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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유해매체로부터 우리 아이 보호하기

IT문화원 컬럼. 2005년 03월 01일. [갈래: ilovepc] URL: http://www.dal.kr/col/ilovepc/ilovepc200503_guardkid.html
인터넷 유해매체로부터 우리 아이 보호하기

(PC사랑 2005년 3월호에 실린 기사입니다. 사진을 선택하면 큰 그림으로 나옵니다.)

- 김중태(IT컬럼니스트)

아이들을 가진 가정이라면 '음란물'이라는 말로 대표되는 각종 '유해매체'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고심할 것이다. 아이들을 유해매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유해매체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유해매체란 무엇이며 어떤 식으로 아이들에게 접근하고 어떻게 막아야 하는지 알아보자.

(1) 음란물과 음란폭력물의 차이

음란물을 단순한 알몸 사진이나 성행위를 담은 매체 정도로 인식하고 있으며,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만 설치하면 음란물로부터 아이들이 격리되어 건강하게 자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현실을 너무 쉽게 본 것이다.


[부모들이 유해매체에 대해 진짜로 알아야 할 내용]
1. 정말로 심각한 위험 요소는 단순 음란물이 아닌 '폭력음란물'과 '폭력물' '스너프필름'과 같은 폭력성이 들어간 제품들이다.
2. 이런 유해매체로부터 100% 아이들을 보호할 방법은 없다.
3. 유해매체 노출을 막는 것보다는 정상적인 도덕적 판단력을 길러주는 것이 제대로 된 교육방향이다.

청소년 유해매체의 종류와 유해성

보통 음란물이라는 말로 가리키는 '유해매체'는 다음과 같이 구분할 수 있다.

1. 단순 음란물

알몸사진이나 남녀의 단순한 사랑놀이물을 뜻한다. 폭력성이 없다는 점에서 단순 음란물의 해악은 그리 크지 않다. 지금 어른들도 대부분 야한 사진과 포르노비디오 정도는 보고 자랐지만 플레이보이 잡지 보고 범죄를 저지르지는 않는다. '몽정기'나 '아메리칸파이'와 같은 영화에서 표현하는 것처럼, 아이들이 성장기에 가지는 '성에 대한 호기심'은 성장 과정에서 겪는 통과의례의 하나로 건강한 성의 상징이다.
2. 폭력 음란물

변태, 가학, 납치, 강제, 집단, 유아, 폭력 등이 포함된 음란물을 말한다. 폭력성이 가미된 음란물은 아이들이 비디오 내용대로 폭력을 휘두르며 따라하도록 충동질하기 때문에 해악이 크다.
3. 폭력물

폭력성이 포함된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 플래시, 게임 등을 포함한다. 폭력 음란물도 여기에 넣을 수 있지만 일반 음란물과 구분하기 위해 폭력 음란물이라는 표현을 썼다. 폭력물은 폭력이 포함될 뿐만 아니라 살인과 같은 최종 범죄행위까지 이어진다는 점에서 심각하게 다루어야 한다.
4. 스너프필름

'8미리'라는 영화의 소재가 되면서 일반인에게도 알려진 낱말로, 실제 범죄행위 과정이 기록된 필름을 말한다. 작년에 이라크전에서 발생한 참수 동영상 등이 이에 속하는데, 실제로 일반 시민을 납치해 살인하거나 산 사람을 생체실험 하는 장면을 담은 필름들이다. 한 번 보면 그 영상이 평생 갈 정도로 잔인할 뿐만 아니라 정신적 충격을 줄 정도로 위험한 매체다. 호기심이라도 절대로 보지 못하게 해야 할 최악의 불필요악 매체다.

남녀가 눈이 맞아 사랑을 나누는 고전적 포르노는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요즘의 포르노 중 절반 이상은 폭력음란물이다. 결국 '포르노≒폭력음란물'이 되므로 이제는 폭력물은 물론 음란물로부터도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 특히 스너프필름과 같은 매체는 아예 접하지 않도록 교육시켜야 한다. 정말로 아이들의 정신을 파괴시키는 것은 알몸사진이 아니라 잔인한 폭력이 가미된 음란물과 폭력물임을 기억해야 한다.

