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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글의 검색유입율 국내 5위, 1.68%나 차지



IT문화원 블로그. 2007년 04월 29일. URL: http://www.dal.kr/blog/2007/04/20070429_google.html

최근 발표된 각종 수치 중에서 제 눈에 뜨이는 수치는 구글의 2007년 3월 검색유입율입니다. 무려 1.68%나 되더군요. 많은 분들은 겨우 1%대라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요, 제 생각에는 무려 1%대입니다.

구글에 관한 인터뷰를 할 때마다 언론사 기자분이 제게 묻는 것 중 하나는 '구글이 한국에서 인기가 없는 이유?'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구글이 한국에 본격 진출하지 않아서입니다.'라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1위를 해야겠다고 목표를 정한다면 1년 안에 네이버를 이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구글로서는 더 큰 싸움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시장에 그렇게 과도한 투자를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하지만 구글이 큰 투자를 하지 않는다 해도 구글의 점유율은 차츰 상승할 것입니다. 그 이유는 새로운 매체의 방향은 포르노에서, 오락과 교육 분야를 거쳐, 돈 되는 분야로 향하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검색 습관 역시 포르노로 시작해 오락 교육 경제로 바뀌게 될 것이고요. 구글이 한국시장에 대해 갖고 있는 인식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른 글로 다시 한 번 말씀드리기로 하고요.

검색유입율만 놓고 볼 때 눈에 뜨이는 것은 구글의 약진입니다. 이번에 언급된 에이스카운터의 자료를 이용해서 한 번 비교해봅시다.

먼저 1년 전 자료부터 봅시다.

2006년 1/4분기 국내 검색엔진유입율

* 2006년 1/4분기 국내 검색유입율(자료: 에이스카운터)


1년 전만 하더라도 구글은 5위권 바깥에 있었습니다. 1월의 경우 엠파스가 3.89%, 네이트가 2.02%로 4위와 5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1년 사이 네이버 독주가 심해지면서 2위권 이하와의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네이버 독주와 비례해 대부분의 포탈이 점유율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1년 지난 지금 시점에서 구글은 계속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5위까지 치고 올라왔습니다.

2007년 1/4분기 국내 검색엔진유입율

* 2007년 1/4분기 국내 검색유입율(자료: 에이스카운터)


2007년 1/4분기 자료를 보면 엠파스가 1.94%로 4위를 기록했지만 작년 대비 절반으로 주저앉았습니다. 반면 구글코리아는 1.68%로 엠파스를 바짝 따라잡고 있습니다. 네이트, 파란 등은 구글 뒤로 밀리면서 5위권 안에 이름을 걸지 못하고 있고요.

다들 아는 것처럼 구글은 글로벌 서비스에 한글을 지원하는 것만 추가해주었을 뿐이며, 따로 한국적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아직 구글코리아 한국지사도 정식으로 설립되지 않은 상태로, 작년만 해도 연락사무실 정도만이 있던 상황입니다. 한국에 별도의 투자를 하지 않고도 국내 검색시장 5위까지 올라섰습니다. 이것이 구글의 기술력이 가진 잠재력입니다. SK컴즈가 네이트에 쏟아부은 돈과 KT가 파란에 쏟아부은 돈을 생각해보면 비교되는 부분이죠. 네이트와 파란은 그렇게 개발과 홍보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도 5위 밖으로 밀렸습니다.

더 무서운 것은 구글의 상승세입니다. 2007년 1월에 1.33%이던 수치가 다음 달인 2월에는 1.50%, 3월에는 1.68%로 올라섰습니다. 일시적인 현상일 수도 있지만 두 달 사이에만 무려 26%라는 급격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만약 2007년 6월에 구글의 유입율이 2%대를 돌파한다면 이런 상승세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정말로 지속적인 상승세임을 보여주게 됩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구글은 상승세입니다. 다음 수치는 4월 29일 기준으로 최근 2년 동안 김중태문화원 2기 블로그의 방문 기록 비율입니다. 상위 10위를 보면 알겠습니다만 구글이 가장 많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김중태문화원 블로그의 유입율 현황

* 최근 2년 동안 김중태문화원 블로그 유입 경로 10위까지


google.co.kr이 13.69%, images.google.co.kr이 4.43%, google.com이 2.23%, 합쳐서 20.35%에 달합니다. 반면 네이버는 http://search.naver.com 경로의 5.49%만 10위 안에 있습니다.

물론 20%라는 구글의 유입율은 IT 위주인 이곳 블로그의 특수성 때문입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말하죠. '구글은 IT전문가만이 쓰는 검색엔진이야. 일반인은 그 존재도 몰라.'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80년대에 PC나 인터넷은 이공계 석박사나 쓰는 시스템이었고, 1995년만 해도 웹은 국내에서 이공계 석박사조차 겨우 이름을 들어본 존재였습니다. 2000년 신년이 되었을 때도 국내에서 KT의 메가패스로 웹을 쓰던 사람은 1%는 고사하고 0.1%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 하나로와 두루넷, KT를 전부 합쳐도 1%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때도 웹은 IT전문가 또는 얼리아답터나 쓰던 통신망이었습니다. 하지만 2년 뒤에는 천 만 가구에 초고속통신망이 보급되면서 웹이 대중화됩니다.

