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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6.03] 소셜북마크인 델리셔스로 본 공용꼬리표



6.3.소셜북마크인 델리셔스로 본 공용꼬리표


공용꼬리표는 시간을 줄여주고 오류수정을 돕는다.

꼬리표 기능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의 차이는 엄청나게 크지만 A가 모든 낱말에 대해서 일일이 꼬리표를 등록하기는 쉽지 않다. 영심이처럼 지극히 개인적인 낱말이야 자신만이 설명할 수 있고 링크도 자신이 달아야겠지만 '구글, 사과, 블로그' 등의 낱말을 자신이 일일이 등록하는 것은 쉽지 않다. 수 만 개나 되는 낱말에 일일이 설명을 달고 링크를 다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마 대부분의 네티즌은 몇 십 개 정도 등록하다가 지쳐서 그만 둘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꼬리표를 수정해야 하는 경우다. 링크를 추가시키거나 잘못된 설명을 수정하는 일이 계속 생기는데 이 일을 개인이 하는 일은 쉽지 않다. 이때 필요한 것이 공용꼬리표 사이트다.

현재 태터툴즈라는 국산 블로그 프로그램은 '로컬 키워드 링크'라는 이름으로 꼬리표 기능을 지원한다. 본문을 읽다가 특정 낱말을 누르면 간단한 설명을 담은 사전기능과 관련된 문서의 링크를 보여준다. 글 쓰는 사람도 편하고 읽는 사람도 편하다. 하지만 좀더 범위를 확장해 태터툴즈 사용자 전체가 사용하는 공용꼬리표를 지원한다면 한결 더 편하고 왜곡된 정보 수정이 빨라질 것이다. 물론 모든 블로거들이 같은 공용꼬리표를 사용한다면 더욱 더 의사소통이 원활해질 것이다.

태터툴즈

* 태터툴즈(http://www.tattertools.com/)는 꼬리표 기능을 지원하는 블로그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정보 수정 비용은 자동화를 통해서 계속 줄어들었다. 손으로 출간하던 책이 인쇄로, 한 번 새기면 못 쓰던 통활자 대신 집자 형식으로, 나무보다 수명이 긴 금속으로 바뀌면서 정보유통 비용을 줄여나갔다. 이런 이유로 서양에서는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를 최고의 발명으로 손꼽는 것이다. 그의 인쇄술은 종교혁명과 산업혁명을 가져온 원동력이 되면서 세계 문화 혁명의 발단이 되었다.

컴퓨터 또한 정보 생산 비용을 계속 줄여주고 있다. 원고에서 '리건, 컨텐츠, 윈도우즈'라고 쓴 낱말을 '레이건, 알맹이, 윈도우'로 바꾸어야 하는 경우 일일이 사람이 활자를 바꾸거나 종이를 오려붙여서 수정하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PC와 글틀(워드프로세서)이 보급된 후에는 프로그램 안의 '글자 바꾸기' 기능을 이용해 문서 안의 '컨텐츠'라는 수 천 개 낱말을 일시에 '알맹이'로 바꿀 수 있게 되었다. 심지어 자동으로 철자를 검사해 바꿔주는 기능까지 추가되었다. 사진을 찍고 출력해 줄여서 오려붙이던 그림 작업은 그림파일 삽입으로 간단하게 끝난다. 출판과정에 엄청난 변화가 온 것이다.

하지만 아직도 웹은 수작업으로 잘못된 표기를 고쳐야 한다. 이런 경우 일차적으로 자신이 수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더 큰 문제는 자신의 사이트를 방문했던 사람은 잘못된 정보를 계속 퍼뜨린다는 점이다. 나는 수정을 했지만 예전에 '가' 사이트를 들렀던 사람은 잘못된 정보를 퍼뜨릴 것이다. 이미 유효기간이 지난 '급하게 헌혈이 필요합니다.' '사람을 찾습니다.'와 같은 문서가 계속 퍼지는 것도 현재 웹구조가 안고 있는 문제다. 이렇게 한 번 퍼지기 시작한 잘못된 정보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이 현재의 웹구조로는 불가능하다.

공용꼬리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 중 하나다. 네티즌이 함께 사용하는 공용꼬리표 사이트를 만들고 '사과'나 'RSS'라는 낱말을 공용꼬리표에서 인용한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수 많은 네티즌이 각자 수 만 개의 낱말을 일일이 등록하고 수정 관리하는 낭비가 준다. 네티즌은 개인적인 낱말만 등록하면 된다.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만드는 공용꼬리표는 개인이 설명한 것보다 훨씬 정확하고 풍부한 설명이 가능하다. 가장 큰 장점은 잘못된 정보인 경우 공용꼬리표의 수정만으로 모든 이에게 올바른 정보가 전달되는 점이다.