**잠깐: 음란물 유포에 대한 처벌: 인터넷을 통해 음란물을 주고받을 경우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 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과 '전기통신사업법'에 의하여 처벌을 받는다. 아이들이 음란물을 유통시키지 않도록 주의를 주자.

유해매체 접촉 과정

야한 잡지 하나 구하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은 이미 옛날이다. 지금은 너무나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손쉽게 유해매체와 접촉할 수 있다.

[유해매체 접촉 경로의 종류]
1. TV: 특히 케이블TV가 보급되면서 어른이 없는 경우 아이들이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성인방송 프로그램을 손쉽게 볼 수 있다. 부모의 관심과 통제가 필요하다.
2. 저장매체: 잡지, 오디오테이프, 비디오테이프, CD, DVD와 같이 유해물을 담은 저장장치를 뜻한다. 과거에는 소지품검사를 통해 이런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었지만, 인터넷 보급 이후 비디오테이프는 물론이고 CD, DVD 등을 이용해 유해물을 보는 경우도 점차 사라지고 있다.
3. 인터넷: 이 글의 주제이자 가장 심각한 접촉 경로다. 폭력성이 높은 온라인게임을 비롯하여, 음란사이트와 P2P 등을 통해 각종 유해매체를 접하고 있다. 자기 방에서 손쉽게 즉시 접할 수 있으며 사실상 막을 방법이 없다는 점이 문제다.

[인터넷을 통한 유해매체 접촉 경로의 종류]
1. 유해사이트: 인터넷주소(URL)를 입력함으로써 음란, 자살, 폭력 사이트 등에 접속하는 경우.
2. 온라인 게임: 포르노에 노출되지는 않지만 폭력성에 매일 노출되어 물드는 과정이 심각하다.
3. P2P: 당나귀나 프루나, 비트토렌트와 같은 P2P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개인끼리 파일을 공유하는 경우.
4. 동아리(커뮤니티): 특정 모임에 가입해 활동하는 과정에 여러 가지 유해매체를 접하는 경우다.
5. 기타: 메신저, 전자우편, 채팅, 블로그 등의 각종 도구를 통해 유해매체에 접촉하는 경우도 있지만 비중은 크지 않다.


요즘 많이 사용하는 P2P 프로그램인 프루나 실행 화면.

유해매체의 인터넷 접촉 경로는 매우 다양하다. 이 중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음란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이라고 하는 것은 '1. 유해사이트' 경로의 일부를 차단하는 것에 그칠 뿐이다. 온라인게임, P2P, 동아리를 통한 유해매체 접촉은 차단할 수 없다. 심지어 아이들이 어떤 식으로 유해매체에 접촉하고 있는지 확인하기조차 어렵다. 이런 이유로 음란사이트 차단 프로그램만 깔고 안심하는 사람은 실상을 잘 모르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또한 자신의 집에서 아무리 철저하게 음란사이트나 유해매체를 차단한다 하더라도 친구집이나 PC방 등을 통해서 유해매체와 접촉하는 것까지 막을 수는 없다. 따라서 음란사이트나 온라인게임을 막기 위해 지정된 시간에만 PC를 사용하도록 하고 PC 사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게 거실에 PC를 둔다고 해서 해결될 일이 아니다. 아이들 역시 자기만의 세계가 있고 자기만의 세계를 비공개로 가꾸기를 원한다. 가족이 다 보는 거실에서 편지나 메신저를 주고받을 사람은 거의 없다. 거실에 PC를 두는 방식은 오히려 아이를 다른 곳으로 내모는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PC는 아이들의 방에 두고 아이들의 세계와 비공개 영역을 존중해주는 것이 좋다. 어른들이 할 일은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 판단을 하고 바른 행동을 하도록 방향을 잡아주는 일이다.

