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보급 단계라 꼬리표 기술은 개선할 점이 많다. A라는 문서가 컴퓨터와 자바스크립트에 관한 문서라는 사실을 알려줄 수는 있지만 이들 사이의 관계를 명확하게 연결시켜주지는 않는다. '컴퓨터-언어-인터넷스크립트언어-자바스크립트'라는 상하종속관계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델리셔스는 번들(bundle)이라는 기술을 생각해냈지만 아직 충분하지 않다. 번들은 A와 B의 관계를 표현해주는 수준이 아니라 A와 관계된 태그로 B가 있다는 정도만 보여준다. 델리셔스의 관련꼬리표(related tags) 기능은 매우 유용하나 좀더 개선이 필요하다. 따라서 향후 개발될 기술에서는 꼬리표들의 종속관계나 집합, 교차관계 등을 표현해주는 기술, 대상을 넓히거나 좁혀주는 기술, 꼬리표에 포함되는 설명이나 링크의 중요도 표시 기능 등이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이런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은 꼬리표 기능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로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좀더 편하게 꼬리표를 달 수 있는 기술도 계속 개발되고 있다. 사람이 일일이 꼬리표를 달아주고 링크 주소를 연결시키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델리셔스 사용자들이 사용하는 'Quickpost'나 'Lazy Sheep'과 같은 북마크릿(bookmarklet)은 단 한 번의 딸깍으로 설명을 달고 꼬리표를 달 수 있도록 해준다.
꼬리표의 수평적 느낌을 개선하기 위해 꼬리표에 가중치를 두는 기술도 개발되고 있다. 포크소노미(folksonomy)는 자유롭게 선택한 낱말에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부여해 구성원이 함께 체계화하는 방식이다. 즉 낱말에 가중치를 부여해 체계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이다. 로조닷컴(www.rojo.com) 등에서 사용된 것이 바로 포크소노미 기술로 꼬리표에 가중치를 부여해 구성원들이 체계화시키고 있다. 한국에서도 싸이월드 미니링에 포크소노미를 사용했고, 팀플에서 폭소노미를 도입했으나 꼬리표를 사용하지 않고 가중치 개념만 사용한 점이 다르다.

존 헤른(John Herren)이 제작한 태그 클라우드(tag cloud)는 낱말이나 꼬리표 별로 RSS 피드의 기사를 선택할 수 있는 기술로 포크소노미보다 좀더 진화된 형태라 할 수 있다. 이전의 꼬리표와 다른 점은 RSS 공급에서 필요한 내용만 요약해 제공한다는 점이다. 태그 클라우드는 RSS와 태그를 선정한 후 특정 꼬리표를 선택하면, 기사 링크가 나타나는 형태다. 포크소노미보다 좀더 간편해진 셈이다. 이처럼 꼬리표와 RSS를 연계하는 기술도 계속해서 등장하고 있다.
사실 공용꼬리표 사이트의 문제는 기술적 문제가 아니라 사이트가 사라지거나 상업화되는 문제다. 어느날 델리셔스나 플릭커, 위키피디아가 사라진다면 그 동안 네티즌이 쌓아올린 노력은 물거품이 된다. 또한 플릭커가 야후에 인수되면서 회원들과 사이에서 불거진 약관과 저작권 문제처럼 가입 당시와 달라진 사용환경도 문제다. 야후는 1999년 자생적 커뮤니티인 지오시티(GeoCities)를 인수했을 때도 모든 회원들의 페이지에 대한 저작권을 주장하며 큰 파장을 만든 적이 있다.
따라서 무료 공개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으로 해결될 문제는 아니다. 운영진의 변심은 언제나 일어날 수 있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중앙집중식이 아니라 분산화가 필요하다. 세계 여러 사이트의 공개 서버에 분산화하는 방법과 P2P를 이용해 전세계 네티즌의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 등이 대안으로 제시될 수 있다.
• 블로그이름 : songyoungbin@gmail.com
(2005년 12월 27일. 07:33)
• 걸린글제목 : 윈도우 비스타에서도 파일에 tagging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라네요
http://news.zdnet.co.uk/0,39020330,39243631,00.htm
모든 파일에 메타데이타 작성이 가능하답니다.
그런데 문제는 메타데이타의 저장위치가 파일에 첨부되는 형태가 되어서요.
그 파일을 이메일등으... [모두 읽기]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에도 적용시킬만한 태그 도구가 있는지 찾아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