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C 선택 첫 걸음
1.1.무엇을 살 것인가?
PC 구입의 첫 걸음은 PC의 필요성과 필요한 PC의 성능을 따져보는 일입니다. PC가 필요하다고 결론이 났다면 필요한 성능에 맞는 제품을 경제적인 가격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PC는 자신의 작업에 필요한 것으로 구입해야 합니다.
1.1.1.PC환경을 점검하고 불편한 점이 있나 검토합니다.
이미 PC가 있다면 PC 환경의 불편한 점을 검토합니다.
PC 구입 전에 가장 먼저 따져볼 일은 자신의 PC 환경입니다. PC가 없는 분이라면 당연히 PC를 한 대 구입해야 합니다. 문제는 PC가 한 대 이상 있는 경우입니다. 기존 PC가 있을 경우 현재의 PC를 사용함에 어떤 불편이 있는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합니다. 현재의 PC로 자신이 필요한 작업을 하는데 문제가 없다면 PC를 새로 사거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사용하는 PC의 성능도 다 쓰지 못하면서 새로운 PC를 구입하려고 합니다. 새 것에 대한 집착, 더 좋은 성능에 대한 집착 때문입니다. PC를 구매하는 소비자의 성향은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성향과 비슷합니다. 산 지 얼마 안된 29인치 TV가 있어도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금의 여력만 생긴다면 최신형 50인치 TV를 사고 싶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예술적인 디자인의 매킨토시 G4 큐브 시스템. 제품을 보는 순간 사고 싶다는 충동을 느낄 정도의 작품입니다.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없다고 판단될 때가 PC 교체 시기입니다.
이런 교체 심리를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경제적 형편에 맞지 않게 최신 기종의 PC로 자주 교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PC를 사용 중인 분이라면 먼저 PC를 교체해야 할 이유가 있는지 확실하게 검토해보기 바랍니다. 예컨대 내가 최신 3D 게임을 하고 싶고 현재 PC로는 게임이 어려울 때 PC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합니다. 인터넷과 문서 작업 정도만 하는 사람이 고사양의 최신 PC로 교체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저사양 PC로는 3D 게임이 어렵습니다. 최신 3D 게임을 하려면 성능 향상이 필요합니다.
1.1.2.신규 구입과 업그레이드, 교체와 추가의 차이를 파악합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면 적은 돈으로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현재 자신의 PC 환경으로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다면 성능을 향상시켜주어야 합니다. 이때 시스템 전체를 새로 살 것인지 아니면 필요한 부품만 교환하여 업그레이드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합니다. 물론 전체를 새 것으로 바꾸면 가장 좋겠지만 비용이 많이 듭니다. 새로운 PC를 사려면 대략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그렇지만 필요한 부품만 교체한다면 몇 만원 또는 몇 십 만원으로 충분합니다.
비용, 만족감, 편리성을 따져 시스템 구입과 업그레이드 여부를 판단합니다.
새로 구입할 것이냐 업그레이드를 할 것이냐의 문제는 비용, 만족감, 편리성의 세 가지 기준에 의해 결정합니다.
첫 번째는 비용 문제입니다. 2002년을 기준으로 볼 때 셀러론 급 이상의 PC라면 어지간한 작업을 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3D 게임도 무리 없이 다 실행됩니다. 따라서 최신형 3D 게임을 제대로 즐기겠다면 그래픽카드만 교체해주면 됩니다. 비용은 6~20만원 정도입니다. 인터넷으로 다운로드 받은 파일의 양이 많아서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하다면 하드디스크만 추가해주면 됩니다. 60GBbyte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추가하는데 약 12만원이면 됩니다. 그런데 시스템 전체를 교체하고자 한다면 100만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그래픽카드만 교체해도 3D 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기준은 심리적 만족감입니다. 기왕 PC 성능을 향상시키기로 했는데 이전의 PC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부품 몇 개만 바꾸면 새로운 분위기가 안 생깁니다. 돈이 좀더 들더라도 시스템 전체를 바꿈으로써 산뜻하게 새 기분을 느끼려는 분도 많습니다. 경제적 여력이 충분하다면 업그레이드 대신 신규 구입을 택하셔도 좋습니다.

