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KT가 공유기 사용자에 대한 추가요금 징수를 단행하기로 했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전자신문의 아래 기사를 참고하기 바랍니다.
KT는 IP공유기 사용자에게 추가요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약관을 개정했습니다. 물론 대부분의 사용자는 약관 개정에 동의한 적이 없을 겁니다. 대충 공지하고 반발 안하면 동의한 것으로 때우는 것이죠. 그래놓고는 마치 우리가 약관에 동의해 가입해놓고도 IP공유기를 쓰고 있는 약관을 위배한 못된 사용자라고 몰고 있습니다.
KT 관계자는 “이번 과금시스템 적용 대상자는 이용약관을 위반해 많은 공유기를 사용하는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일반 가정에서는 2대 이상의 공유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가계 고객보다는 값비싼 인터넷 전용 회선을 대체해 메가패스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 고객이 주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전자신문
유비쿼터스 시대가 되면서 혼자 사는 사람도 방 안에 무선 공유기를 이용해 여러 개의 IP로 나눠쓰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1가구 1PC를 지나 1인 당 여러 대의 네트워크 기기를 사용하는 유비쿼터스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3년 전에 백만 원이 넘는 디지털카메라를 들고다니는 사람이 귀했고, 컬러 휴대폰이 없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알겠지만 IT 분야에서는 3년이면 강산이 변하는 시간이다. 당장 3년 후만 예상해보더라도 네트워크 되는 MP3P, PMP, 휴대용게임기, 노트북, PDA는 물론이고 IPTV, 온라인 게임 되는 비디오게임기, IP냉장고, IP밥통 등이 우후죽순 가정을 채울 것이다. 지금은 PC나 노트북컴퓨터 위주로 IP를 배정하겠지만 TV, 냉장고, 비디오게임기, PMP, 홈시어터, 디지털액자 등의 향후 나오는 디지털기기는 대부분 하나씩의 IP를 차지할 것이다.
비디오게임기에 TV까지 IP를 부여받는 세상에서 몇 명의 가족이 모여 온라인게임을 즐기려면 몇 개의 IP가 필요한지 생각해보라. 한 가정에 수 십 개 IP를 사용하는 것이 1~2년 이내에 도래하는 것이다. IP 하나 당 100원이라도 수 천원의 추가요금이 들어갈텐데, IP 하나 당 5천원이라면 도대체 몇 십 만원을 KT에 내야 하는 것일까? 3년 뒤에 대한민국은 남보다 앞선 유비쿼터스 시대를 즐길 수 있을까? 아니면 KT의 외국인 주주에게 돈을 송금하느라 외국보다 훨씬 뒤떨어진 유비쿼터스 시대를 보내고 있을까? 정부는 과연 이 사실을 고민하고 있는 것일까? - 김중태
물론 공공을 위한다는 KT의 변명은 구차하기만 하고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됩니다. 계약된 트래픽을 넘을 수 없는 상황에서 공유기 사용자 때문에 트래픽이 부담되고 있다는 KT의 황당한 주장을 듣다보면 트래픽 개념도 파악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임직원으로 있는 회사가 한국의 정보통신을 책임지는 회사라는 것이 창피합니다.
종량제는 거짓말이 탄로나서 하기 힘들게 되었으니, 공유기 사용자에게라도 돈을 더 뜯어내고 싶다고 대놓고 말하는 것이 더 낫습니다. 말도 안 되는 변명은 때려치우고 'KT가 더 돈 벌어서 외국인 주주에게 돈을 송금해야 하는데, 돈 더 내기 싫으면 탈퇴해 다른 서비스 사용하고, KT 요금정책을 인정한다면 돈 더 내라'고 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서로의 입장 차이를 확인할 수 있는 길이죠.
자 이제, 외국인들이 장악해 수익금을 빼돌리는 KT와 사용자 사이의 힘겨루기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어떤 식으로 해법을 찾아야만 소비자들이 돈을 적게 내고 우리의 돈이 외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요?
* 기사 내용에서 자꾸 3개 이상의 공유기라고 표현하는데, 공유기가 아니라 회선으로 고쳐주면 좋겠습니다.
약관이 잘못된 것인지 아닌지 판단해달라고 소보원에 소원수리(-_-;;)하면 어떨까요?
분명 해당 대역폭이 있는데 그 대역폭을 자기 맘대로 못쓰게 하는거나 마찬가지니까...
으음 전 모르겠습니다...orz
솔직히 저런 것 체크하는 장비에 돈을 쓸 바에는 그 돈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편이 이익이 아닐가 싶습니다. =_= 황당하네요.
