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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1] 시맨틱웹이 제공하는 정보보호와 보안



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

12.시맨틱웹과 미래 사회


12.01.시맨틱웹이 제공하는 정보보호와 보안


시맨틱웹은 저작자 추적이 쉽기 때문에 저작권 보호에 도움이 된다.

시맨틱웹이 구현될 경우 개인의 사생활보호와 저작권보호는 한층 나아질 전망이다. 지금까지 웹은 한 번 공개로 등록된 알맹이의 경우 내 손의 제어권을 벗어나는 것이 큰 문제였다. 내가 쓴 글, 내가 찍어서 올린 사진이지만 다른 네티즌에 의해 여기저기 복사되면서 순식간에 퍼져나가면서 사생활보호와 저작권보호에서 벗어나 버리고 만다. PC통신 시절에는 그 범위가 해당 통신 서비스 안에 한정되었기 때문에 잘못된 정보를 찾아서 수정하는 일이 어렵지 않았다. 하지만 웹에서는 복사된 알맹이를 수거해 제거하거나 수정하는 일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일단 자신이 처음 올렸던 문서가 어디에 얼마나 복사되어 있는지를 알아내기 힘들고, 알아냈다 하더라도 수 천 곳에 이르는 사이트에 일일이 전화를 걸고 전자우편으로 삭제요청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이 삭제요청을 해서 삭제하는 동안에도 다른 네티즌에 의해 계속 퍼지고 있기 때문에 수작업을 통한 삭제요청은 한계가 있다.

시맨틱웹은 모든 알맹이에 대한 부가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사된 자신의 알맹이를 쉽게 찾아낼 수 있으며, 복사된 알맹이의 삭제나 수정을 자동으로 요청할 수 있다. 물론 '갑'이 직접 모든 사이트에 요청할 수도 있지만 검색과 요청이라는 자동화과정을 개인이 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런 일을 대신해주는 사이트의 등장을 예상할 수 있다. 요청받은 사이트가 원저자인 '갑'의 요청이 맞는지 여부는 복사된 문서에 포함된 숨은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람들은 언제나 자신이 처음 올린 글을 쉽게 추적할 수 있고, 시맨틱웹의 자동화기능에 힘입어 수 많은 곳에 퍼진 문서의 삭제를 요청할 수 있다. 문서가 아닌 사진이라면 워터마크를 통해, 동영상이라면 제작 때 포함시킨 저자정보나 해시값 등을 이용해 원저자 출처를 확인할 수 있다.

물론 100% 완벽한 삭제나 수거가 되기는 어렵겠지만 이전에 비하면 훨씬 효과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이처럼 시맨틱웹은 저작권 보호와 사생활보호에도 도움을 준다.


보안문제는 시맨틱웹 시대에도 여전히 숙제다.

보안은 최근 몇 년 간 MS를 괴롭혀온 문제였다. 1999년 3월에 멜리사(Mellissa) 바이러스가 컴퓨터 수십만 대를 감염시킨 이후로도 2003년 8월의 MS블래스트 웜으로 하루만에 12만 대가 감염된 일이 있다. 2000년 10월에는 MS 회사 내부 네트워크 해킹 사건이 일어났고, 2004년 2월에는 마이둠(MyDoom) 벌레가 SCO 그룹 웹사이트에 나타났다. 화가 난 MS는 5백만달러를 내걸어서 사세르(Sasser)웜을 만든 혐의를 받은 한 10대를 잡아 재판에 넘기기도 했다. 2002년 1월에 빌 게이츠 회장이 '우리는 더 잘해야 한다'라는 글에서 '신뢰할만한 컴퓨팅(trustworthy computing)'을 처음 언급한 이후로 MS는 윈도의 보안 개선에 주력했고 2005년 3월에는 보안 컨퍼런스인 "블랙햇(Black Hat)"에서 이름을 딴 "블루햇(Blue Hat)"이라는 행사를 본사에서 이틀 동안 열었다. 이 행사는 해커와 보안전문가가 모여 MS 제품의 보안을 확인하는 자리였는데 불과 몇 분에 해킹 당하는 윈도에 MS측은 큰 충격을 받고 말을 잊었다.

시맨틱웹 시대가 된다고 해서 보안문제가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세상에 완벽한 보안기술은 아직 없기 때문이다. 세계 양대 암호 체계인 MD-5와 SHA-1도 무너졌다. 40세의 왕샤오윈(王小雲) 산둥대학 정보연구소 소장은 너무 안 움직여서 시쳬여성이라 부르는데, 여성 셋으로 된 연구팀을 이끌고 양대 암호 체계를 격파했다. 2004년 8월의 캘리포니아 국제 암호 학술 회의에서 MD5를 격파했을 때만 해도 세계는 SHA-1이 여전히 안전하다고 자위했다. 그러나 2005년 2월 7일에 미국국가표준연구원에서 SHA-1은 안전하다고 발표한지 일주일만에 왕소장 연구팀은 SHA-1까지 격파함으로써 암호학계를 공포로 몰아넣었다.

적어도 보안 문제는 앞으로도 늘 숙제가 될 것이다. 막으려는 측과 뚫으려는 측의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며 시맨틱웹 시대가 된다 해도 기술적으로 이를 막을 길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결국 이 문제도 철학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웹2.0 시대의 기회. 시맨틱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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