(2)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원리와 종류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원리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은 인터넷을 사용하면서 유해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할 경우 이를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말한다. 이런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원리로 동작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동작과정]
1. 사용자가 특정 사이트에 접속하기 위해 인터넷주소(URL:도메인이나 IP주소)을 브라우저 창에 입력한다.
2. 차단 프로그램에서 이 주소를 가로채 유해사이트 목록과 비교한다. 유해사이트 목록은 일정 기간마다 자동으로 내려받아 사용자의 PC에 저장해두거나 차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회사의 서버에 있다.
3. 사용자가 입력한 인터넷주소가 차단 프로그램이 갖고 있는 유해사이트 목록에 포함된 경우 해당 주소로 접속하는 것을 막는다.


아이수호 프로4.0의 환경설정 화면


음란사이트 접속 시도 때 대신 이동할 사이트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음란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한 후에 유해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하면 없는 페이지라고 나오거나 사용자가 입력한 사이트, 건전한 사이트로 자동 이동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은 이미 수집된 유해사이트 목록과 비교해 사용자의 접속을 허용하거나 허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동작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일정 시간마다 유해사이트 주소를 수집해 갱신해주어야 하며, 사용자는 갱신된 주소를 이용해 새로 등장한 유해사이트 접속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잠깐: 유해사이트란 청소년에게 정신적, 육체적으로 나쁜 영향을 끼치는 사이트를 말하며 포르노, 섹스, 자살, 폭력, 마약, 도박, 엽기, 범죄 사이트 등이 포함된다. 범죄적인 것 외에도 소외 계층을 비하시키거나 사행심 조장 등의 나쁜 내용을 담고 있는 사이트는 모두 유해사이트로 분류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종류

1. 초고속통신망 사업자의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

KT, 하나로통신 등의 초고속통신망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에 접속을 시도할 때마다 필수적으로 초고속통신망 사업자의 서버를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서버에 저장된 유해사이트 목록과 비교해 해당 사이트 접속을 하드웨어적으로 차단한다.
- 장점: 통신망 서비스에서 자체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므로 처리 속도가 빠르고, 별도의 설치 관리 과정이 없어 사용하기 편리하다.
- 단점: 매월 유료서비스 비용을 내야 한다. 사이트 차단만 해주며 P2P, 전자우편, 메신저 등을 이용한 경로는 차단하지 못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인 KT의 크린아이와 하나로텔레콤의 가디언 서비스. 둘 다 월 3천 원의 유료서비스다.

2. PC용 유해사이트 차단 전문 프로그램

공공기관에서 개발해 무료로 나누어주거나 민간기관에서 상업용으로 개발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도 꽤 많다. 이런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PC에 설치하면 아이들이 유해사이트에 접속할 때 접속을 차단시킨다. PC용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는 유해사이트 차단만 전문적으로 처리하는 유해사이트 차단 전문 프로그램이고, 다른 하나는 종합적인 PC관리 프로그램이다. 종합적인 PC관리 프로그램은 바이러스 막기, 해커침입 막기, PC 작업시간 관리, 유해 낱말 차단, 인터넷 사용기록 확인하기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런 기능 중의 하나로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만 놓고 보면 전문 프로그램이 더 빠르고 강력한 편이다. 종합 관리 프로그램은 유해사이트 차단 기능만 놓고 보면 조금 떨어지지만 다양한 부가 기능을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아이들이 PC를 사용하는 시간이나 PC를 통해 무슨 일을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여러 가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종합적인 PC관리가 가능하다.

일단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아이들이 이 기능을 끄기가 쉽지 않다. 대개는 설치 CD가 필요하거나 비밀번호를 알아야만 해당 프로그램을 중지시킬 수 있다. 물론 PC도사에 속하는 아이들이라면 이런 프로그램도 무력화시킬 수 있지만 이런 아이들에게는 어떤 대비책도 통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런 PC도사는 소수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만 설치해도 유해사이트에 접속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 장점: 각종 옵션을 다양하게 줄 수 있다. PC 시간 관리 등 부가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 단점: 처리 속도가 느리다. 유해 사이트 목록 갱신이 늦을 경우 최신 유해사이트 차단이 어렵다. 사용법을 배워야 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수호천사(http://www.plustech.co.kr/)
아이수호(http://www.isuho.com/)
안전한 가정지킴이(http://www.safefamily.co.kr/)
i안전지대(http://www.i-safezone.com/)
맘씨(http://www.momsee.co.kr/)
아이세이퍼(http://www.isafer.co.kr/index.html)
아이보호(http://www.i-boho.co.kr/)
아이탑(http://www.itop.biz/)
얘야콜(http://www.yycall.com/)
유베스트 텔레키퍼(http://www.ubest.co.kr/)
지키미(http://www.jikimi.net/)
컴지기(http://www.icomjigi.com/)
키즈캅(http://www.kidscop.co.kr/)
모야6(http://www.azsystem.com)
웹클린21(http://www.webclean21.org)


