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첫화면으로
최근 글 보기(Post)
갈래별로 보기(Category)





categories

  인터넷쇼핑몰 시장에 누가 뛰어들고 누가 장악할 것인가?



IT문화원 컬럼. 2000년 05월 26일. URL: http://www.dal.kr/col/cnet/cnet20000526.html

CNET 컬럼

CNET Korea-뉴스-분석과 전망 컬럼. 2000년 5월 26일 (글: 김중태)


- 인터넷쇼핑몰 역시 기존 오프라인의 기업들이 장악할 것이다

김중태 사진당연한 결과겠지만 많은 기업에서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TV광고도 쇼핑몰 광고가 가장 많다. 각기 다른 분야로 시작한 사이트들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적인 사이트로 변모하고, 그 중에서도 쇼핑몰에 가장 중점을 둘 것이다. 최근 증가하는 쇼핑몰의 형태는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1. 한솔CSN, 와우북처럼 원래부터 쇼핑몰로 출발한 순수 인터넷 쇼핑몰

2. 야후, 네이버, 다음, 네띠앙, 옥션 등 다른 분야의 사이트가 수익성 모델을 만들기 위해 운영하는 쇼핑몰

3. 나래, 한국통신, SK텔레콤 등의 통신회사에서 사업전환 또는 수익성 확보, 모바일커머스 시장 선점 등을 위해 운영하는 곳

4. 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교보문고, 39홈쇼핑, LG홈쇼핑, 씨앤텔 등 기존의 오프라인 유통업체, 홈쇼핑회사가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

5. 삼성몰, LG나라 등 대기업에서 새롭게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거나 계열사 제품 판매를 위해 개설한 곳

6. 우체국, 한진택배, 현대택배 등의 물류회사에서 자사의 장점을 이용하거나 시너지효과를 기대하고 운영하는 쇼핑몰


이처럼 목적도 출발도 다른 다양한 쇼핑몰의 점유율은 어떻게 될 것인가? 장기적으로 볼 때 롯데백화점, 교보문고, LG홈쇼핑 등의 오프라인 업체들이 선두를 형성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에 대기업과 물류회사의 쇼핑몰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다. 반면 인터넷 기업에서 운영하는 쇼핑몰은 처음에는 성장이 크지만 곧 오프라인 기업과의 경쟁에서 점차 처질 것이다. 오프라인 업체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쇼핑몰의 성장에 필요한 자본, 시간, 인력, 기술력, 신뢰도, 브랜드에서 우위를 보이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내가 오프라인 업체의 최고 장점으로 손꼽는 요인은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인데, 이 부분은 나중에 다른 글을 통해서 논의하기로 하고 나머지 요인에 대해서 먼저 알아보자.


- 인터넷 기술은 이제 모든 업체의 사업 수단에 불과하다

현재 쇼핑몰 업계는 서로의 영역을 파고드는 상태이다. 그런데 오프라인 업체가 인터넷에 사이트를 구축하는 일은 한 두 달이면 되지만 온라인 업체가 땅을 사서 창고를 짓고, 물류 인력을 확보하는 일은 몇 년이 걸리는 일이다. 또한 사이트 구축비용은 껌값이지만 물류시스템 구축 비용은 어마어마하다. 롯데백화점이 온라인 쇼핑몰 운영 기업을 터득하는데는 몇 개월이면 충분하지만 온라인 업체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영업기술을 터득하는데는 몇 년 또는 몇 십 년이 걸린다. 결국 시간과 자본, 영업력 싸움에서 온라인 업체들이 크게 뒤질 수밖에 없다. 단지 아직까지는 오프라인 업체가 온라인 시장이 크지 않다고 생각하여 신경쓰지 않을 뿐이다. 그러나 시장이 충분히 커졌다고 생각했을 때는 기존 유통업체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달려들 것이다.

사이트 순위를 결정할 때 많이 사용하는 알렉사닷컴 발표 4월 접속통계를 보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쇼핑몰인 egghead.com가 245위에 올라있고, buy.com이 278위에 올라있다. 그리고 미국의 서점 체인인 barnesandnoble.com이 250위에 올라있다. 아마존에 비하면 한참 떨어진 상태이지만 서적 전문 쇼핑몰만으로, 그것도 남들보다 훨씬 늦게 개설하여 세계적인 쇼핑몰과 비슷한 수준에 올라섰다는 것은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온라인 경쟁력이 막강하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자신이 가진 물류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는 업체들도 쇼핑몰 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이다. 이들은 그동안 유통업 진출을 생각하지 않았다. 건물을 짓고 매장을 운영하는 방식으로는 롯데백화점, 이마트를 이길 수 없기 때문이다. 수만 개 업체의 물건 선별, 매장 진열, 동선 파악, 종업원 교육, 소비자 구매심리 파악 등은 몇 십 년에 걸쳐 이룩되는 노하우이며 이런 기술을 터득한 사람이 가장 중요한 경쟁력이다. 그러나 온라인 쇼핑몰은 경쟁업체의 사이트를 참고해 같은 물건을 같은 방식으로 나열한 뒤, 더 싸게 팔고 더 빠르게 배달하면 될 일이다. 때문에 물류망을 가진 회사들이 군침 도는 쇼핑몰 시장을 지나칠 수 없는 것이다. 이미 현대택배, 한진택배, 대한통운의 '빅3' 택배사는 인터넷쇼핑몰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반면 기존 유통사는 택배사업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신세계와 제일제당, 삼성물산이 택배사업에 뛰어들었으며, 롯데, LG, SK 등도 택배시장 진출을 준비중이다. 이처럼 서로간의 영역을 파고드는 혼전 양상을 보이는 까닭은 자사의 영향력을 극대화시키고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인터넷 쇼핑몰의 초기 시장은 인터넷 기업이 장악하겠지만, 보편화되어가는 인터넷 기술만으로는 자본, 시간, 인력, 기술, 브랜드에서 우위를 점하는 기존 유통업체의 공격을 견뎌내기 힘들다. 결국은 롯데와 교보 같은 기존 유통업체가 가장 많은 점유율을 보일 것이다. 물류회사는 온라인쇼핑몰에 적합한 체질을 가지고 있어 나름대로 시장을 차지할 것이고, 대기업 역시 우수한 자본과 인력, 계열사의 지원을 통해 일정 부분 시장을 차지할 것이다. 통신회사의 쇼핑몰은 자본과 네트웍 기술의 우위에도 불구하고 미래가 밝지 않다. 인터넷 기업의 쇼핑몰 전망은 더욱 어둡다.

물론 이런 전망이 맞는다는 보장은 없지만 현 상태를 기준으로 내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인터넷 기업의 쇼핑몰 전망이 가장 나쁘다는 것이다. 이런 결론은 인터넷 관련 기술만으로 인터넷 사이트가 성장하던 시기가 끝나가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제 인터넷 관련 기술은 모든 업체의 사업수단으로 응용되는 보편화된 기술일 뿐이다.





첫줄로(go top, go first line) 문화원첫화면으로(go dal site home) 컬럼차림으로(go Column) 사이트맵으로(go sitemap)

최신글 SK텔레콤, BC카드, 롯데백화점이 최대의 포탈사이트로 떠오른다
현재글 인터넷쇼핑몰 시장에 누가 뛰어들고 누가 장악할 것인가?
옛날글 인터넷 관련 기업의 매출액에는 허수가 숨어있다





total col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