비용이 들더라도 멋진 시스템을 갖고 싶다면 시스템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기준은 편리성입니다. 주기판을 비롯하여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하드디스크 등의 주요 부품을 직접 업그레이드 할 경우, 비용은 어느 정도 절약할 수 있지만 이를 위해 자신이 많은 수고를 해야 합니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더 아깝다고 생각하거나 직접 조립하고 업그레이드 할 엄두가 나지 않는 분은 비용 문제를 떠나 새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품별 업그레이드가 귀찮다면 시스템을 통채로 교체할 수 있습니다.
경제성, 만족감, 편리성의 세 가지 기준에 의해 여러분의 PC는 신규 구입이나 업그레이드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결정은 여러분의 몫입니다.
PC가 두 대일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만약 PC를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한다면 지금 사용중인 PC의 처리 문제가 발생합니다. 많은 분이 예전에 사용하던 PC를 버리거나 누구에게 줍니다. 특히 부품을 교체한 경우에는 남는 부품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버립니다. 그러나 PC를 한 대 더 가지고 있을 경우 활용할 수 있는 일이 많습니다.
공간 문제로 인하여 집에 두 대의 PC를 두기 곤란하다면 교체를 해야 합니다. 그렇지만 집에 자녀들이 있다면 두 대 이상의 PC를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앞으로의 PC 환경은 개인마다 한 대의 PC를 사용해야 합니다. 그때마다 새 제품을 사는 것은 무리입니다. 중고 제품이라 하더라도 지금까지 활용한 만큼은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교체보다는 추가의 형태로 PC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시 말해 최신형 PC 한대를 가진 집보다는 구형 PC 한 대가 더 있는 환경이 컴퓨터 사용 환경으로 아주 좋습니다. 구형 PC는 각종 실험용 PC로 좋고, 네트워크 공부에 도움이 되며, 둘 이상이 PC를 동시에 사용해야 할 경우, 최신형 PC의 고장 시 비상용으로, 기타 네트워크 게임 등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집에 두 대 이상의 PC를 둘 공간이 있다면 기존 PC를 버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새로 산 PC를 추가하여 두 대의 PC를 사용하는 환경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개인별로 컴퓨터를 한 대씩 사용해야 합니다.
1.1.3.PC 사양을 파악하고 구입할 제품을 결정합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PC의 사양을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PC를 새로 사거나, 교체 또는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면 자신에게 맞는 PC의 사양을 판단해야 합니다. CPU 속도, 메모리 용량, 하드디스크 용량, 그래픽카드 품질 등을 판단하여 자신의 필요에 맞는 PC 사양을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많은 분들이 최신 제품만을 구입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미 판매가 중단된 구형 제품을 몇 년 째 사용중인 사람이 더 많습니다. 높은 성능을 요구하지 않는다면 무리해서 최신 제품을 구입할 이유가 없습니다. 중고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신 사양의 컴퓨터. 그러나 낮은 사양의 컴퓨터도 어지간한 작업은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필요한 사양이 높지 않다면 구형이나 중고를 이용합니다.
중고 제품을 이용하면 비용을 좀더 절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1년 전에 나온 PC라면 지금도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지만 가격은 새 PC를 구입하는 것에 비해 매우 쌉니다. 고장난 부품의 일부를 교체하거나 업그레이드가 필요할 때에도 중고 부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몇 분의 일 가격으로 고장난 부품을 교체할 수 있습니다.
'나는 꼭 새 제품을 사야 직성이 풀린다'는 분이 아니라면 중고 제품 활용을 권합니다. 예를 들어 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는 중고를 쓰나 새것을 쓰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또 꼭 필요하지만 자주 쓰는 제품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3~4배 정도 가격 차이가 납니다. 새것은 16,000원 수준이고, 중고는 3~5천 원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CD롬드라이브 역시 중고는 1만원 정도로 구입이 가능합니다.
물론 PC 부품도 소모품의 성격을 지닌 것이 있습니다. 따라서 중고 제품을 구입할 때는 어떤 품목을 중고로 사는 것이 좋은가를 따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중고 제품 구입 요령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은 나중에 다시 설명 드리겠습니다.

