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소니는 플레이스테이션이라는 게임기를 발표한다. 이어 닌텐도의 닌텐도64, 세가의 드림캐스트,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 닌텐도의 게임큐브,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박스까지 거대 기업이 게임기 시장에 뛰어든다. 결과는 소니의 승리. 마이크로소프트의 가능성, 게임시장의 지존 닌텐도의 위기, 세가 등 기타 업체의 몰락으로 나타났다.
거대기업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참여하고 PS2와 엑스박스의 2강 구도가 되면서 비디오게임기 시장은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두 기업은 회사의 미래 운명을 걸고 총력전을 폈고 광고도 치열하다. PS2는 2002년에 스타크래프트의 해설자로 잘 알려진 엄재경씨와 프로게이머 김정민을 내세워 한국에 TV 광고를 보냈다. 최근에는 영화배우 송강호씨를 내세워 PS2를 가족 게임기로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 광고는 매우 조용한 편이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그렇지 않다. 도발적이고 엽기적이라고 할 정도의 광고들이 선을 보이고 있다. 2004년 칸 광고제에서 필름부문 대상을 받은 것이 PS2 광고였으며, 그외 지면광고의 금상부터 동상까지 꽤 많은 상을 플레이스테이션 광고가 차지할 정도로 PS2의 광고는 독창적이다. 목들이 즐비하게 널려있거나, 여자 몸에서 남자 얼굴을 꺼내는 등 기괴하고 잔혹하고 선정적인 광고도 많다.



얼마 전에 차세대 제품인 XBOX 360과 PS3가 발표되었다. 모두 IBM의 PowePC 기반 CPU를 장착한 고성능 제품으로 최신 사양의 PC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20년 전과 마찬가지로 게임기는 PC를 넘보고 PC는 게임기를 닮아가는 시대가 반복되는 것이다. 비디오게임기는 죽지 않았다. 오히려 더욱 크고 화려하게 발전하며 PC를 닮아가고 있다. 경쟁은 다시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