가장 오래 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인 '수호천사'를 개발 판매하는 플러스기술(주) 홈페이지


유해매체 차단 프로그램인 아이수호(http://www.isuho.com/) 사이트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단점과 한계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의 단점]
1. 사용자가 링크 된 문장이나 아이콘을 클릭할 때마다 바로 해당 주소로 이동하지 않고 백 만 개 가까운 유해사이트 목록과 비교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사이트 접속을 시도하므로 인터넷 사용 속도가 느려진다.
2. 수집된 유해사이트 목록과 비교해 해당 사이트 주소(또는 IP)를 차단하는 방식이므로 수집되지 않은 유해사이트 주소인 경우에는 차단되지 않는다.
3. 브라우저를 통한 웹사이트 접속은 차단되지만 전자우편, 메신저, P2P, 커뮤니티, 채팅 등을 통한 유해매체 접촉은 차단하지 못한다.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은 브라우저를 이용한 유해사이트 차단 효과가 대부분이며, 그나마 100% 차단되는 것은 아니다. 정작 더 은밀하고 더 심각한 유해매체 접촉은 차단할 수 없다. 따라서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 설치만으로 안심할 수 없으며 접촉 경로 별로 다양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3) 유해매체의 인터넷 경로 별 대책

1. 유해사이트

유해사이트는 주소만 알면 누구나 손쉽게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다. 심지어 글을 모르는 유아들조차 마우스 클릭을 통해 성인사이트에 접속하는 경우가 생긴다. 특히 국내 포탈사이트, 언론사, 게임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사이트에는 아이들이 보는 공간에도 성인사이트 광고가 링크 된 것을 볼 수 있다. 뉴스를 보거나 게임정보를 얻으려고 접속했다가 성인사이트로 접속하는 경우도 꽤 많다. 아직까지는 인터넷 사용 시간의 대부분이 브라우저를 이용한 웹서핑이고, P2P를 설치하고 사용할 정도의 실력을 가진 아이들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유해사이트 차단만으로도 자녀를 유해매체로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특히 초등학교나 유치원 다니는 아이들 정도라면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으로도 대개는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다.

- 대책: 초고속통신망 사업자의 유해사이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을 설치한다. 국내에서 상업용으로 개발된 첫 번째 음란사이트 접속차단 소프트웨어는 플러스기술에서 1998년부터 개발해 판매하고 있는 '수호천사'라는 프로그램인데 요즘은 다양한 기능을 가진 많은 프로그램이 출시되어 있다. 또한 기업이 만든 상업용 제품 외에도 공공기관에서 배포하는 무료 프로그램도 있다.

2. 온라인 게임

온라인게임은 기업에서 많은 투자비를 들여 운영하는 정상적인 서비스이므로 폭력성이 심하다고 볼 수는 없다. 그렇지만 매일 일정 시간 꾸준하게 아이들이 즐기며, 커뮤니티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확인한다. 이 과정에서 게임 속 분신(아바타)과 현실 속 자신을 구분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부작용 때문에 온라인게임의 심각성이 있다. 물론 PC게임, 비디오게임 역시 잔혹한 묘사가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할 분야다.

- 대책: 온라인게임이나 비디오게임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것 자체는 어렵다. 기왕 하는 게임이라면 퍼즐게임이나 자동차경주 게임처럼 좀더 비폭력적인 게임을 하도록 유도하고, 폭력적인 게임에 몰입할 때는 사용시간을 조절해주거나 아이들의 판단력이 흐려지지 않도록 가치관 교육에 신경 써야 한다.

