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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1, 2008

[차례]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2008년 05월 30일. 전 세계의 인터넷 나눔 열기
인터넷을 통해 세상이 하나로 뭉치면서 각 나라의 정치 사회를 함 께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중국 지진이나 미얀마의 사이클 론 피해가 발생하자 이들 나라와 상관 없는 세계 각 국의 시민들 이 인터넷을 통한 기부로 이...

부산일보 과학컬럼2008년 05월 02일. 차세대 교육도구인 디지털교과서
디지털교과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한국 에서도 교과부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추진 방안'을 통해 2011년 까지 25개 교과를 개발하고 100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 을 발표했다....

부산일보 과학컬럼2008년 04월 07일. 모바일위젯과 웹위젯이 몰려온다
위젯(widget)은 2007년에 웹 쪽에서 양적으로 가장 성장한 분야이 며 2008년에도 계속 성장할 분야다. 한 예로 위젯박스(www.widget box.com)가 제공하는 위젯 사용 현황을 보면 2007년 6월에 약 1만 5천 종류의 위젯이 7만4천...

부산일보 과학컬럼2008년 03월 07일. 무안경 3D입체TV 시대
요즘 입출력장치의 발전 속도는 눈부시다. 50인치 TV는 대중화되 기 시작했고 150인치가 넘는 PDP TV가 출시되면서 벽 전체를 TV나 영화 화면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몇 년 남지 않았음을 실감케 하 고 있다. 입력 방식에서는...

부산일보 과학컬럼2008년 02월 01일. 한국과 미국 인터넷기업 차이
현재 미국은 신생 인터넷기업이 많이 등장해 활기가 넘치고 있다. 알렉사닷컴(alexa.com)의 2007년 12월 사이트 순위를 보면 10위 안에 든 사이트의 절반 이상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순위에 없던 사이트다. 3위의 유튜브(YouTube), 4위의...

부산일보 과학컬럼2008년 01월 04일. 새해 주목할 IT기업의 모험과 혁신
2007년에 가장 주목받았고 2008년에도 주목받을 IT기업이라면 구 글, 애플, 페이스북을 들 수 있다. IT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 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야후는 알아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대 해서는 잘 모를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January 4, 2008

2008년에 주목할 IT기업의 모험과 혁신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 2008.01.04. 김중태문화원(www.dal.kr)

2008년에 주목할 IT기업의 모험과 혁신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2007년에 가장 주목받았고 2008년에도 주목받을 IT기업이라면 구글, 애플, 페이스북을 들 수 있다. IT종사자가 아닌 일반인이라면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야후는 알아도 구글이나 페이스북에 대해서 잘 모를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2000년 이후 최대 스타기업으로 늘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애플은 오래 된 기업이지만 최근 다시 급성장하고 있는 기업이고, 페이스북은 2008년 최고의 스타기업으로 성장했다.

학생 두 명이 창업한 구글은 2004년 8월 19일에 상장되었는데 상장 1년만에 시가총액 1000억 달러(약100조)를 돌파한 최초의 기업이자 미국 내 20대 기업에 든 최초의 기업이 되었다. 코카콜라, GE,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IBM도 이루지 못한 일을 해낸 것이다. 물론 1년만에 야후, 아마존, 이베이 등을 뒤로 밀어내고 인터넷기업 1위를 차지했음은 말할 필요도 없다. 구글(www.google.com)은 거품이 아니라 내실 있는 기업임을 수치로 보여준다. 2006년에는 순이익만 30억 8천만 달러(전년 대비 +110%)로 시가총액의 2% 정도에 달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구글은 2007년 2분기에만 38억 7,198만 달러의 매출에 9억 달러가 넘는 순이익을 달성했다.

망해가던 애플(www.apple.com)은 스티브잡스가 복귀한 이후로 지속적인 성공을 이루고 있다. 2007년 10월에는 시가총액이 1600억 달러를 넘으면서 인텔과 IBM을 추월했고, 연말에는 애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하며 2007년 한 해 동안만 주가가 135% 오른 엄청난 실적을 거두었다. MP3P인 아이팟의 성공과 10억 곡을 돌파한 아이튠즈 뮤직스토아의 성공, 8%가 넘는 맥PC의 시장점유율 급성장, 아이폰이라는 새로운 휴대폰의 발표 등 다양한 호재에 힘입은 까닭이다.