한 예로 공용꼬리표에서 유럽의 신예가수 '마이클'을 인용해 꼬리표로 인용했다고 하자. 모든 네티즌과 언론이 '마이클'이라고 표기했고, 인용된 꼬리표를 누르면 마이클에 대한 설명이나 관련 링크를 볼 수 있다. 그런데 마이클이라는 표기가 틀리고 '미첼'로 표기를 바꾸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개인별 꼬리표를 사용했다면 수 천 만 네티즌이 일일이 손으로 자신의 꼬리표 낱말을 수정해야 하지만 공용꼬리표를 사용해 인용했다면 공용꼬리표에서만 '미첼'이라고 수정해주면 된다. 물론 공용꼬리표를 인용해 작성한 수 천만 네티즌의 문서 안의 '마이클'은 자동으로 '미첼'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모든 네티즌은 똑 같은 철자와 똑 같은 설명을 볼 수 있게 된다. 왜곡된 정보의 수정이 빨라지는 것이다.


위키피디아와 같은 공용백과사전은 꼬리표 자동화 기술이 필요하다.

이미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와 같은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공용백과사전이 존재하지만 아직까지는 위키피디아의 내용을 읽는 수준에서 그치고 있다. 위키피디아의 낱말이 내 홈페이지의 문서에 연결시킬 수 있고, 자동변환까지 된다면 위키피디아는 좀더 시맨틱웹답게 되는 셈이다. 위키피디아를 시맨틱웹에 응용하려는 시도는 JotSpot과 같은 개인용 위키 응용프로그램이나 SocialText와 같은 기업용 위키 제품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키피디아, www.wikipedia.org

* 네티즌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http://www.wikipedia.org)


소셜북마크인 델리셔스는 책갈피 공유와 통계가 장점이다.

공용꼬리표 역시 양적 증가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RSS'에 대한 링크가 수 만 개를 넘어간다면 또 다시 대중적 가치와 개인적 가치의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계속 새로운 기술 개발이 이루어질 것이다. 추천순으로 보기, 링크순으로 보기 외에도 자신이 구독하는 블로거나, 자기 그룹 내 사람, 한국 내 블로거가 쓴 문서, 내 블로그(현재 보고 있는 블로그) 안의 것만 보여주기 등의 다양한 선택사항을 이용할 수 있다. 요즘 시도되는 공용꼬리표는 링크된 수가 많은 낱말은 글씨 크기가 크거나 진한 색깔로 보여주는 기능을 도입하고 있다. 이런 기능은 요즘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낱말을 시각적으로 쉽게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설명이나 링크가 많아서 볼기 불편한 점은 개선해 대중적인 부분만 요약해 짧게 보여주고 긴 본문을 감추는 기능도 필요하다.

델리셔스, del.icio.us

* 소셜북마크인 'http://del.icio.us'는 링크된 수에 따라서 색깔의 진하기가 달라진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소셜북마크 사이트인 델리셔스(http://del.icio.us)는 책갈피(bookmark, 즐겨찾기)를 모아두는 곳이다. 개인의 브라우저에 있는 책갈피와 달리 웹에 올려두고 사용한다는 점이 다를 뿐이다. 개인의 PC에 있는 책갈피와 델리셔스라는 웹의 즐겨찾기가 다른 점은 무엇일까? 먼저 다른 수 많은 사용자와 책갈피를 공유할 수 있다. 또한 각종 통계를 통해 가장 인기 있는 사이트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자신이 몰랐던 유용한 곳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어떤 사이트의 주소를 몇 명이 책갈피 해놓았는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인기 순위 파악이 쉬운 것이다. 그러나 인터넷 북마크 서비스 역시 예전에 존재한 서비스다. 그렇다면 델리셔스는 무엇이 다를까? 책갈피에 꼬리표 기능이 더해진 것이 다르다. 덕분에 각종 검색, 통계, 자동화가 한결 쉬워진다. 예전의 북마크는 폴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영화-애니-일본애니'로 들어가서 없으면 끝이었다. 하지만 어떤 사이트가 딱 하나의 주제만 다루는 것은 아니다. 'A' 라는 사이트는 '일본애니'도 다루지만 '서평' '고고학' 'C언어' 등도 동시에 다룰 수 있으며 C언어에 정평이 난 사이트일 수 있다. 이 경우 A를 C언어 사이트로 분류하면 고고학 관련 책갈피에서 A를 볼 수 없고, 고고학으로 분류하면 C언어 갈래에서 볼 수 없다. 이것이 단일 분류의 단점인데 꼬리표는 다중 분류가 가능하므로 원하는 정보를 다루는 사이트가 어디 있는지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준다. 이런 이유로 개인이 가진 책갈피를 공개하고 공유하며 분류함으로써 가치를 향상시키고 더 많은 정보를 얻는 것이다.


* 연결: 시맨틱웹 - 웹2.0의 시대의 기회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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