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물건 싸게 사기, 편하게 사기
2.4.1.전자 상가에서 싸게 사는 요령
가격을 알고 가야 하며 여러 곳을 돌아다녀야 합니다.
용산 등의 전자 상가에서 물건을 사게 사려면 가장 싸게 파는 업체의 물건 가격을 알고 가야 합니다. 이때 진행 순서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님: A 제품 얼마입니까?
직원: 20만원입니다.
손님: 19만 5천원에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이 가격에 안될까요?
직원: 어디에서 그렇게 파는데요?
손님: 갑이라는 업체요.
직원: 저희는 그 가격에 어렵고 19만 8천원까지 해드릴께요.
손님: 좋습니다. 그럼 그 가격으로 하나 주세요.
사실 업체 종업원들이 가장 싫어하는 말 중의 하나가 '어디에서는 얼마에 파는데요'라는 말입니다. 그렇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 말이 협상 카드의 하나입니다. 분명 더 싸게 파는 곳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 현재 업체에서 가격 협상을 할 여지가 있습니다.

전자상가 관련 뉴스를 전하는 사이트(www.inews.org/mart/)를 이용하면 상가 동정이나 휴무 일정을 알 수 있습니다.
전자 상가에서 파는 가격은 어느 정도 선까지 흥정이 가능합니다.
물론 그 업체에서 '그럼 그 업체에 가서 사세요'라고 답변하면 협상은 끝난 것입니다. 수고스럽더라도 자신이 알고 있는 업체로 가서 물건을 사야 합니다. 그러나 협상을 할 줄 아는 업체라면 '우리는 그 가격에는 어렵고 얼마까지 줄 수 있다'고 이야기할 것입니다. 업체에서 제시한 가격에 살 것인지 여부는 여러분이 결정할 문제입니다.
하여간 다른 곳에서 파는 가격을 알고 간다면 두 가지 점에서 유리합니다. 첫 번째로 가격을 물어봤을 때 그 업체에서 판매하는 제품이 어느 정도 비싸고 싼 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로 판매원과 협상할 때 자신이 원하는 가격을 제시하는 근거 자료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협상을 좀더 유리하게 이끌 수 있습니다.

용산 전자 상가에 대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는 용산 사이트(www.yongsan.info)
물건 가격을 흥정할 때는 예의를 갖추고 감정적인 말을 삼갑니다.
물건을 흥정할 때 삼가야 할 말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감정을 상하게 하는 말은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보기1: 인터넷에는 19만 5천원으로 나오는데, 왜 여기는 비싸게 팔아요?
결과1: 왜 이 가게는 비싸게 파느냐고 말하는 순간 협상은 끝납니다. 업체 직원은 기분이 상해 '그럼 그 가게 가서 사시구려'라고 말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업체마다 모두 최저가로 팔 수는 없습니다. 업체의 규모와 운영비, AS, 주력 상품, 공급처와의 관계에 따라서 업체마다 가격은 차이날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차이점을 인정하고 흥정에 들어가야 합니다. 동네 구멍가게나 백화점에 가서 '왜 여기는 같은 물건을 이마트와 같은 대형할인점에 비해 비싸게 파느냐'고 말하는 것이나 같습니다. 흥정의 목표는 상대 업체에서 최저로 줄 수 있는 가격을 끌어내는 것이지, 대한민국 최저가로 사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인식하기 바랍니다.
보기2: 갑에서는 19만 5천원에 팔아요. 여기도 그렇게 줘요.(우긴다)
결과2: 조금 전에 말한 것처럼 업체마다 판매 가격이 같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모든 전자상가의 업체가 대한민국 최저가에 맞추어 물건을 팔 수는 없는 일입니다.
보기3: 여긴 왜 이렇게 없는게 많아요?
결과3: 종업원이 '그럼 다 갖추고 파는 데 가서 사세요.'라고 할 지 모릅니다. 모든 업체가 수 만 종의 제품을 모두 갖추고 팔 수 업습니다. 주력 상품만 갖추어놓고 판매하는데 찾는 물건이 없다고 성질을 부리면 업체 직원도 기분 좋을 리 없습니다.
보기4: 갑이라는 업체는 정말 개판이어요. 여기(을 업체)는 좀 낫군요.
결과4: 전자상가의 업체들은 경쟁 관계이기는 하지만 동종 업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라서 동료 의식이 있습니다. 때문에 다른 업체에 대한 비방과 욕도 같은 상가 안에 있는 자신을 욕하는 것처럼 받아들입니다. 다른 업체에 대한 비방은 하지 않도록 합니다.
보기5: 여기 A 하드 있어? 얼마야?
결과5: 종업원의 나이가 어리다고 해서 반말로 대해서는 안됩니다. 상대방을 존중할 때 상대방도 나를 존중합니다. 반말 들어서 기분 좋을 사람 아무도 없겠죠.