페이스북(www.facebook.com)은 한국의 싸이월드와 같은 커뮤니티 서비스로 약 5천만 명의 회원을 가지고 있다. 페이스북은 23살의 하버드대 중퇴생인 마크 주커버그가 사장으로, 주커버그는 20살 때인 2004년에 페이스북을 시작했다. 페이스북이 2007년 최고의 스타기업으로 떠오른 이유는 마이크로소프트로가 2억 4000만 달러(약2200억원)를 투자하면서 페이스북 지분 1.6%를 인수했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은 2006년에도 야후를 비롯한 몇몇 기업과 인수합병설이 있었는데, 2006년의 10억 달러 수준에서 불과 1년만에 15배인 150억 달러로 기업 가치가 뛰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현재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IT기업인 이유는 외형이나 성장속도 때문이 아니다. 시가총액으로 따지면 마이크로소프트나 AT&T, 시스코 등의 기존 기업이 여전히 버티고 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이 2007년에 주목받았고 2008년에도 일을 낼 기업으로 주목하는 이유는 이들 기업이 끊임 없이 혁신을 시도하며 시장을 이끄는 기업이기 때문이다.

구글은 2007년에도 쉬지 않고 새로운 서비스와 계획을 선보였다. 기존의 평면지도에서 벗어나 3D 형태의 실제사진으로 길거리 모습을 볼 수 있는 스트리트뷰를 비롯해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새로운 개방형 소셜네트웍시스템(SNS) 플랫폼인 오픈소셜 등을 선보였다. 애플은 멀티터치스크린을 채용한 아이폰(iPhone)을 선보이면서 새로운 개념의 휴대폰시장을 열고 휴대폰 사용방식에 혁신을 가져왔다. 페이스북은 공개API라는 방식을 통해 자사 서비스를 외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면서 12,000개의 응용 프로그램이 만들어질 수 있는 바탕을 제공했다.

이들 기업이 최근 큰 성장을 이룬 이유도, 세계인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끊임 없는 모험정신과 혁신 때문이다. 또한 이런 자기혁신 정신에 힘입어 2008년에도 주목해야 할 기업의 우선순위에 오르고 있다. 이들 기업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국내 IT기업도 끊임 없는 모험과 혁신을 이루어야 한다. IT세계에서 안주하는 기업이 살아남을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February 1, 2008

한국과 미국 인터넷기업의 차이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 2008.02.01. 김중태문화원(www.dal.kr)

한국과 미국 인터넷기업의 차이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현재 미국은 신생 인터넷기업이 많이 등장해 활기가 넘치고 있다. 알렉사닷컴(alexa.com)의 2007년 12월 사이트 순위를 보면 10위 안에 든 사이트의 절반 이상이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순위에 없던 사이트다. 3위의 유튜브(YouTube), 4위의 윈도라이브(Windows Live), 6위의 마이스페이스(MySpace), 7위의 페이스북(Facebook), 8위의 위키피디아(Wikipedia), 9위의 하이5(Hi5), 10위의 오르쿳(Orkut)은 최근에야 10위 안에 든 사이트다. 특히 페이스북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만에 10위 안에 든 놀라운 속도를 보여주며 약 15조원의 가치를 인정받는 2007년 최고의 화제 기업이 되었다.

