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KBS 디쎄
2000년 8월 - 아날로그의 장점: 아날로그를 받아들이는 D세대가 다음 세대의 주역이다
그렇다면 다음 세대를 구 세대와 구별할 수 있는 적절한 용어는 무엇일까? 디지털 문화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D세대(D-Generation), 디지털문화와 도시화에 익숙해진 디티즌(Ditizen)으로 규정지을 수 있다. ... 디지털 방식은 아날로그 방식보다 이해하기 쉽고 사용하기 편하지만 아날로그 방식보다 좋은 방식이라고 말할 수 없다. 우주는 무한한 아날로그의 세계이고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 역시 아날로그로 움직이기 때문이다.
2000년 7월 - 정보공유의 힘: 정보 공개와 공유가 통일을 앞당기며, 인류 문화를 발전시킨다
동독과 서독이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었던 요인은 동독인이 서독의 TV방송을 시청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이처럼 정보의 교류와 공유가 평화통일을 앞당기는 가장 중요한 요인임을 기억하자. ... 독일처럼 북한 주민이 TV로 남한 방송을 시청하는 일은 현재로서는 어렵다. 아직까지는 TV 방송 수신이 통제되고 있는 까닭도 있지만, 북한에서 TV 방송 수신을 허가한다 해도 PAL 방식을 사용하는 북한TV로는 남한 방송을 시청할 수 없다. 따라서 인터넷을 통한 정보 교류가 더욱 빠르고 효과적이다.
2000년 6월 - 주부 컴퓨터 열풍: 어머니! 컴퓨터를 왜 배워야 하는지 생각해보세요
대한민국의 어머니, 아니 여성에게 말씀드립니다. 허울 뿐인 여성 사이트에 속지 맙시다. 주부가 왜 컴퓨터를 배워야 하고 왜 인터넷을 배워야 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우리의 아이를 위해서, 좀더 발전된 자신의 모습을 위해서입니다. 물론 채팅방에서 수다 떠는 것도 쇼핑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것 또한 인터넷의 매력이며, 생활의 즐거움이니까요. 그러나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됩니다. 내게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왜 컴퓨터와 인터넷을 배워야 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2000년 5월 - 리눅스의 장점: 리눅스를 배워야 하는가?
나는 이렇게 고민하는 분들에게 눈 딱 감고 리눅스를 사용해보라고 권한다. ... 컴퓨터 분야 종사자에게는 몸값을 올리기 위해서 리눅스 배우기를 권하고 싶다. 그리고 일반인들은 컴퓨터 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하여, 또는 좀더 경제적인 컴퓨터 환경을 구축하기 위하여 리눅스 배우기를 권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내가 만난 대부분의 리눅서들은 자신이 선택한 운영체제에 대해 매우 만족하며 있으며 자신의 선택을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늘 자랑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싶다.
2000년 4월 - ASP시장의 변화: 소프트웨어 시장은 어떻게 변할 것인가?
현재는 ASP 시장의 초기단계이므로 시장이 어떤 식으로 변화할 것이며 어떤 서비스가 새롭게 등장할지도 예측하기 힘들다. ... 그러나 경제적인 것을 추구하는 시장의 특성상 ASP가 소프트웨어 시장의 중심축이 되리라는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이제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어떤 프로그램을 만들어 팔 것인가를 생각할 것이 아니라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2000년 3월 - 캡틴 클런치의 일화: 텔레뱅킹과 PC뱅킹은 안전한가?
미국의 국가안보국(NSA)은 1980년대 초반부터 에셜론(Echelon)이라는 정보감시망을 가동해 세계 각국의 유무선통신, 팩스, 전자우편을 감시했다. '편대, 계층, 배치하다'의 뜻을 지닌 에셜론 프로젝트는 세계 정보질서를 재배치하는 기능을 수행했는데, 1998년 1월 유럽의회의 폭로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최근에는 조지워싱턴대의 발표를 통해 실체가 드러나 문제가 되고 있다. ... 따라서 온라인거래의 신뢰성이 확보되고 피해보상책이 정립될 때까지는 개인 스스로 보안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2000년 2월 - 기업의 사기 행위들: 정직한 기업, 정직한 언론이 공정한 사회를 이끈다
정직함은 모든 분야에서 필요하다. 정치인과 공무원이 떳떳하고 정직하다면 인재로 자녀의 목숨을 잃고 비통해하는 부모는 크게 줄어들 것이다. 부실건물을 부실건물이라고 말하고 허가를 내주지 않았다면, 정해진 규정대로 의약품의 부작용여부를 실험했다면, 건물이 무너지고 주사를 잘못 맞아 죽는 어린 생명의 죽음은 없을 것이다.
2000년 1월 - 물타기용 광고의 예: 2000년에는 자존심을 내세워 앞서가는 기업이 되자
3M의 메모지인 '포스트잇'은 새로운 접착제를 개발하던 도중에 개발한 것이다. 다양한 점도의 접착제를 종이에 칠해서 시험하던 중에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종이가 나온 것인데 접착제보다는 이 종이가 상품화되어 크게 성공한 경우다. 많은 발명과 발견이 다른 목표를 가지고 개발되는 과정에서 부산물로 얻어졌다. 그러나 남보다 앞서서 기술개발을 할 때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미국에서 시도한 VOD 시스템은 비록 현재까지는 실패로 끝났지만 부산물로 얻은 케이블모뎀과 ADSL 기술은 더욱 큰 성공을 보장하고 있다.
1999년 12월 - 사이버문화 대비: 21세기의 문화도 준비하고 참여하는 사람이 이끈다
사이버문화로 대변되는 21세기 문화의 특징은 무엇인가? 나는 '사회적 가치관의 통일이 줄어드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대답한다. 쉽게 말해 사회적 목표와 가치판단의 기준이 없는 혼돈의 시대라는 뜻이다. 대학 나와 결혼하고 아이 낳는 것으로 통일되었던 사회적 가치관은 분열될 것이며, 이는 문화 전반에 걸쳐 큰 혼란을 가져올 것이다. '아이는 낳아야 하나요? 대학가는 것이 좋아요, 기술 익히는 것이 좋아요?'라는 아들딸의 질문에 우리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하지 못할 것이다.
1999년 11월 - 사생활침해 사례: RFC와 스마일리에 담긴 네티즌 정신이 필요한 때
인터넷의 기술표준규격인 RFC(Request For Comment)를 보자. 1969년 4월에 인터넷 개발의 주역이던 빈튼서프, 스티브크로커 등이 내놓은 통신프로토콜인 RFC는 '의견을 구합니다'라는 겸손한 뜻을 가지고 있다. 뛰어난 실력을 가진 그들이지만 표준으로 남에게 강요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졌기에 RFC라는 겸손한 이름을 지은 것이다. 통신인들이 사용하는 문자로 된 기호(보기 :> :) :-) ^.^ ^^; )는 스마일리(Smiley)라고 부른다. 남에게 즐거운 웃음을 주는 것이 목적임을 알 수 있다. 이처럼 남을 돕고, 상대방을 배려할 줄 아는 겸손한 사람만이 진정한 네티즌의 자격이 있으며, 자격 있는 네티즌이 많아질수록 사생활침해와 범죄가 줄어들 것이다.
1999년 10월 - 게이머의 미래: 프로게이머와 프로바둑기사의 차이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현재 시중에 나와있는 게임을 잘 하는 것만으로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 적어도 결혼하고 자녀를 키우면서 가질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때문에 젊은 후배들이 당장의 상금만 바라보고 게임에 몰두해 모든 것을 포기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