2000년 초에 KBS 디쎄잡지에 P2P 혁명을 말하며 냅스터와 imesh 사용법을 기고했을 때만 해도 P2P는 나를 비롯한 극히 소수만이 알고 있던 서비스였고, '나는 블로그가 좋다'라는 블로그책이 출간되었던 3년 전만 해도 국내의 설치형 블로그는 몇 백 개 수준에 불과했으며, 불과 1년 전에 국내 최초로 웹2.0 책인 '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을 출간했을 때만 해도 국내에서 웹2.0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IT종사자 중에서도 수 백 명이 되지 않았으며, 1년 전에 IT종사자를 대상으로 RSS 구독기를 쓰는 사람을 조사해봐도 100에 1명이 되지 않았습니다.

구글에 대해 말하는 사람들은 구글을 IT전문가나 쓰는 검색엔진이라고 하죠. 맞습니다. 하지만 인터넷, 이메일, 웹, 검색엔진, P2P, 블로그, 웹2.0 등이 나왔을 때도 99.9%의 사람은 그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그 0.1%의 사람이 미래의 변화를 미리 읽고 준비하는 사람이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들이 웹을 쓰고, 이메일을 쓰고, 검색엔진을 쓰고, P2P와 블로그를 쓰기 시작하면 곧 1%가 되고 10%가 되는 겁니다. 왜냐고요? 좋은 것은 결국 퍼지기 마련이거든요.

문화의 흐름이라는 것이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성인물이 눈길을 끌지만 과도기를 지나면 일반적인 흥미거리, 교육, 돈으로 관심이 이동하기 마련이죠. 컬러인쇄술, 컬러사진, 비디오, 비디오CD, DVD, 웹과 같은 새매체가 등장하면 성인물부터 먼저 사용합니다. 조금 지나면 오락에 관심을 가지게 되죠. 더 시간이 지나면 교육에 관심을 가집니다. 교육에 왜 관심을 가질까요? 돈을 벌기 위해서죠. 결국 사람들은 돈을 잘 버는 방법에 새 매체를 활용하기 마련입니다. 즉 생산적인 정보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합니다. 비디오가 그랬고, DVD도 그랬습니다. 블로거 여러분들이 웹을 처음 접했을 때를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게시판에 성인사이트 소개가 나오면 달려가서 봤죠. 하지만 요즘은 성인사이트 광고를 스팸으로 처리할 겁니다. 그 후에 연예 오락에 좀더 관심을 보이다가 요즘은 정보성 글을 많이 읽을 겁니다. 그리고 시간이 더 지나면 회사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 자신의 성공에 도움이 될만한 정보를 찾아서 헤맬 겁니다. 결국 성인 사이트 잘 찾아주던 검색엔진 사용습관도 시간이 흐르면 생산적인 정보를 잘 찾아주는 검색엔진으로 바뀌게 될 겁니다. 물론 여전히 성인물과 연예 오락이 주요 검색 주제가 되겠지만 생산적인 정보 검색의 비율도 계속 높아집니다. 그렇다면 생산적인 정보, 자기 업무나 성공에 필요한 전문적인 정보를 잘 찾아주는 검색엔진은 무엇일까요? 현재로서는 구글이죠.

잘 아는 것처럼 구글의 검색엔진은 네이버에 비해 불친절합니다. 하지만 보기 좋게 잘 편집해서 맛깔스럽게 보여주지만 결과가 안나오는 검색엔진과 리스트 방식으로 불편하게 보여주지만 원하는 결과를 찾아주는 검색엔진 중에서 어느 것을 택하게 될까요? 둘 다 결과를 보여준다면 예쁜 검색엔진을 채택하겠지만 둘의 성능이 다르다면 예쁜 것보다 성공에 도움 되는 결과를 잘 찾아주는 검색엔진을 택하게 될 겁니다. 즉 지금은 네이버가 한국적이고 보기 편하게 잘 편집되어 있고, 연예 오락 정보 잘 찾아주고, 우리 생활에서 필요한 정보 잘 찾아주는 검색엔진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시간이 더 지나면 결국 누가 웹문서를 잘 검색해주느냐 하는 싸움으로 번질 것이라는 뜻입니다. 최종 승자는 결국 웹문서를 잘 검색해주는 검색엔진이 될 겁니다.

구글이 네이트, 파란을 제치고 검색유입율 5위까지 치고 올라왔는데도, '겨우'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문화의 변화, 사람의 변화, 검색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구글의 5위 도약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큰 변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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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걸린글제목 : 야후는 구글을 이길 수 없다
구글.. 구글 구글.. 구글... 개구리 울음 소리가 아니다. 그렇다고 '노구리'라는 애칭을 갖고 있는 우리 노무현 대통령 각하의 울음 소리도 아니다. (음.. 넘 썰렁했나.. -_ ) 거의 하루도 빠짐없... [모두 읽기]



글쓴이: sirocco   (2007년 04월 30일. 11:51)

마케팅도 거의 안 하는데 점유율이 올라가다니, S#나 K%가 배 아플 만 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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