Facebook


반면 한때 알렉사닷컴 순위 10위 안을 휩쓸었던 한국 사이트는 100위 권 안에서조차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목락했다. 국내 최고의 포탈이라는 네이버와 최고의 커뮤니티 사이트인 싸이월드는 알렉사닷컴 100위 안에 없다. 어떤 차이 때문에 한국 사이트는 몰락하고 미국의 신생 사이트는 성장한 것일까? 기술적인 차이는 아니다. 대학생 혼자 만든 페이스북의 기술이 네이버보다 뛰어나다고 볼 수는 없다. 시장의 차이도 아니다. 위키피디아와 오르쿳 등의 신규 사이트 대부분은 영어 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어로 사용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다. 언어코드만 다국어코드(utf8코드)로 설정해놓으면 어떤 언어라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돈 한 푼 안 들이고 다국어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따라서 메뉴이름 몇 개만 영어로 만들면 한국에서도 그 넓다는 영어권시장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의 웹사이트의 차이는 두 나라 기업의 문화적 차이와 철학적 차이에 의해 나타난다. 먼저 시작한 싸이월드가 세계적인 커뮤니티로 성장하지 못 하고 네이버 지식인이 세계적인 백과사전 사이트로 성장하지 못 한 이유는 자기 사이트 자기 회사만 독과점하겠다는 폐쇄적인 철학에서 벗어나지 못 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싸이월드와 네이버 지식인에 올라와있는 수 많은 문서는 전세계 모든 검색사이트에서 검색하지 못 하도록 막아두었다. 네이버 지식인 서비스가 세계적인 서비스로 성장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반면 위키피디아의 문서는 세계 모든 검색사이트에서 검색이 된다. 독과점을 통해 국내에서만 1위를 하겠다는 생각이 현재의 싸이월드와 네이버 울타리라는 한계를 만든 것이다.

반면 페이스북은 자기 커뮤니티의 자원을 외부에서 마음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페이스북이 2007년 5월에 시작한 F8이라는 플랫폼을 활용하면 외부 기업이나 사이트, 개인들도 페이스북의 각종 자료를 자기 입맛대로 이용할 수 있다. 불과 반년이 지난 지금 페이스북은 1만 4천 개의 서비스가 외부 개발자에 의해 개발되었다. 한 예로 아이라이크(iLike)는 페이스북용 아이라이크를 제공한 순간 2주 만에 3백 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페이스북은 다양한 서비스를 회원들에게 제공할 수 있어 좋고 외부 업체는 페이스북의 회원을 자기 서비스의 회원으로 확보할 수 있어 좋다. 싸이월드도 페이스북처럼 정보를 공개한다면 '싸이월드용 배경음악, 이성친구찾기, 동문찾기, 논문교환하기, 사다리게임'과 같은 수 많은 서비스가 외부 업체에 의해 개발될 것이고 이 경우 국내 중소업체들이 싸이월드 2천만 회원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상생 환경이 전개될 것이다.

Cyworld


결국 한국 기업이 만든 사이트가 세계적인 사이트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공개와 공유라는 웹의 기본정신이다. 우리 회사 혼자 정보를 독과점하겠다는 닫힌철학으로는 우물 안 개구리로 끝날 수밖에 없고, 저 넓은 해외시장은 물론 국내 시장마저 외국업체에 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몰릴 것이다. 열린 철학으로 세계를 무대로 서비스를 만드는 것만이 한국의 인터넷기업이 살아남는 동시에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March 7, 2008

이미 시작된 무안경 3D입체TV 시대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 2008.03.07. 김중태문화원(www.dal.kr)

이미 시작된 무안경 3D입체TV 시대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요즘 입출력장치의 발전속도는 눈부시다. 50인치 TV는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150인치가 넘는 PDP TV가 출시되면서 벽 전체를 TV나 영화 화면으로 사용하는 시대가 몇 년 남지 않았음을 실감하고 있다. 입력 방식에서는 동시에 여러 개의 접촉을 감지하는 멀티터치인터랙션(Multi-Touch Interaction)이 대중화되기 시작했다. 필립스에서 출시한 엔터테이블(Entertaible)을 통해 상용화를 예고했던 멀티터치방식은 애플사의 아이폰과 아이팟터치를 통해 대중에게 퍼지기 시작했다. SF영화에나 나왔던 장면인 벽을 가득 채운 화면 위에서 양 손을 이리저리 움직이면서 메뉴를 조작하는 장면이 이제 실생활에서 구현되고 있는 것이다. 허공에서 손을 움직이면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이용해 명령을 실행하거나, 빛으로 키보드를 만들어 입력하는 가상키보드, 사람의 움직임을 촬영한 동영상을 분석해 명령을 실행하는 게임 등이 보급된 지도 몇 년이 되었다.