**잠깐: 2001년 3월에는 14살 짜리 양모 군이 11살 친동생을 도끼로 끔찍하게 살해한 사건이 일어났다. 양군은 평소 온라인게임을 즐겨했으며 홈페이지 자기소개서에 사마귀라는 가상의 자신을 만들어 대화를 나누며 살인을 꼭 해야겠다는 결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양군은 게임처럼 따로 손도끼를 구해 친동생을 살해했으며 잡힌 후에도 몇 십 명을 더 죽이려 했다고 밝혔다.

3. P2P

요즘 청소년의 상당수는 당나귀, 프루나 등의 P2P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일을 공유한다. 처음에는 만화나 애니메이션 영화, PC게임 등을 공짜로 구할 수 있어서 사용하지만 포르노와 스너프필름과 같은 최악의 유해매체도 쉽게 구할 수 있다. P2P의 특성 때문에 인터넷주소(도메인이나 IP) 차단 방법을 사용할 수 없고, 전용 프로그램을 이용하므로 어떤 자료를 주고받았는지조차 알 수 없다. 사실상 P2P를 이용한 유해매체 받기는 통제할 방법이 없는 것이다.

- 대책: 미리 차단하는 방법은 없다. 자녀의 하드디스크 안을 검색해 사용하는 P2P 프로그램과 내려받은(download) 파일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감시하는 것만이 대안이다. 부모의 관심이 가장 중요하다.

**잠깐: 아이들이 어떤 사이트에 접속하고 있는지 평소에 살펴보고 싶다면 윈도의 임시 저장 기록을 살펴보면 된다. 아이들이 돌아다닌 사이트는 크게 세 곳에 흔적이 남는다. '1. 익스플로러와 같은 브라우저의 열어본 페이지 목록(History 기능), 2. 쿠키 목록, 3. 임시 폴더에 저장된 파일'을 통해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물론 PC도사인 아이들이 이런 흔적을 지운다면 확인이 불가능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인터넷 사용을 마칠 때마다 흔적을 지우는 부지런함을 발휘하지 않는다.
가장 쉽게 확인 가능한 것은 브라우저에서 돌아다닌 사이트 목록을 확인하는 일인데, 익스플로러에서 '보기-탐색창-열어본 페이지 목록' 순으로 선택하거나 'Ctrl+H'를 동시에 누르면 브라우저로 돌아다닌 사이트 목록(History List)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탐색기로 'Windows' 디렉토리나 '내 문서' 디렉토리 밑의 사용자 별 디렉토리를 살펴보면 Cookies 디렉토리에 남겨진 쿠키 파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Temporary Internet Files' 디렉토리를 통해 아이들이 돌아다닌 사이트에서 받은 각종 아이콘과 파일들을 엿볼 수 있다.




익스플로러에서 '보기-탐색창-열어본 페이지 목록' 순으로 선택하거나 'Ctrl+H'를 동시에 누르면 브라우저로 돌아다닌 사이트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4. 동아리(커뮤니티)

다음의 카페를 비롯한 인터넷 커뮤니티(모임, 동아리)에 가입해 활동하면서 회원들끼리 유해매체를 주고받는 경우 역시 통제 불가능하다. 커뮤니티 자체는 정상적인 서비스에 속해 인터넷주소 차단 방법을 사용할 수 없다.

- 대책: 특별한 대책은 없고 자녀와 대화를 많이 나누면서 어떤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고, 올바른 교육만이 대책이다.

5. 기타

메신저, 전자우편, 블로그 등의 각종 도구를 통해 유해매체에 접촉하는 경우도 크게 늘고 있다. 물론 이런 도구를 이용하는 경우에도 통제 불가능하다. 단 메신저의 경우에는 아는 사람끼리만 주고받기 때문에 문제점이 크지 않다. 하지만 전자우편의 경우에는 성인사이트에서 오는 스팸 광고 때문에 아주 어린 자녀들이 유해매체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 링크를 눌러 사이트로 접속하는 것은 유해사이트 차단 프로그램으로 막을 수 있지만 전자우편 문서 안에 포함된 사진과 글귀만으로도 유해매체의 피해를 받게 된다. 한 번 노출된 전자우편 주소로는 엄청난 양의 스팸편지가 쏟아지므로 전자우편 주소가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채팅의 경우 성매매나 납치 등의 나쁜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유해매체 노출보다 훨씬 큰 피해를 입는다.