최신 사양이 필요하지 않는 작업이라면 중고PC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1.1.4.고장 수리, 성능 보완, 기능 추가, 환경 변화 중에서 어느 것인가?
수리, 보완, 추가, 변화 중에서 어떤 상황인지 판단합니다.
이미 PC를 사용 중인 분이 PC를 바꾸어야겠다고 말을 할 때는 네 가지 경우 중의 하나에 해당합니다. 고장 수리, 성능 보완, 기능 추가, 환경 변화 중에서 한 가지에 속합니다. 그렇지만 본인은 이 네 가지를 명확하게 구분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저 막연하게 새로 사거나 업그레이드를 해야 한다고 느낄 뿐입니다. 자신이 PC를 교체하려는 이유가 이 네 가지 사유 중 어디에 속하는지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면 좀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1) 고장 수리
고장난 부품을 고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고장난 제품을 수리하는 방법과 중고 제품을 구입해 대체하는 방법, 새 제품으로 대체하는 방법, 새 기능의 제품으로 교체하는 방법입니다.
비싼 제품이거나 무료 AS가 가능한 제품은 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AS 기간 중인 제품은 물론 당연히 수리를 맡기는 것이 좋으며, 무료 AS가 끝났다 하더라도 모니터 프린터 등의 제품은 수리 비용이 비싸지 않기 때문에 AS를 맡겨 고쳐쓰는 것이 좋습니다.
무료 AS 기간이 끝난 제품 중에 가격이 매우 싸고 중고품의 가격이 싼 제품이라면 중고품을 구입해 대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중고품 구하기가 어렵거나 가격이 아주 싼 제품일 경우에는 새 제품을 구입해 대체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장난 것을 교체하는 김에 성능도 향상시키는 경우도 많습니다. 예컨대 CD롬드라이브가 고장나면 아예 CDRW나 DVD롬으로 바꾸는 경우가 있습니다.
상황과 지닌 제품의 가치에 따라서 여러분은 네 가지 방법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여러분의 판단을 돕기 위해 네 가지 방법에 어울리는 경우를 네 가지로로 요약해보았습니다. 고장 제품의 질과 개인의 환경에 따라 적절하게 응용하여 결정하기 바랍니다.
1. 수리가 좋은 경우
- 무료 AS 기간이 남은 대부분의 제품들(CPU, 주기판, 하드디스크, 모니터, CD롬드라이브, 프린터 등)
- 유료라 하더라도 수리비가 적게 드는 제품들(모니터, 프린터 등)

모니터는 고장이 났을 때 수리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중고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 경우
- 무료 AS 기간이 끝난 제품 중에 중고품의 가격이 수리비보다 싸거나 수리비와 비슷한 제품(플로피디스크드라이브, 하드디스크, 키보드, 마우스, CD롬드라이브, CDRW레코더, 스캐너, CPU, 주기판, 그래픽카드 등)
- 또는 수리가 쉽지 않은 품목들(CDRW레코더, 스캐너, 주기판, 그래픽카드, CPU 등)

그래픽카드 등의 제품은 수리도 쉽지 않고 수리 비용도 비쌉니다.
3. 새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 경우
- 중고를 구하기 어렵거나 새 제품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들(메모리, 마우스, 케이스)