얇으면서도 넓은 화면과 멀티터치방식 등의 다양한 기술이 대중화되면서 이제 관심은 입체영상으로 넘어가고 있다. 몇 해 전만 해도 입체영상이라고 하면 입체극장에서 입체안경을 쓰고 관람하는 입체영화나 안경을 쓰면 사진이 입체로 보이는 입체사진, 보는 각도에 따라서 보이는 면이 달라지는 홀로그램 정도가 대중화되었다. 작년 초만 해도 '로빈슨가족'과 같은 3D 방식의 만화영화 정도만이 입체극장에서 상영되었으나 최근에는 '베오울프'처럼 3D로 만든 실사영화를 입체극장에서 볼 수 있는 수준까지 진전되었다. 하지만 안경을 쓰는 방식은 번거로울 뿐만 아니라 길을 오가는 사람에게 입체영상을 보여줄 없다는 문제가 있다. 그래서 현재 입체영상 분야에서 힘을 쏟는 분야는 안경을 쓰지 않고도 입체로 보이는 무안경입체영상이다. 한 쪽 면 뿐만 아니라 360도 어느 방향에서도 입체로 보이는 무안경3D입체영상 기술은 이미 국내외에서 상당 부분 진전되어 상용화 시점만 남긴 상태다.

입체영상의 영향력이 큰 분야는 일상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TV 분야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무안경 입체TV' 개발에 많은 기업이 매진하고 있다. 일본의 BS11방송은 2007년 12월부터 3D입체영상 방송을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장비 보급 문제로 아키하바라의 점포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길 가는 행인들이 아무 때나 입체TV방송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필립스 역시 몇 년 전부터 무안경3D입체TV를 만들어 보급 중이다. 기존의 입체영상이 안경을 이용해 특정 영상을 차단하는 기법을 쓴 것과 달리 필립스는 WOWvx 기술을 통해 영상을 구성하는 점을 아홉 가지 각도 중 하나로 투영시킨다. 때문에 TV를 보는 방향이 다르더라도 입체감을 준다. 기존의 무안경입체TV가 정면에서만 봐야 입체감이 나는 것에 비해 필립스의 무안경3D입체TV는 방향을 덜 타는 것이다. 때문에 필립스의 무안경 3D입체TV는 길을 걷던 일반인의 눈길을 잡아끌었고, 여러 곳에서 광고나 홍보를 위해 사용되고 있다.

남은 것은 입체TV에서 볼 수 있는 알맹이다. 입체TV를 통해 입체방송을 보기 위해서는 촬영 때부터 입체영상 촬영장비로 촬영을 해야 하는데 이 단계까지 진전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3D로 제작된 디지털 콘텐츠라면 손쉽게 입체영상으로 전환이 가능하다. '토이스토리와' 같은 3D 영화나 3D 게임은 3D 정보를 수치로 지니고 있기 때문에 두 대의 카메라로 다른 각도에서 동시에 촬영한 것 같은 영상물을 쉽게 만들 수 있다.

이미 공항이나 노출이 많은 장소에서는 3D입체TV가 광고나 홍보용으로 사용되는 등 3D입체TV의 시대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입체TV방송의 꿈은 SF소설에서나 보았던 먼 미래가 아니라 이미 우리 곁에서 진전되고 있는 현실인 것이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April 7, 2008

모바일위젯과 웹위젯이 몰려온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 2008.04.07. 김중태문화원(www.dal.kr)

모바일위젯과 웹위젯이 몰려온다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위젯(widget)은 2007년에 웹 쪽에서 양적으로 가장 성장한 분야이며 2008년에도 계속 성장할 분야다. 한 예로 위젯박스(www.widgetbox.com)가 제공하는 위젯 사용 현황을 보면 2007년 6월에 약 1만 5천 종류의 위젯이 7만 4천 도메인에서 약 300만 개 정도 사용되었는데, 불과 9개월 뒤인 2008년 3월에는 약 4만 4천 종류의 위젯이 45만 개 도메인에서 22억 개가 사용될 정도로 천문학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7년 최대 성장 사이트인 페이스북 역시 매일 140개 이상의 신규 위젯이 등록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위젯 시장이 커지고 있다. 구글의 광고 위젯인 애드센스는 구글 매출의 약 35~40%인 연 4조 원 정도의 매출을 담당하고 있다. 구글이 "검색엔진 발전을 위해 힘쓰는 것과 똑같은 정도의 인적 자원을 위젯 사업부에 할당하고 있다"고 말할 정도로 위젯은 사업적으로도 중요한 분야가 되고 있다.

