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 모뎀의 발전으로 BBS가 등장하다
처음에 나온 모뎀은 지금과 비교해볼 때 성능이 무척 떨어지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점차 성능이 개선되고 PC가 등장하면서 PC를 이용한 통신이 가능해졌습니다. 모뎀과 PC가 발전하자 필연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 새로운 통신망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BBS입니다.
BBS(Bulletin Board System)는 벼락쪽, 전자게시판이라고도 말하는 것으로 모뎀을 이용해서 각종 자료나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망 서비스를 말합니다. 요즘은 통신이 보편화되면서 그냥 통신망이라는 용어를 쓰기도 합니다. 크게 구분하면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 전자게시판과 기업에서 운영하는 전자게시판으로 나눌 수 있는데, 사설은 대체로 무료인데 비해 기업에서 운영하는 것은 대부분 유료입니다. 그래서 기업에서 운영하는 유료BBS를 상용통신망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에는 물론 개인이 운영하는 사설통신망(벼락쪽)이 먼저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돈이 될 것 같자 기업에서 상용통신망을 만든 것입니다. 미국에서 만든 유명한 상용통신망으로는 컴퓨서브, 아메리카온라인, 프로디지와 같은 회사가 있으며 국내에서 만든 것으로는 나우누리, 유니텔, 천리안, 하이텔 등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사설벼락쪽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했는지 정확한 자료가 남아있지 않기 때문에 최초로 사설벼락쪽을 만든 사람을 명확하게 증명하기는 어렵습니다만 미국의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최초의 사설벼락쪽을 만든 사람을 W. Christensen으로 보고 있습니다. 크리스찬슨은 XMODEM을 만든 사람으로 이 사람이 미국의 시카고에서 처음으로 '무명'이라는 BBS를 만들어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이때가 1977년으로 이후 1979년에 컴퓨서브가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으로 대형 상용통신망이 등장하게 됩니다. 그 이전에도 개인적으로 사설벼락쪽을 운영한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공식적으로 알려진 곳은 이곳이 처음이고, 또한 XMODEM이라는 프로토콜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BBS라는 개념 자체가 성립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무명을 최초로 치는 것입니다.
국내 최초의 사설 벼락쪽(BBS)은 88년 3월에 문을 연 이주희씨의 'THE FIRST'를 처음으로 치고 있는데 현재는 문을 닫은지 오래입니다. 그 이후로 많은 벼락쪽들이 문을 열었지만 현재까지 남아 있는 곳은 거의 없습니다.
사설벼락쪽에 가입하려면 통신망이나 책을 통해 구입한 전화번호로 접속을 시도한 다음에 가입신청을 하면 됩니다. 대부분 무료이므로 사용에 큰 제한은 없으나 사용시간에 제한을 받습니다. 왜냐하면 대형통신망과는 달리 대부분 전화선 하나로 운영하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접속한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그 사람이 접속을 끊고 나갈 때까지 몇 십분이고 기다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사설벼락쪽을 이용하려면 인내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인터넷 시대가 되면서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요약: BBS(Bulletin Board System)은 벼락쪽, 전자게시판이라고도 말하는 것으로 모뎀을 이용해서 각종 자료와 전자우편을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서비스를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