사람들이 제공하는 정보에 의해 좀더 많은 목록이 추가되기 시작했고 이를 위해 분류가 이루어지고 검색 기능이 추가되었다. 이것이 야후의 디렉토리 서비스이고 검색 기능이다. 그는 자신이 가진 좋은 정보를 공개함으로써 남들과 공유했고, 공유를 통해서 인기를 얻었고, 그 인기를 통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이다.

검색엔진이 하는 일은 지금도 많은 사람이 공개한 정보를 좀더 많은 사람이 공유할 수 있도록 찾아주는 일이다. 야후, 네이버, 구글 등은 모두 공개된 정보를 네티즌이 공유할 수 있는 검색 서비스로 성장한 회사고 이를 통해 돈을 벌고 있다. 그들 기업이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되기 위해 직원들이 정보 알맹이를 생성하고 제공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지 수 많은 웹문서를 네티즌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검색 기능 하나만으로도 성공한 것이다.

아마존을 비롯한 온라인 서점도 책에 관한 소개와 서평을 공개하고 있다. 이들 서점이 방문자와 회원이 많다는 이유로 서평을 회원들만 볼 수 있게 폐쇄하고 일반 네티즌이 볼 수 없게 만든다면 책을 더 많이 팔 수 있을까? 모두 '아니'라고 대답할 것이다. 서평을 공개할 때 네티즌은 서평을 보러 아마존이나 교보문고를 찾을 것이고, 서평을 보다가 바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훨씬 높다. 서평을 보기 위해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로그인을 한 후에 책을 구매할 사람의 수보다는 검색엔진에서 좋아하는 책 정보를 찾았는데 그것이 아마존이나 교보문고 서평이어서 서평을 읽다가 책을 구입하는 경우가 훨씬 많은 것이다. 그러므로 서평은 모든 네티즌에게 공개되는 것이 훨씬 좋은 효과를 가진다. 실제로 아마존 CEO 제프 베조스는 "아마존과 같은 기업은 네티즌이 생산한 정보 알맹이로 성장하고 있다"면서 더욱 더 네티즌의 정보 생산력을 향상시키는 플랫폼 개발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터넷 기업은 정보의 유료화와 무료화에 따른 수익 차이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

이런 점은 이베이, 네이버, 파란도 모두 마찬가지다. 파란의 전화번호 찾기를 유료로 한다면 사람들이 유료를 이용하면서 돈을 지불할까? 그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아닌 경우가 더 많다. 사람들이 돈을 주면서 찾아야 할 전화번호는 그리 많지 않다. 중요한 전화번호는 모두 자신들이 기록해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화번호 찾기 서비스가 유료라면 기록을 더 꼼꼼하게 기록할 것이다. 따라서 오히려 서비스를 공짜로 제공하고 방문객 수를 늘려 이를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사업 전략이 될 수 있다. 기업은 자신이 가진 알맹이가 유료일 때 더 수익이 날 것인가, 아니면 무료일 때 더 수익이 날 것인가 하는 점을 빨리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어느 쪽이 도움이 되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는 그들 스스로도 정보 공유로 돈을 벌었으면서도 나중에 다시 정보 폐쇄로 돈을 더 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정책을 펴기도 한다.

며칠 분의 황금알을 좀더 일찍 얻기 위해서 평생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잡는 성급함을 보이는 것도 흔히 하는 실수다. 프리챌의 경우 기존 사용자에 대한 혜택을 그대로 두고, 새로 추가되는 서비스만 유료로 제공했다면 차근차근 유료 전환이 가능했다. 그런데 사용자 자료를 인질로 삼아 성급하게 유료화를 시도하는 바람에 유료화도 실패하고, 이전의 무료 사용자도 모두 떠나고 말았다. 돈을 벌기 위해서는 좀더 오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음 시대의 웹에 적응하는 것 또한 오랜 준비가 필요한 일이다.


* 연결: 시맨틱웹 - 웹2.0의 시대의 기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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