위젯이란 독립적으로 실행되는 작은 프로그램을 말한다. 일반적인 프로그램은 통합형이라 하나의 기능을 추가하려 해도 프로그램 전체를 수정해야 했다. 오피스 프로그램에 '날씨보기' 기능이나 '이메일로 문서 보내기' 기능을 추가하려면 차기 판(version)이 나올 때까지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 하지만 위젯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라면 '날씨보기' 위젯과 '이메일 보내기' 위젯을 만들어 위젯 목록에 추가해주는 방식으로 '날씨보기' 기능을 해당 프로그램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위젯은 PC용인 데스크탑위젯, 웹용인 웹위젯, 휴대폰용인 모바일위젯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PC 바탕화면용 뉴스위젯을 설치하면 PC 바탕화면에서 뉴스를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과거에는 홈페이지나 카페, 블로그에 달력을 하나 달기 위해 게시판 프로그램이나 블로그 프로그램을 수정해 제작해야 했지만 지금은 달력 위젯을 페이지 안에 삽입하는 간단한 작업으로 달력과 시계를 사이트에서 보여줄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동영상UCC는 대부분 웹위젯이다. 유튜브나 판도라의 동영상이 웹위젯 형태로 제공되기 때문에 아무 게시판이나 블로그에 삽입이 가능한 것이다.

휴대폰의 경우 과거에는 제조회사에서 내장해서 제공한 달력만을 사용해야 했지만 모바일 위젯을 지원하는 휴대폰에서는 위젯 제작사들이 경쟁적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다양하고 예쁜 달력 위젯을 골라서 사용할 수 있다. 물론 달력 위젯 대신, '증권위젯, 날씨위젯, 드라마위젯, 주소록위젯, 메모위젯' 등의 다양한 위젯을 배치할 수도 있다. 휴대폰을 열 경우, 지금까지는 휴대폰 제조회사의 내장 기능이 화면에 나타났지만, 앞으로는 내가 고른 재미있고 유용한 위젯이 나를 반기게 되는 것이다.

뉴욕에서 2007년 7월에 열린 위젯콘2007(WidgetCon2007, www.widgetcon.com)이나 2008년 3월에 한국에서 열린 위젯코리아컨퍼런스2008 등을 통해 위젯에 대한 열기는 점점 뜨거워지고 있고, 각 기업의 위젯 시장 경쟁도 점점 치열해지고 있다. 위젯 제작도구로 많이 사용하는 어도비(Adobe)사의 플래시, 플렉스에 대항하여 마이크로소프트는 위젯제작플랫폼으로 실버라이트를 밀고 있는 상황이며, PC 운영체제인 비스타에도 사이드바와 가젯(gadget)을 탑재해 출시한 상태다.

위젯이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위젯이 배너광고, 검색광고에 이은 차세대 광고플랫폼인 동시에 소셜네트웍서비스(SNS)의 주요 경쟁요소이고, 마케팅 도구이며, 분산형 서비스의 첨병이기 때문이다. 한 예로 위젯 마케팅은 기존 마케팅의 10배 이상 효과를 보여주고 있다. 국내에서도 개인화위젯인 위자드닷컴(www.wzd.com)과 SNS, 대화방위젯인 마이윙(www.miwing.com), 데스크탑위젯인 달통(www.daltong.com), 미니플(www.minigate.net)이 마케팅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때문에 IT 관련 기업은 물론이고 마케팅과 광고를 집행하는 모든 기업이 웹위젯이나 모바일위젯에 주목하고 활용법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May 2, 2008

차세대 교육도구인 디지털교과서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 2008.05.02. 김중태문화원(www.dal.kr)

