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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PC광고.01] 메모리 64KB가 대용량이던 시절에는 컴퓨터가 모델

IT문화원 컬럼. 2005년 07월 01일. [갈래: ilovepc] URL: http://www.dal.kr/col/ilovepc/ilovepc200507_pc01.html

-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kr)

예전보다 싸졌지만 아직도 PC는 대기업 위주로 판매되는 고가의 제품이며 시장도 가장 크다. 이 때문에 다른 제품과 달리 PC광고에는 몸값이 비싼 인기스타들이 자주 등장했다. 문성근, 박찬호, 채시라, 김희선, 장동건, 이병헌 등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스타들이 PC광고에 출연했다. 삼성전자가 1위로 올라선 것도 제품 성능보다는 광고의 영향이 더 컸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지난 24년 동안 화제가 되었던 한국의 PC광고와 광고 주변 이야기, 시장변화를 알아보자.

몇 명이 세운 작은 기업에 불과한 삼보컴퓨터는 트라이젬20의 성공 덕분에 잡지에 전면광고를 낼 정도로 성장했다. 삼보컴퓨터의 성공에 자극 받아 다른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금성사 삼성전자 대우전자 등의 국내 대기업도 속속 PC시장에 진출했다.

삼보 trigem20

* 삼보컴퓨터는 트라이젬20의 성공에 힘입어 잡지에 전면광고를 냈다.

삼보컴퓨터보다 뒤늦은 1983년에 출시된 삼성퍼스컴 SPC-1000가 자랑으로 내세운 것은 카세트데크가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기억장치가 필요 없다는 것과 메모리(RAM)가 70KB로 대용량이라는 점이다. 메모리 1GB 시대인 요즘 보면 저것으로 PC가 동작할까 싶지만, 당시에는 32KB 이하를 장착한 PC도 많았기 때문에 64KB나 70KB면 대용량에 속했다. 트라이젬20을 보면 저장장치로 오디오카세트플레이어처럼 생긴 카세트데크를 따로 연결해 테이프에 저장했는데, SPC-1000은 이것을 본체에 내장해 편의성을 향상시켰다. SPC-1000 광고 사진을 보면 본체 왼쪽에 5.25인치 FDD가 있지만 이것은 별도 판매제품으로 본체 가격보다 비쌌다. 이처럼 초기 컴퓨터 광고에는 유명인은 고사하고 사람조차 거의 나오지 않았다. 컴퓨터 자체가 모델이 되어 주로 성능 소개 위주로 광고를 했다.

삼성 SPC-1000

* 삼성전자의 광고를 보면 알겠지만 초기의 PC광고는 신기술과 성능 소개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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