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인터넷의 역사
5.2.1.미국 인터넷의 역사
인터넷은 군사 목적의 ARPANET에서 시작합니다.
인터넷은 1969년 9월에 미국에서 구축한 'ARPANET'에서 시작합니다. 이 네트웍의 처음 목적은 군사적인 것이었습니다. 냉전이 한창 고조되던 시기에 미국 국방성은 그 당시 소련의 핵폭격이나 그에 준하는 공격을 가상하여 이 경우에도 작동이 가능한 매우 신뢰성있는 컴퓨터 네트웍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즉, 이 네트웍은 중간에 있는 몇개의 시스템이 폭격으로 부서지더라도, 다른 시스템을 통해서 연결이 되기를 바랐던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고등방위연구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 DARPA), 즉 U.S. Advance Research Projects Agency를 중심으로 몇몇 대학에서 ARPANET이라는 네트웍을 구성하기로 합니다. 처음에는 미국의 4개 지역을 중심으로 네트웍이 결성되었습니다.

**사진: DARPA 사이트
그 지역은 Stanford Research Institute, University of California at Santa Barbara, UCLA, Utah 대학이 중심이었습니다. 이 네트웍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한 시스템에서 다른 시스템으로 어떤 데이터를 전송하는 길이 미리 정해진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서 변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것이 미 국방성이 바라던 것입니다. 이 ARPANET가 만들어짐으로 인해 미국의 여러 군사용 네트웍과 여러 대학, 연구소의 네트웍이 하나로 통합됩니다. 다시 말해서 NASA나 미사일기지의 관제시스템, 백악관의 군사네트웍, 핵무기 관제 네트웍이 서로 연결되었다는 뜻입니다.

**사진: 대학끼리 연결한 초기의 ARPANET. 점차 다른 지역과 연결되면서 확장을 시작합니다.
1970년 들어 ARPANET가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TCP/IP를 채용하게 되면서 본격적인 네트웍로 활동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이 ARPANET 외에도 다른 네트웍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USENET, BITNET 그리고 CSNET 등이 생겨난 것입니다.

**사진: 확장되는 ARPANET의 네트웍
이렇게 자료의 전송량이 늘어남에 따라 ARPANET는 두 개로 나누어지는데, MILNET이라는 군사목적의 네트웍을 다시 만들었고 다른 하나는 비군사목적용으로 만든 연구용 네트웍인 ARPANET입니다. 그리고 이 네트웍이 오늘날 인터넷의 시초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조금씩 이 네트웍에 다른 네트웍들이 합류하면서 오늘날의 인터넷이라는 이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사진: 점차 네트웍이 확장되는 1970년대의 ARPANET
비군사용 네트웍이 추가되면서 인터넷이 세계적인 네트웍으로 발전합니다.
1980년대 들어와서 ARPANET 상의 모든 네트웍들은 TCP/IP 프로토콜로 완전히 교체하고 미과학연구기금(NSF: National Science Foundation)이 정부와 대학연구기관의 연구를 목적으로 미국전역에 걸쳐 4 대의 수퍼컴퓨터센터를 중심으로 NSFNET를 구축합니다. 이 NSFNET는 TCP/IP를 프로토콜로 채용하는데 이때부터 인터네트는 더욱 큰 네트웍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후 세계 각 국의 컴퓨터가 인터넷에 연결되기 시작하는데 지금도 매일 새롭게 네트웍이 연결되고 호스트가 연결되는 중이라서 아무도 인터네트의 규모를 짐작할 수 없습니다. 그저 방대하다고 표현할 뿐입니다.

**사진: 오늘날 인터넷의 원류가 되는 네트웍 구성도
초창기 인터넷은 군사 목적이었고 이후 인터넷은 교육, 연구를 목적으로 비영리로 운영되었습니다. 그렇지만 인터넷의 상업성에 눈을 뜬 기업들에 의해 1990년대부터는 상업적인 네트웍으로 진전합니다. 이후로 영리 목적의 회사에 의해 인터넷은 상업 네트웍으로 발전하였고 인터넷은 급속하게 일반인에게 보급되기 시작합니다.

**사진: 상업적 네트웍이 연결되기 시작한 1990년대 초의 인터넷 구성도
5.2.2.한국 인터넷의 역사
하나망을 시작으로 한국도 인터넷에 접속합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인터넷에 최초 접속한 것은 1982년이지만 본격 접속은 1990년에 이르러서야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몇몇 대학과 연구소가 모여 하나망을 구성한 뒤 미국의 하와이 대학과 인공위성을 통한 56Kbps급 회선을 구성한 것이 본격적인 인터넷 접속이라고 할 수가 있습니다.
1982년에 서울대학교와 한국과학 기술원 사이에 TCP/CP로 SDN(System Development Network)을 사용하여 연결한 것이 네트웍의 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SDN은 후에 하나(HANA)망으로 통합됩니다. 그 후 1983년에 5대 전산망 구축계획이 세워지자 서울대를 중심으로 한 교육망(KREN)과 과학기술원의 시스템공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KREONET, 그 뒤에 형성된 하나망이 구축됩니다. 이 세 개의 망이 구성되어 미국의 인터넷에 네트웍으로 접속된 겁니다.

**사진: 국내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 한 KREONET 홈페이지
1983년에 미국과 처음으로 연결됩니다.
해외와의 연결은 1983년 UCCP(Unix to Unix Copy Program)를 이용하여 미국과 연결한 것을 시초로, 1984년에는 X.25를 이용하여 유럽과 연결하였고, 1988년에는 KREN이 BITNET에 연결되었습니다. 그러나 본격적인 해외연결은 1990년에 하나망의 전용선을 이용하여 연결한 시기부터 잡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인터넷이 일반인에게 보급되기 시작한 것은 1994년에 한국통신의 인터넷 계정 서비스가 개시되면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후 아이네트와 천리안 등의 기업에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하면서 일반인이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사진: 일반인에게 처음으로 계정을 서비스한 코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