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만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복잡하고 정교한 작업을 구현해줌으로써 좀더 윤택한 사이트를 꾸며주는 인터넷 기술을 RIA(Rich Internet Application)라고 한다. 가장 대중적인 윤택인터넷응용(RIA) 기술로 매크로미디어사의 플래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액티브엑스, 자바애플릿 기술을 들 수 있다. 플렉스(Flex), 위젯(Widget), 대시보드(Dash Board)를 비롯한 불여우(Firefox)의 확장도 RIA 기술로 분류할 수 있다. 그런데 구글이 Ajax를 활용하면서 빠른 속도로 Ajax 기술이 전파됨에 따라 기존 RIA 개발사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대신 XML과 자바스크립트를 활용한 기술이 큰 흐름을 형성하며 떠오르고 있다. Ajax와 같은 기술은 빠른 속도와 강력한 기능 외에도 표준과 개방성, 확장성이 좋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XML 자료를 주고받기 때문에 자료 관리가 쉬워지고 자동화가 쉽다는 점도 장점이다.
액티브엑스는 강력하지만 윈도와 익스플로러에서만 동작하는 폐쇄성 문제가 있으며, 플래시는 덩치가 크고 느리며 무겁다. 자바애플릿은 자바가상머신을 설치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이들 기술로 웹표준을 준수하거나 다양한 기계, 다양한 브라우저와 호환성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 반면 XML을 이용하는 Ajax는 기기나 브라우저에 구애받지 않으며 웹표준을 준수하기 쉽다. 호환성, 확장성도 좋다.
구글지도나 지메일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을 사용하지 않고 자바스크립트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이트에서 구글지도 서비스를 끌어와 자사 사이트에 응용하는 것이 쉽다. 이미 구글지도를 활용한 부동산사이트를 비롯하여 각종 사이트가 구글지도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개인들도 구글지도를 활용하여 자기 홈페이지에 활용하고 있을 정도다. 구글지메일도 자바스크립트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활용 프로그램이 등장한 상태다. 야후가 2005년 7월 25일 콘파뷸레이터(www.konfabulator.com)라는 대시보드 프로그램 개발사를 인수한 것도 이런 흐름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콘파뷸레이터도 XML과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위젯이라는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자들이 개발하기 쉽다.

플래시는 초기의 간단한 애니메이션 용도에서 벗어나 사이트의 메뉴 구성, 게임, 광고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사이트의 플래시 의존도는 지나칠 정도다. 플래시는 HTML보다 더 화려하게 사이트를 꾸밀 수 있지만 덩치도 크고 느리다. 또한 텍스트와 달리 수정이나 변경 때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 웹접근성이 떨어지는 점이나 자료 교환의 자동화와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도 문제다. 사용자의 CPU 점유율도 크게 잡아먹는다. 수 많은 사용자들이 플래시 광고를 불러오는 동안 기다리며 낭비하는 시간은 개인은 물론 국가적으로도 큰 손해다.
이 때문에 플래시를 꺼리는 일부 사용자는 인터넷 사용 도중에 플래시보기를 꺼놓고 싶지만, 메뉴나 서비스에 플래시를 적용하고 있는 사이트 때문에 플래시를 꺼놓기가 쉽지 않다. 사이트 입장에서도 덩치 크고 느린 플래시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 때문에 해외 사이트 중에는 Ajax를 이용하여 플래시 메뉴나 플래시 서비스를 대체하고, 덩치 크고 느린 플래시는 광고에만 사용하는 사이트가 점차 늘고 있다.
한 예로 세계 야후에 인수된 플릭커(www.flickr.com)의 경우 Ajax로 전환 중이다. 플릭커의 사진 미리보기 기능을 플래시 대신 Ajax로 대체함으로써 지연현상을 없애고 속도향상을 꾀하는 것이다. 플릭커처럼 사이트의 서비스에 사용하던 플래시를 걷어낼 경우 남는 것은 광고용 플래시가 되므로 네티즌은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플래시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사이트의 서비스도 좀더 빨라지고 자료 다루기도 한결 쉬워진다.

현재 Ajax를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한 기업은 구글이다. 구글은 지메일, 그룹, 서제스트, 맵스 등에 Ajax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구글이 Ajax에 적극적인 이유는 '사용자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구글 철학 때문이다. 구글은 사용자에게 프로그램 설치를 강요하는 것을 무척 싫어한다.
반면 국내 사이트는 아주 간단한 서비스를 하나 사용하려고 해도 각종 프로그램을 설치하게 만든다. 네이버의 경우 10분 동안 몇 차례나 프로그램 설치 안내문을 띄운다. 황당한 것은 이들 프로그램이 각기 다른 프로그램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현실이다보니 네이버를 비롯한 국내 사이트를 사용하려면 수 십 개의 알 수 없는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하고 결국 이들 프로그램이 문제를 일으켜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네이버에서 설치한 어떤 프로그램은 사용자 PC를 몰래 사용하는 등 스파이웨어처럼 활동하며 사용자 컴퓨터를 느리게 만드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지만 이들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주 특별한 서비스인 것도 아니다. 웹메일, 블로그, 뉴스와 같은 단순하고 흔한 서비스를 사용하기 위해 여러 개의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깔 이유가 없는데도 국내 사이트는 프로그램 설치를 강요한다.

그러나 잘 알려진 것처럼 액티브엑스를 사용할 경우 호환성 문제와 보안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외국의 사이트 중에 액티브엑스를 이용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국내 사이트는 액티브액스를 남발하는 정도가 아니라 액티브엑스가 아니라도 구현 가능한 것조차 액티브엑스로 만드는 이상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Ajax가 좀더 보급된다면 불필요한 액티브엑스 남용이 줄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