차세대 교육도구인 디지털교과서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디지털교과서는 세계 각국 정부가 큰 관심을 보이는 분야다. 한국에서도 교육인적자원부가 '디지털교과서 상용화 추진 방안'을 통해 2011년까지 25개 교과를 개발하고 100개 시범학교를 운영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디지털교과서를 채용하게 되면 기존의 무거운 종이책을 들고다니지 않아도 되고 멀티미디어 학습이 수월해진다. 현재까지 세계 각 나라에서 진행 중인 디지털교과서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첫 번째는 학생들에게 노트북컴퓨터를 제공하는 형태다. 선진국의 경우에는 태블릿PC(Tablet PC)라고 하는 노트북컴퓨터를 제공한다. 태블릿PC란 공책에 글씨를 쓰는 것처럼 전자펜을 이용해 화면 위에 글씨를 쓸 수 있는 PC를 말한다. 압력을 감지하는 감압식 태블릿PC는 손가락으로 화면을 눌러도 아이콘이 선택되는 편리한 점이 있지만 필기가 정밀하지 못 하다. 전자식 태블릿PC는 전자펜이라 부르는 전용 스타일러스 펜을 이용해야 하고 가격이 좀더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필기감이 정밀해 수업용으로 적합하다. 저소득국가나 개발도상국은 비싼 태블릿PC를 학생들에게 제공할 수 없기 때문에 '100달러 노트북PC'라고 부르는 OLPC(One Laptop Per Child)를 보급하기 위한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네그로폰테 교수가 주도하는 OLPC 프로젝트는 애초 목표인 100달러의 두 배에 해당하는 200달러로 보급 중이지만 향후 가격이 내려간다면 저개발국가의 정보 격차 해소와 멀티미디어 교육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두 번째 형태는 전자잉크를 이용한 전자책을 보급하는 형태다. 전자잉크를 이용한 전자책은 가볍고 전력 소비가 적으며, 노트북과 달리 햇빛 아래서도 읽을 수 있고 책의 느낌을 최대한 살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이유로 2007년에 11월 20일부터 세계 최대 인터넷서점인 아마존은 전자책 '아마존 킨들(Amazon Kindle)' 서비스를 시작했다. 6인치 크기의 전자잉크 단말기를 구입하면 8만8천 권의 전자책과 신문 잡지 등을 단말기에 복사해서 종이책처럼 볼 수 있다. 국내에서도 조선일보가 전자잉크 단말기를 이용해 신문을 구독할 수 있는 아이리더E 서비스를 시작했다. 전자잉크를 이용한 전자책은 태블릿PC에 비하면 기능상의 제한이 많지만 간단한 편집 기능이나 메모 정도는 가능하기 때문에 디지털교과서용 단말기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컬러 전자잉크 단말기의 가격이 비싸 흑백 단말기 위주로 보급되는 점이 걸림돌이다.

디지털교과서의 다른 유형은 유비쿼터스 형태다. 학교에서는 인터넷이 연결된 PC로 수업을 받고 학교 아닌 곳에서는 휴대전화나 PMP 등으로 공부를 하며, 집에서 다시 PC로 학습을 하는 형태다. 인터넷을 이용하므로 특정 단말기에 매이지 않고 학생이 선택한 기기를 활용할 수 있으며 언제 어디서나 학습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미국의 경우 2000년 봄에 고리더(GoReader) 단말기가 출시되었다. 고리더는 150권의 책을 저장할 수 있고 하이라이팅 펜, 연필, 포스트잇 메모 등 기존의 종이책에서 할 수 있는 작업이 가능하다. 프랑스는 사이북(Cybook)을 2001년 1월부터 시판했는데 책 모양처럼 생겼으며 1만 5천 장 분량의 저장용량을 가지고 있다. 싱가포르는 꽤 이른 1999년 9월부터 에듀패드(eduPAD) 프로젝트를 출범시켰다. PDA보다 약간 큰 에듀패드는 2000년부터 중등학교에서 시범 운영되었는데 무선 인터넷과 전자펜을 이용해 언제든지 필요한 내용을 전자교과서에 기입하고 꺼내볼 수 있다.

