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이 주관한 '2006년 베스트 블로그 미니홈피 콘테스트(http://www.kado.or.kr/blog/Default.html)'의 심사결과는 행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사위원은 공지한대로 저 외에 노정석님, 박영욱님, 이준영님, KADO의 조용준 팀장님 다섯 명이고, 심사결과는 발표한대로입니다.
(1) 외부 심사위원 네 명이 모두 IT종사자고, 정보성 있거나 널리 알려진 블로그 상당수가 IT 관련 블로그라 IT 관련 블로그의 강세를 예상했습니다만, 막상 심사위원 추천 50개를 살펴보니 비IT 관련 주제와 일상적인 주제의 블로그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심사위원이 직접 블로그를 오랜 기간 운영하는 블로거들이다보니 전문성보다는 '행복한 블로그 문화'에 어울리는 블로그에 큰 점수를 줬습니다. 그러다보니 9개 수상작 중에 IT 관련 주제는 이글루스의 '전자음악 알아보기(emusic.egloos.com)' 하나만 수상했습니다. 제가 잘 아는 IT 분야의 유명 블로그가 상을 받지 못할 정도로 멋진 블로그들이 많았습니다. ^_^
최우수상을 받으신 '샤니아빠의 팔불출 샤니 사랑(kr.blog.yahoo.com/lestexian)'을 비롯해 수상작 대부분이 자신의 직업이나 가족, 취미와 관련된 평범한 일상을 주로 다루고 있습니다. 달리 말하자면 그만큼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일반인들의 블로그 대중화가 많이 진전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PC통신이나 웹이 IT종사자의 손에서 일반인에게 보급된 것처럼 이제 블로그도 IT종사자의 손에서 점차 일반 대중 속에 파고드는구나 하는 점을 새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2) 심사는 일차심사부터 최종심사까지 주어진 여건 아래서 최선을 다해 사심 없이 공정하게 심사했습니다. 다만 심사기준은 심사위원 개인의 판단에 맡겼고 의견이 갈리는 부분은 이야기를 통해 합일점을 찾아갔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으신 '샤니아빠의 팔불출 샤니 사랑(kr.blog.yahoo.com/lestexian)'은 무려 천 일 이상을 매일 자식의 사진을 찍어서 기록하는 놀라운 열정이 돋보였습니다. web log(일기, 일지)라는 이름이 말하는 것처럼 웹에 꾸준하게 일상을 기록하는 블로그 의미에 가장 잘 어울리는 블로그였기에 손쉽게 최우수상이 결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우수상을 비롯해 업체별 수상자를 뽑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우열을 가리기 힘든 좋은 블로그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사실 후보에 오른 100개 블로그 중 어느 블로그가 부문 별 상을 받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로 좋은 블로그가 많았습니다. 나중에 100대 블로그 목록이 발표되면 꼭 한번 들러보기 바랍니다. 정말 좋은 블로그를 RSS 목록에 추가할 수 있을 겁니다.
하여간 , 이번 대회를 통해 블로그 문화가 많이 성숙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기분이 좋습니다.
(3) 이번에 수상한 아홉 블로그 중에서 가장 독특한 수상자는 어디일까요? 아마도 네이버 후원상을 받은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일본어(blog.naver.com/romiromi2000)'가 아닐까 싶습니다. 국내 최대 블로그 사이트인 네이버 후원상을 국내 블로거가 아닌 일본인 블로거가 수상했다는 점은 확실히 독특합니다.(해당 블로거가 진짜 일본사람인지는 확인해볼 수 없었습니다. 프로필란의 정보가 맞다는 가정에서 일본인이라고 말하는 겁니다.)
(4) 심사위원이 선정한 50개 블로그 중에 설치형이 몇 개 되지 않은 것은 의외입니다. 올블로그 어워드 100위 안에 태터툴즈만 47개인 것을 생각해보면 의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모르는 좋은 블로그가 가입형에 많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엠파스나 파란, 야후와 같이 점유율이 크지 않은 블로그 서비스에도 좋은 블로그가 많다는 사실을 새삼 보면서 역시 좋은 블로그는 블로그 프로그램이 아니라 운영하는 블로거의 자질과 성실함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을 새삼 느낍니다.
가입형 중에는 역시 이글루스가 단연 돋보일 정도로 많은 수를 차지했습니다. 올블 100위 안에도 가입형으로 가장 많이 올려놓은 이글루스는 이번의 베스트 블로그에도 가장 많은 블로그를 등록시켰습니다.
(5) 이번 행사에서는 후원업체 특별상을 제외하면 상이 최우수상, 우수상, 네티즌상 세 개에 불과해 좋은 블로그가 수상에서 많이 탈락한 아쉬움이 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주제별 상을 도입해 연예오락, IT, 사회, 생활 등으로 구분해 좀더 많은 상을 수상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리고 1위만 달랑 발표하니 치열한 후보 경쟁 블로그가 무엇인지 알 수 없는 문제가 있는데요, 후보작 몇 위까지 순위 발표하는 것도 한 번 고려해보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순위 발표가 좋은건지 나쁜건지 검토해보고 긍정적이라면 한 번 고려해보는 것도 검토해야 할 것 같습니다.