- 대책: 메신저나 블로그 미니홈피 등을 통한 접촉은 막기 어렵지만 외부 요소에 의해 강제로 노출되는 경우는 많지 않기 때문에 걱정이 덜 하다. 전자우편은 불특정인에 의해 강제로 유해매체에 노출되는 문제가 있는데, 어린이 전용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전자우편을 쓰는 것이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쥬니어네이버나 야후 꾸러기와 같은 어린이 전용 사이트에 가입해 이곳의 전자우편 주소를 쓰도록 하면 전자우편으로 인한 유해매체 접촉을 대부분 막을 수 있다. 또한 정부에서 보급하는 스팸메일 차단 프로그램을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가 크다. 채팅으로 인한 피해는 사전 예방이 힘드므로 친구들과 메신저로만 채팅하도록 하고, 가능한 어린이 전용 사이트 이용을 유도해 일반 채팅 사이트 사용을 막도록 한다.

**잠깐: 2003년 4월 KT의 조사에 의하면 한국어 음란사이트 수는 6만4천여 개로 세계 2위를 기록하고 있어 청소년의 유해사이트 노출 위험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85%에 달하는 청소년이 음란, 폭력사이트에 접속한 경험이 있으며, 링크 이메일 등을 통해 불가항력적으로 유해매체를 접하는 경우도 약 50%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들의 경우 인터넷 사용 시간의 30% 이상을 게임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종합대책

현실적으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이상 유해매체에 접촉하는 것을 막기란 어렵다. 언젠가는 유해매체를 보기 마련이다.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유해매체를 보면서 이것이 나쁜 매체이며, 유해매체를 몰래 보는 것이 잘못된 것임을 인식할 수 있어야 한다. 온라인과 현실세계를 혼동하지 않도록 교육시켜, 유해매체를 몰래 보는 경우 아이들이 죄책감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것은 유해매체를 차단하는 것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다. 기술적으로는 유해매체를 차단해 접촉을 최소화시키면서 유해매체의 나쁜 점과 유해매체를 봤을 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 병행되어야 한다. 이런 교육은 평소에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꾸준하게 유해매체에 대해 말을 해줌으로써 가능하다.

[유해매체로부터 아이를 보호하기 위해 부모가 해야 할 일]
1. 부모가 컴퓨터를 잘 알아야 아이들과 컴퓨터를 주제로 대화도 할 수 있고, 아이들의 컴퓨터 사용을 감시할 수 있다. 컴맹인 부모라면 제일 먼저 컴퓨터를 배워라.
2. 아이들이 요즘 즐겨 하는 인터넷 주제가 무엇인지 대화를 통해서 파악하려고 노력한다.
3. 유해매체란 무엇이고, 그것이 왜 나쁜 것이며, 유해매체를 봤을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틈이 날 때마다 설명한다. 유해매체나 성매매 유혹, 범죄 사례를 봤을 때는 부모에게 알리도록 교육시킨다.
4. 유해매체나 컴퓨터 범죄로 인한 피해 사례와 대처방법에 대해서 틈이 날 때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해준다.
5. 차단 프로그램이나 PC관리 프로그램을 이용해 자녀들이 자주 가는 사이트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

유해매체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하는데 관심이 있는 부모라면 유해매체 막는 방법을 도와주는 다음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기 바란다.

[참고 사이트] (1) 정보통신윤리위원회(http://www.icec.or.kr/)


정보통신윤리위원회(http://www.icec.or.kr/)

(2) 불건전정보신고센터(http://www.internet119.or.kr/)


불건전정보신고센터(http://www.internet119.or.kr/)

(3)한국정보보호진흥원(http://www.kisa.or.kr/)


한국정보보호진흥원(http://www.kis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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