NAT를 탐지해서 추적해볼 모양인데, 웃기지도 않는 방침입니다요. 무엇보다 그들이 내가 한개의 IP를 받아서 찜을 쪄먹던 라면을 끓여먹던 무슨 상관인지도 이해가 안가구요. 차라리 종량제는 명분이라도(말도 안되긴 했지만) 있었지만 이번 경우는 정말 경우없는 짓이라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KT의 개념없는 짓이 어제 오늘일은 아니지만 정말 너무 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집에서 넷스팟으로 인터넷을 무선으로 하게 해준다고 만원씩 더 받는 서비스가 있었죠? (지금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서비스는 인터넷 회선에 AP하나를 붙여서 IP만 하나 더 주는 방식입니다. IP가격으로 만원을 내라는 날강도같은 심뽀였던 것이죠. 회선 용량은 자신의 회선을 쪼개 쓰는 방식이었구요. 거기다 AP장비 임대 비용도 사용자 부담이었습니다. =_= 이걸 이제 일반 라인에도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동일 서비스를 더 싼 가격으로 사용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은 사용자의 당연한 권리 아닌가요? 그렇게 돈이 더 걷고 싶으면 공유기를 사는 것보다 더 효율적인 가격제를 제시하면 사람들은 공유기 대신 그 가격제를 선택할지도 모릅니다. KT는 그런 생각은 눈꼽 만치도 없어 보이는군요 =_=
아무튼 답답합니다. 실질적으로 KT가 저런 정책을 펴면 덩달아 다른 회사들도 다같이 따라갈 심산이 큰데 말입니다. 거기다 뒤이어 나올 정책들도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1. 3개 이상의 장비를 사용하는 사람에게 과금 성공
2. 추후 2개 사용자도 과금
3. 천천히 종량제 실시
...이럴 때 하나로나 데이콤이 합심해서 KT의 유저를 뺏어올 기회인데, 뭐하나 모르겠습니다. 씁...
혹시, 공유기 3개 이상이 아닐까요?
공유기 2개 이하까지는 그냥 봐준다는 것 아닌가요? 보통 공유기 하나에 Physical Lan Line 4개에 Wireless 가 포함되니까, 가정에서 쓸때는 2개 이하라면, 별로 무리 없지 않나요?
기사를 보니, 공유기를 3개 이상쓰는 경우에 한해서 기술적으로 발견하여 과금하겠다는 것 같은데, 아닌가요?
Youngwhan님, 글을 잘 보시면
KT 관계자는 “이번에 구축되는 추가 단말 과금 관리시스템은 초고속인터넷 1회선을 사용하면서 공유 장비를 활용, IP를 여러 개로 나눠쓰는 사용자를 파악하고 이용약관을 위반한 초고속 인터넷 사용자에 대한 추가 과금을 적용하기 위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라고 있습니다. 즉 공유기를 이용해서 IP를 세개이상으로 나눠 쓰는 사람을 잡겠다는 거죠.
한마디로 웃깁니다. =_=
에리얼님,
그 말이 참 애매한게 "...1회선에 공유장비(3개이상) 활용, IP를 여러개로 나눠쓰는 사용자를 파악하고...." 라고 보면, 공유장비 2개이하로 IP를 여러개 나눠쓰는건 문제가 안되는게 아닌지...
이것참, KT 관계자를 혹시 아시면, 속시원하게 누가 알아봐주면 좋겠군요. 만일 공유기 단 한대도 허용하지 않는 정책이라면, 정말 KT는 나라 말아먹을라고 한 기업이 틀림이 없을것 같구요..그렇지 않으면, 괜한 오해로 언론의 몰이가 될수도 있을것 같구요.
근데.....
다시 생각해보니, 회선 하나에, 공유기 수십대 설치해서 내가 내맘대로 쓰겠다는데, 그거 잡을라고 한다는 KT가 웃기는군요. 이해할수 없는 기업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공유기 3대까지 제한이라고 해도 말이지요.....흠...
Youngwhan님, 다시 말씀드리지만 KT의 정책은 IP를 분할해서 2대 이상의 장비 사용시 추가 요금을 부과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에서 말한 것이 애매한 것은 KT가 얼마나 개념도 제대로 못잡고 떠들고 있는지에 대한 반증 이상은 안됩니다)
이전에 발표 했던 2대 이상에 대한 허용도 분명 공유기를 사용해서 IP 한개를 두대 이상의 장비를 물려 사용하는 것에 대한 허용이었습니다. 공유기 두대 이상이라는 것이 말도 안되는게, 공유기에 포트 수만 늘리면(허브 등으로) 250개 이상의 IP를 분할해 쓸 수 있습니다. 그런 어이없는 전재를 걸 이유가 없죠.(무엇보다 자신들에게 돈이 안되는데요)
그런데 이해가 안되는게, 2대까지는 되고 3대가 안된다면 대체 어떻게 잡겠다는 걸까요 -_- 아예 공유기를 쓰면 잡겠다고 나선다면 방법이 많겠습니다만, 2대까지 되고 3대부터 안되는 것은 잡을 방법이 대단히 제한되기 때문에 어떤 원리로 잡겠다는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골빈해커님: 정통부에서 승인한 상황이니 약관 싸움은 소비자가 불리할 겁니다.
에리얼님: 연구비 몇 억에 비교할 수 없이 워낙 큰 돈이니까요. 수조 억이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니 기를 쓸 수밖에요. 이미 시험은 다 마친 것으로 압니다.
Youngwhan님: 기자가 잘 몰라서 잘못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공유기가 두 대가 아니라 두 개 회선을 말하는 겁니다. 즉 물리는 기계의 수를 말하죠.
도적x들
이 기회에 KT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