행사 마무리까지 작은 문제점들도 돌출되었으나 행사의 의미를 감소시킬 정도의 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행사였고 좋은 블로그를 다수 발굴해내면서 좋은 블로그문화 길잡이로 어울리는 행사였습니다. 올해 드러난 문제점들만 개선된다면 내년에는 더욱 신명난 축제의 마당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행사를 주관한 관계자 여러분과 행사에 참여한 모든 네티즌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부족한 저를 심사위원으로 뽑아주신 것도 감사드립니다. 올해 행사를 거울 삼아 내년에 더욱 멋진 행사로 발전하기를 빕니다. 정통부와 KADO의 이번 행사 말고 네티즌이 주관하는 라이브 블로그나 올블로그 어워드 등도 멋진 행사로 발전하기를 빕니다. ^_^
* 처음 올린 글에서 제 의도와 달리 이해될 부분이 있어서 본문을 약간 수정했습니다.
• 블로그이름 :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2006년 07월 30일. 15:13)
• 걸린글제목 : 문제를 공론화시켜야 하는 이유
이번의 베스트 블로그 미니홈피 대회의 네티즌 상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국내 네티즌의 집단문화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과 대책을 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입니다. 국내 ... [모두 읽기]
• 블로그이름 :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2006년 07월 30일. 15:22)
• 걸린글제목 : 베스트 블로그 대회. 몰표 뒤집기에 대한 아쉬움.
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정보문화진흥원(www.kado.or.kr)이 주관한 '2006년 베스트 블로그 미니홈피 콘테스트(http://www.kado.or.kr/blog/Default.html)'가 발표되었습니다. 다른 모든 상은 5명의 심사위원이 ... [모두 읽기]
저같은 경우 구독 rss들을 보면 관심사인 IT쪽 일색인데 이런 행사를 통해서 다른 분야의 좋은 블로그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참으로 의미있는 좋은 행사고 앞으로 보다 규모있는 행사로 계속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사하시느라 수고 하셨습니다. :)
심사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점차 보완해나가면 내년에는 더 좋은 행사가 되겠지요. 그나저나...올블로그 어워드도 하는겁니까? ^^
여러모로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행사가 계속 진행되었으면 합니다.^^
사소한 잡담입니다만, 링크들이 모조리 잘못되어있내요 ^^;
ASRAAM님: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_^
끄루또이님: 링크 건 것처럼 상반기 올블로그 어워드 100은 발표되었으니 연말에는 하반기나 2006 어워드 발표하지 않을까요?
신현석님: 예. 예상보다 호응도 좋은 편이었고, 특히 저도 좋은 블로그를 많이 알게되어 많은 도움이 된 행사였습니다.
더링님: 감사합니다. 제가 하는 것이 아니라 장담은 못하지만 내년에도 계속 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내년에는 더욱 멋진 축제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번사태를 보면서 몇자 적어볼까 합니다.우선 용어부터 정리할께요.
잠들 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잠밤기)
--- thering.8con.net/tt/
역갤블로그(역블)
--- historydc.blogspot.com/
디시인사이드 역사갤러리(역갤)
--- kr.dcinside7.imagesearch.yahoo.com/zb40/zboard.php?id=history
블로그대회는 잠밤기와 역블의 대회였읍니다. 역갤사람들은 이번대회 있었는지 없었는지 알지도 못했답니다. 디시인몰표설에대해 디시역갤사람들은 웃기만 하더군요.
이제 이번사태에 대해서 두한마디만 해볼까합니다.
첫째하고 싶은말은 행사주체측의 시스템이 잘못됐다는것이 제일 큰책임이다. 여기에 대해서 걸고넘어진다면 할말 없읍니다. 누구나 인정하리라 봅니다.
두번째하고 싶은말은 사건발생후의 상황들입니다. 며칠지나고보니 전체적으로 흘려가는 강물의 방향이 잡혀지더군요. 잠밤기사람들은 쥔장을 보다듬어주고 위로해주고 그러고 지내더군요. 따뜻한곳이구나 하고 느꼈읍니다. 보기좋더군요. 이번사건관련해서 게시물이 잠밤기에도 하나 있었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리플달고 논쟁하고 그랬는데,나중에는 쥔장이 그만하라고 그랬는데도 참지못한 잠밤기회원중 하나가 역블회원에게 한마디하고나서는 쥔장에게 참지못해서 그만 리플달았다고 미안하다고 그러더군요. 그때 잠방기쥔장은 그회원이 과연 미웠을까요? 그게시물은 통째로 삭제됐더군요. 잠방기쥔장은 더이상 이사건을 문제삼기 싫었나 봅니다. 너무도 인간적인 모습이더군요.
역블의 모습은 이와는 정반대였읍니다. 찾아와서 위로하는사람은 하나도 없더군요. 그렇게 많은 추천을 해준 사람들은 다어디로 갔는지? 정말이지 허허벌판 찬바람만 쌩쌩불고 있더군요. 지금도 가보면 부정적비판을 하는 사람들만 보입니다. 자료만 저장하고 지식만 만들어내는 로봇과 컴퓨터의 모습을 역블에서 본것은 저뿐인가요?
다음번에 대회를 할때는 시스템은 당연히 고쳐야겠고, 동시에 인간적인모습의 대회였으면 합니다. 이번대회가 로봇과 컴퓨터의 대회라면 역블이 당연히 이긴거고 시스템도 문제없다고 봐야합니다. 저는 김중태님이 이번사건에대해 글을올리신 이유가 로봇과컴퓨터보다는 인간과사람이기를 희망합니다.
저는 올블로그 어워드라는 오프라인 행사가 있다고 이해해 버렸습니다. 역시나 아니었군요. 여튼 이래저래 고생하셨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