용산 전자상가에 대한 종합적인 안내가 있는 홈페이지(www.yn.co.kr)
흥정을 끝낼 때도 다시 그 가게에 들러 구입할 여지를 남겨야 합니다.
어떤 업체에 들어가서 가격 흥정을 했는데 원하는 가격에 성사되지 않으면 흥정을 마치고 나와야 합니다. 이때 좋은 말로 끝내고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다음과 같은 표현으로 흥정을 마치고 나와야 합니다.
직원: 그 가격에는 어렵습니다.
손님: 알겠습니다. 말씀 감사합니다. 다른 곳을 좀더 둘러보고 결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직원: 예, 알아보고 다시 한 번 들러주세요.
흥정을 마칠 때는 항상 상대방에게 '고맙습니다'라는 표현을 써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올 가능성을 남기고 말을 끝맺어야 합니다. 다음과 같은 표현은 좋지 않은 표현으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직원: 그 가격에는 어렵습니다.
손님: 그래요. 그럼 딴 데 가서 사죠. 뭐.
직원: 그렇게 하세요.(속으로 기분 상함)
'딴 데 가서 사죠'라는 말은 어떤 흥정을 하더라도 절대 해서는 안되는 말입니다. 그 말을 내뱉고 다른 곳을 갔는데 다들 처음 가게보다 비싸게 판다면 문제입니다. 딴 데 가서 산다고 나왔는데 그 가게가 가장 싸게 파는 곳이거나 그 가게에만 원하는 물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딴 데 가서 사죠'라는 말은 하면 안됩니다. '다른 곳을 좀더 둘러보고 결정할께요'라고 말하고 가게를 나와야 합니다.
'딴 데 가서 사죠'라는 말에는 '이 가게는 안돼'라는 의미 즉, 무시하는 뜻이 내포되어 있어 직원의 기분을 상하게 합니다. 그렇지만 '다른 곳도 둘러보고 결정하죠.'라는 말에는 이 가게에 대한 정보가 아직 부족해서 결정을 내리지 못한다는 의미일 뿐이며, 돌아보고 당신네 가게가 좋다면 다시 오겠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소비자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합리적인 행동의 과정이기 때문에 업체 직원들도 다른 곳을 둘러보고 결정하겠다는 손님에 대해서는 기분 나빠 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다른 곳을 둘러봤는데 아까 그 가게가 가장 싸거나 자신이 찾는 물건을 구비하고 있다면 다시 들어가서 물건을 구입하면 됩니다.
손님: 둘러보고 왔는데 여기가 제일 나은 것 같군요. 아까 말씀한 가격으로 A 하드 하나 구입하죠.
직원: 예. 알겠습니다.

테크노마트 홈페이지(www.tm21.co.kr). 용산 외의 전자상가로는 가장 큰 전자상가입니다.
많이 돌아다닐수록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전자 상가에서 물건을 싸게 사는 두 번째 방법은 여러 업체를 돌아다니는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알고 가는 가격은 대략적인 요즘 시세를 알 수 있는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전자 상가를 실제로 돌아다녀보면 그보다 더 싸게 파는 곳도 분명 만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여러 군데의 업체를 돌아다니면서 가격을 알아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전자상가는 개별적인 홈페이지를 따로 운영합니다. 용산전자랜드 홈페이지.(www.electronicland.co.kr)
2.4.2.물건을 편하게 구입하는 방법
단골 업체를 정하면 편리합니다.
PC 제품을 구입할 때는 가격이 구매 기준의 전부는 아닙니다. 구입하는 업체의 친절함이나 구매의 편리성도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됩니다. 따라서 친절하고 AS가 확실하면서도 대체로 가격도 저렴한 업체를 알아두었다가 단골로 삼는 것도 좋습니다. 저는 컴퓨터 부품을 살 때 늘 사던 곳에서 삽니다. 대신 그 업체는 국내 최저 가격과 비교해도 결코 비싸지 않게 파는 곳입니다.
이처럼 단골 업체를 정해두면 이곳 저곳 알아보는 힘든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격 비교 사이트에서 최저 가격과 평균적인 시세를 알아보고 단골 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 가격을 비교해봅니다. 그래서 가격이 더 싸거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으면 단골 업체로 가서 구입합니다. 물론 가격 차이가 꽤 크다면 싸게 파는 다른 업체를 이용합니다.

