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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8) 디지털산업과 겹치는 산업은 변화에 준비했어야 한다



디지털산업과 겹치는 산업은 변화에 준비했어야 한다.

종이신문의 급격한 몰락은 인터넷 포탈뉴스나 지하철 무가지만으로 설명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이 디지털기기와 인터넷 생활화가 되면서 생활양식과 문화 자체가 완전히 변화했는데도 종이신문은 10년 전과 똑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통산업의 몰락이 종이신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컴퓨터 시대인데도 '하우PC' '프로그램의 세계' 와 같은 컴퓨터잡지는 하나 둘 폐간되었으며 남아있는 잡지도 광고가 대폭 줄어 두께가 얇아졌다. 온라인 정보 사이트의 증가가 원인이다. 동네사진관은 필름을 맡기는 손님이 없어 파리를 날리고 있다. 디지털시대에 맞게 디지털사진 출력소로 변화해야만 살아남을 것이다. 138년 전통의 독일 기업으로 1936년에 세계 최초로 컬러 필름을 판매한 아그파가 컬러 시대인 2005년 5월에 파산신청을 한 이유를 생각해보라. 세상이 디지털카메라로 바뀌었는데도 필름산업에서 디지털시대로 변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망한 것이다. 같은 필름 업체인 코닥은 디지털카메라 개발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미주지역 디지털카메라 시장 1위를 점유했다. 그러나 코닥은 필름 시대와 다른 경쟁자를 맡아 고전하고 있다. HP, 엡손 같은 컴퓨터 업체와 경쟁해야 하고, 이전에는 필름 업체의 동반자인 니콘, 펜탁스 등의 카메라업체와도 경쟁해야 한다. 디지털 시대에 살아남는 기업은 변화에 대해 준비하고 적응하는 기업인 것이다.

AGFA 사이트

* 사람들이 디지털카메라로 바꾼 것은 불과 몇 년 사이의 일이다. 그 몇 년이 코닥과 아그파의 운명을 갈랐다.


어떤 아날로그 산업은 멀쩡한데 어떤 분야는 망한다. 망하는 쪽은 디지털산업으로 대체가 되는 산업이다. 사이버공간이 아무리 발달해도 컴퓨터로 쌀을 만들거나 밥을 만들지는 못한다. 쌀생산은 디지털산업과 경쟁관계가 아니다.

그렇지만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카메라를 대체한다. 온라인신문은 종이신문을 대체한다. 온라인의 각종 정보는 출판사와 잡지사의 종이 지면을 대체한다. MP3 파일, 동영상 파일, 그림파일은 음악CD와 비디오테이프, 극장, TV, 라디오, 만화책을 대체한다. 즉 전통적인 산업 분야 중에서 디지털산업과 겹치는 분야인 경우 몰락하는 것이다. 인터넷으로 대체 가능한 분야가 인터넷 시대에 몰락하고 있는 것이다. 지하철에서 뿌려지는 무가지가 스포츠신문을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이 될 수는 있어도 무가지가 없어진다고 해서 스포츠신문이 2002년처럼 호황을 누리거나 먹고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들 산업은 일찍부터 변화에 준비했어야 한다. 특히 자신이 디지털산업, IT산업과 겹치는지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농민과 제지회사의 경쟁상대는 인터넷 상에 없지만, 쌀가게와 종이판매회사의 경쟁상대는 온라인에 존재한다. 온라인쇼핑몰에서 쌀을 구입하고 종이를 구입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농민의 경쟁상대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같은 농민이지만, 쌀가게의 경쟁상대는 온라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쌀가게 주인은 알아야 하는 것이다.


* 연결: 시맨틱웹 - 웹2.0의 시대의 기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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