과거에는 CD가 멀티미디어 교과서의 첨병으로 각광을 받았으나 오늘날에는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고 필기가 가능한 가벼운 단말기 형태로 디지털교과서의 방향이 잡히고 있다. 남은 것은 단말기의 형태인데 태블릿PC 아니면 전자잉크를 이용한 전자책이 디지털교과서용 단말기로 주목받고 있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May 30, 2008

전세계에 불고 있는 인터넷나눔 열기

부산일보 과학컬럼

부산일보 과학컬럼. 2008.05.30. 김중태문화원(www.dal.kr)

전세계에 불고 있는 인터넷나눔 열기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인터넷을 통해 세상이 하나로 뭉치면서 각 나라의 정치사회를 함께 걱정하는 시대가 되었다. 최근 중국 지진이나 미얀마의 사이클론 피해가 발생하자 이들 나라와 상관 없는 세계 각 국의 시민들이 인터넷을 통한 기부로 이들 국민들의 재난 극복에 힘을 보태주고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람들의 참여로 좀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시도는 인터넷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다. 한 예로 사막에 나무심기를 들 수 있다. 나무나라(www.tree-nation.com)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20대 젊은이들이 모여서 운영하는 서비스로 사막의 확장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에 나무를 심는 친환경 공익 서비스다. 1인 1그루 나무심기를 통해 8백 만 그루의 나무를 사막에 심겠다는 것이 목표인데, 나무 가격은 10유로에서 75유로까지 다양하다. 네티즌이 나무를 사면 나무나라 관계자들이 나이지리아 등에 가서 주민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 형태로 진행된다. 나무나라의 사례를 아시아에 도입한다면 한국과 일본, 중국 네티즌이 황사를 막기 위한 나무심기 운동을 펼쳐서 아시아 환경보호에 공동대처할 수 있을 것이다.

기부라고 하면 무상으로 돈을 주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최근 새로운 형식의 기부문화로 저소득국가에 사업자금을 대주는 키바(www.kiva.org)가 주목받고 있다. 키바는 회원이 저소득국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매달 일정 금액을 지원하고, 지원자는 이 돈으로 창업을 해서 돈을 벌어 상환하는 방식이다. 창업이라고 해서 사무실 번듯하게 내놓고 하는 것만을 생각하면 안 된다. 돼지 한 마리나 양 한 마리를 산 뒤에 키워서 팔거나 젖을 짜서 파는 것도 창업이다. 현재 키바 서비스는 13만 명의 회원이 1,2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하고 있으며 1,800명이 돈을 빌려 사업을 하고 있다. 회원은 이자를 받기는 커녕 10%를 회비로 낸다는 점에서 투자 단체가 아닌 공익 목적의 기부 사이트임을 알 수 있다. 놀라운 사실은 원금 상환율이 무려 99.7%나 된다는 사실이다. 전세계 어떤 은행이나 금융기관보다 상환율이 높은 셈이다. 모르는 사람끼리 인터넷으로 서로 돕겠다는 마음만 가지고 이루어진 금융관계가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에서도 플랜 인터내셔널(www.plan-international.org)의 한국지부인 플랜코리아(www.plankorea.or.kr)를 통해 저소득국을 후원하고 있다. 플랜과 키바의 차이점은 무상 기부냐 상환을 해야 하는 대출이냐는 차이가 있다.

기부는 돈으로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테크수프(www.techsoup.org)는 가난한 나라에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고 기술과 특허를 공유하게 함으로써 기술 발전을 지원하는 사이트다. 한국의 블로거들은 자신의 블로그에 도너스캠프(www.donorscamp.org)에서 제공하는 나눔배너를 달아서 홍보 지원함으로써 한국의 공부방을 후원한다. 국내 최대 포탈인 네이버 역시 국내 각종 구호단체를 모아서 연결해주는 서비스인 해피빈(happybean.naver.com)을 서비스하는데 개인들은 돈 외에도 자신이 축적한 콩을 기부하는 형태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수 있다.

요즘 불고 있는 인터넷나눔문화의 열기를 감안할 때 한국에서도 유무형의 기부가 가능한 기부사이트가 더 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 예로 개인들이 각종 서비스에 가입해서 쌓아두고 쓰지 못하는 자투리 포인트를 기부하기만 해도, 한 해에 수 만 원 이상의 기부효과를 낼 수 있다. 또한 자신이 가진 지식이나 논문, 원고, 노래나 음원, 각종 초대권이나 상품권 등을 기부할 수 있다면 필요한 곳에 사용해 세상을 좀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나눔은 과거처럼 돈 있는 사람만 가능한 것이 아니다. 이제는 누구나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 정서, 자투리 포인트를 이용해 기부에 참여할 수 있다.
부산일보 과학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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