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외국의 RSS 제공과 활용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세계 최대 온라인 상점인 아마존닷컴은 RSS 공급을 갈래별, 하위 갈래별, 검색결과 별로 제공할 수 있게 개발했다. 즉 검색결과나 특정 갈래 안에서 'Top 10 베스트셀러'의 정보를 볼 수 있는 것이다. 아마존이 다양한 형태로 RSS를 공급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쇼핑몰 사이트는 단순한 형태의 RSS조차도 제공하지 못하고 있으며 계획을 세운 곳도 별로 없다. 몇 년 전이나 지금이나 사이트에 방문해서 제품 목록을 보고 고르는 것이 국내 쇼핑몰의 현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로는 아마존닷컴이나 야후, 애플처럼 RSS 기술을 적극적으로 서비스와 광고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을 해야 할 것이다. 먼저 우수한 RSS 서비스를 제공하는 쇼핑몰이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금주의 베스트셀러'를 RSS로 받겠다는 고객은 가장 적극적으로 책을 구입할 고객임이 분명하며, 이런 고객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서비스가 RSS 제공이라는 점은 명백하다. RSS는 기존의 이메일보다 여러 면에서 훨씬 효과적이다.
[RSS 광고가 이메일 광고보다 좋은 점]
- 이메일은 메일서버의 발송 경비 부담과 발송시간 차에 따른 문제가 있으나 RSS는 웹서버 안에서 실시간으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 이메일은 고객 전자우편 변경 시 대응이 어렵지만 RSS는 고객 정보 변경과 상관 없다.
- 이메일은 갈래 별로 수 십 통의 편지를 보내기 어렵지만 RSS는 통합정보 외에 갈래 별로 세분화된 정보로도 제공이 가능하다.
- 이메일은 사적인 매체라 응용활용이 어렵지만 RSS는 공개된 매체라 응용활용이 쉽다.
중소 쇼핑몰이라면 전체 상품 중에서 새롭게 올라온 신상품 위주로 정보를 제공하겠지만, 교보문고나 CJ몰처럼 규모가 큰 쇼핑몰이라면 신상품 정보 외에도 전체 베스트셀러, 분야별 베스트셀러, 추천 품목, 고객 추천 품목 등을 제공해야 한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을 위한 통합 RSS도 제공해야 하지만 다양한 고객을 좀더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 세분화된 RSS를 제공할수록 매출에 도움이 될 것이다. 고객이 검색한 내용이나 고객이 지정한 꼬리표에 해당하는 상품을 RSS로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 특히 고객이 꼬리표로 지정한 낱말과 관련된 상품을 구글 알리미처럼 전자우편이나 SMS로 전송시키는 것은 효과적이다. 고객이 꼬리표 낱말로 '인터넷, 마케팅, 수필'이라고 지정했을 경우 이들 낱말과 관련된 신상품이 들어오거나, 베스트셀러 동향, 추천상품, 서평, 판매순위, 평점 등을 RSS로 정리해서 전자우편이나 메신저, 휴대전화, 개인 블로그로 전송해주어야 할 것이다. 온라인서점을 비롯하여 모든 온라인 쇼핑몰에서 RSS를 적극 활용해야 하며, RSS 정보를 얼마나 잘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다.
경매 사이트도 마찬가지다. 현재 국내의 경매 사이트는 옥션이 장악하고 있지만 지마켓이나 경쟁사에서 고객이 평소 구매하고 싶었던 구매목록(wish list)를 파악하고 이에 관련된 괜찮은 상품이 올라올 경우 고객에게 RSS로 공급한다고 해보자. 사이트를 방문하고 검색하면서 경매에 참여했던 고객은 RSS 정보 설정을 통해 자신의 휴대폰으로 경매 정보를 파악하고 바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RSS와 같은 시맨틱웹 기술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고객이 사이트에 와야만 구입이 가능한 시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적극적으로 찾아가 고객이 원하는 상품의 구매를 유도하는 시대, 고객이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아도 고객이 원하는 상품 정보를 맞춤식으로 제공하고 구매 결정까지 자동화되는 시대로 넘어갈 것이다.
쇼핑몰이 RSS를 제공하느냐 제공하지 않느냐 하는 차이는 시장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항이다. 핵심은 RSS 전달 형태와 내용, 고객의 구독 유도 방법이다. 고객이 RSS를 구독하지 않는다면 찾아가는 서비스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RSS 구독자가 많은 쇼핑몰일수록 방문객도 많고 매출이 많은 쇼핑몰이 될 것임이 분명하다. 따라서 쇼핑몰을 비롯한 각 사이트는 고객이 RSS를 구독할 수 있는 방법과 RSS 구독 시 고객이 얻을 수 있는 혜택을 최대한 생각해내야 한다. 즉 아마존의 황금상자처럼 RSS 문서 안에만 RSS용 이벤트를 집어넣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애플의 온라인 뮤직 스토어인 iTunes는 고객이 자신의 마음에 들도록 RSS 공급 내용을 설정할 수 있다. 물론 직접 자신이 마음에 드는 RSS를 설정하는 사람은 소수일지 몰라도 이런 설정을 제공해줄 필요는 있다. 왜냐하면 그 소수가 다수의 일반인을 이끄는 파워유저이기 때문이다.

공급한 RSS 내용을 고객이 보기만 하도록 한다면 문제다. 휴대전화로 RSS를 제공했다면 고객이 휴대전화로 상품정보를 보는 도중 '예/아니오'만 누르면 바로 주문과 결제가 동시에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그래야만 매출 향상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는 RSS 활용이 적었지만 가장 많은 일반 이용자를 가지고 있는 아마존이 RSS를 공급함에 따라 RSS를 활용할 해외 네티즌이 급격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쇼핑몰의 싸움이 방문 싸움이었다면 앞으로는 방문하지 않고도 제품을 판매하는 싸움으로 넘어가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