키보드 마우스 등은 가격이 싼 제품이므로 고장났을 때 새 제품을 구입해도 부담이 되지 않습니다.
4. 성능 향상 제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좋은 경우
- 고장난 제품의 기능을 포함하면서도 새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CD롬드라이브를 CDRW레코더나 DVD롬으로)
- 용량을 확장하여 사용의 편리를 확장할 수 있는 제품들(1~4GByte의 저용량 하드디스크를 60GByte 이상의 고용량 하드디스크로)
- 속도 향상과 신기능을 추가할 수 있는 제품들(구형 CPU와 주기판을 신형 CPU와 주기판으로)

CD롬드라이브가 고장났을 때 CDRW로 교체하는 것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2) 성능 보완
PC 사용 환경이 떨어져 작업 속도가 많이 떨어진다고 느낄 때 교체 욕구를 느낍니다. 예를 들어 메모리가 부족하거나 CPU가 느릴 때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하여 불편함을 느낄 때 등입니다. 성능을 보완하기 위해서는 특정 부품만 교체하거나 시스템 전체를 바꾸어야 합니다. 어느 쪽에 해당하는 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하드디스크 용량이 부족한 것에 불과하다면 하드디스크만 추가 또는 교체해주면 됩니다. 메모리가 부족하다면 메모리만 추가 또는 교체해주면 됩니다. 반면 주기판이나 CPU를 교체할 경우에는 시스템의 부품 상당수를 교체해야 합니다. 특정 부품만 교환해도 되는 상황인데 시스템 전체를 교환하여 비용을 낭비하지 않도록 합시다.

하드디스크는 교체도 쉽고 자주 업그레이드 해주는 품목에 속합니다.
(3) 기능 추가
지금까지 사용하지 못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고자 할 때도 교체 욕구를 느낍니다. 예를 들어 CD롬드라이브를 사용 중인데 CDRW를 사용해야 한다거나 DVD 타이틀을 사용하고 싶다는 욕구가 발생합니다. 기능 추가 욕구는 새로운 기능에 대한 욕구이므로 업그레이드를 해 줄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어떤 제품으로 추가 또는 교체하는 것이 좋은지 판단해야 합니다.
CDRW레코더가 필요한 것인지, DVD롬드라이브가 필요한 것인지 아니면 두 기능이 모두 필요한 것인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야 이중으로 낭비되는 비용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DVD롬드라이브를 장착해야 한다면 기존의 CD롬드라이브를 폐기하고 교체할 것인지, 추가로 DVD롬드라이브를 장착할 것인지 잘 판단해야 합니다. 여유가 된다면 교체보다는 추가의 형태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CD롬드라이브가 있는 상태에서 CDRW레코더를 사용하는 것이 레코딩에 훨씬 유용하기 때문입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CD롬드라이브를 DVD롬드라이브로 교체하는 것이 좋습니다.
(4) 환경 변화
PC 사용에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그냥 PC에 변화를 주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케이스를 바꾸고 싶다거나 멀쩡하게 잘 사용하는 CDRW드라이브를 최신형으로 바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업그레이드를 하더라도 성능 상의 큰 변화가 없지만 교체 욕구를 느낄 때가 있습니다.

늘 사용하는 컴퓨터의 모습이 답답하다면 케이스를 바꾸어주면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자신의 욕구대로 교체하더라도 성능상 변화가 크지 않다면 환경 변화에 대한 욕구로 해석해야 합니다. 이 경우 제품을 교체하여 비용을 크게 낭비하지 말고 다른 방법으로 변화를 모색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케이스를 바꾸는 것보다는 케이스에 색칠을 하거나 장식을 꾸며서 변화를 주는 것을 고려해볼만 합니다.

케이스에 색칠을 하는 것만으로도 산뜻한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업그레이드 이유는 이처럼 대략 네 가지로 구분됩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욕구가 어디에 속하는지조차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겁니다. 앞서의 글을 읽고 자신의 욕구가 어느 쪽에 속하는지 잘 판단해보기 바랍니다. 고장 수리, 기능 개선, 환경 변화의 욕구일 경우라면 무리 하지 않고 필요한 부품만 교체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