computer100 홈페이지(www.computer100.co.kr) 규모가 크지 않더라도 믿을만한 업체를 단골로 정해야 합니다.
2.4.3.국내외 홈쇼핑을 이용해 싸게 구입하는 방법
홈쇼핑을 이용할 때는 가격보다는 신용을 먼저 고려하기 바랍니다.
아직까지도 홈쇼핑은 대체로 전자상가와 가격 경쟁을 할 정도로 싸지 않습니다. 아직도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홈쇼핑은 가격이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몇몇 중소 홈쇼핑은 자신의 주력 제품을 싸게 팝니다. 문제는 이런 홈쇼핑에서 제품을 구입할 경우 AS와 환불에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는 사실입니다. 따라서 가격적인 장점이 있다 하더라도 확실하게 믿을 수 있는 홈쇼핑이 아니라면 구매를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시용할 수 있는 큰 규모의 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요즘은 어지간한 사이트는 다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한솔, LG홈쇼핑, 인터파크와 같은 전문 홈쇼핑 외에도 대부분의 규모 있는 사이트는 홈쇼핑을 운영합니다. 대체적으로 평상시에 판매하는 제품의 가격은 이들 홈쇼핑이 전자상가보다 비쌉니다. 그렇지만 특별 판매, 이벤트 판매, 공동구매 형태로 판매할 때는 전자상가보다 더 싸게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특별 판매 행사를 이용한다면 신뢰성 있는 홈쇼핑에서 안전하게 물건을 구매하면서도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LG eSHOP(www.lgeshop.com) 홈페이지.
특별 판매 행사를 이용하면 좋은 제품을 싸게 살 수 있습니다.
전자상가보다 더 싼 가격에 노트북이나 주변 기기를 구입할 수 있으며, 책의 경우 서점에 가서 사는 것보다 50%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도 있습니다. 이런 특별 행사는 전자우편을 통해서 알려줍니다. 이런 이유로 여러 곳의 사이트에 가입을 했고, 이들 사이트에서 보내는 광고 편지를 일단은 한 번 읽어봅니다. 혹시라도 내가 필요로 하고 있는 제품이 싸게 나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큰 규모의 홈쇼핑에서 진행하는 특별 판매 행사를 관심 있게 살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CJMALL(www.cjmall.com)의 행사 안내문. 대기업 홈쇼핑의 행사 판매를 이용하면 싼 가격에 좋은 제품을 살 수도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구입은 해외 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국내에서 비싸게 파는 몇몇 제품은 해외 홈쇼핑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해외 홈쇼핑을 이용하는 경우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국내에서 워낙 비싸게 파는 제품인 경우와 국내에서 구입하기 어려운 제품인 경우입니다. 단 운송 중에 파손의 염려가 있는 제품은 구입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을 다시 반송하고 다시 받는 일이 간단하지 않습니다. 국내에서도 팔고 가격이 비싸지 않은 제품은 국내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국내 네티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해외 쇼핑몰인 아마존(www.amazon.com). 도서 외에도 각종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해외 홈쇼핑을 이용했을 때 가장 유용한 경우는 소프트웨어를 구입할 때입니다. CD롬타이틀을 비롯한 영문 소프트웨어의 경우 외국의 홈쇼핑을 이용할 경우 무척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노트북과 같이 고가의 제품도 외국 홈쇼핑을 이용하여 싸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신용카드만 있다면 결제도 간단합니다. 국내 홈쇼핑을 이용하는 것과 큰 차이 없습니다. 해외 홈쇼핑 이용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신뢰할 수 있는 유명한 홈쇼핑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해외 홈쇼핑을 이용할 때는 야후를 비롯한 신뢰할 수 있는 쇼핑몰을 이용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