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컨설턴트, 줄여서 IT컨설턴트는 IT에 관해 상담(컨설팅) 해주는 사람이다. IT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해당 기업을 위한 최적화된 정보시스템 구축 상담이다. 쉽게 말해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효과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는 일이다. 이를 위해서 기존 시스템이 가진 문제점을 분석하고 보완하는 일을 한다.
과거에는 개발자나 프로그래머가 알아서 경험에 의해 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정보시스템이 복잡해졌고 개발자나 프로그래머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서게 됐다. 이에 따라 정보시스템의 효율성만을 전문적으로 분석하고 방향을 제시하는 IT컨설턴트 수요가 늘었고, 이들의 역할은 날이 갈수록 중요해졌다. 쉬운 예로 똑 같은 일을 하는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어떤 경우에는 100억이 들고 어떤 경우에는 50억이 들 수 있다. 또한 똑 같은 시스템을 구입해 일을 하는데 어떤 시스템은 2시간이 걸리고, 어떤 시스템은 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런 차이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 차이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업은 가장 효율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한다.
똑 같은 시스템을 구입하더라도 차이가 나는 이유는 개별 기업의 환경과 업무 내용이 다르기 때문이다. A기업에서는 '갑'시스템이 효율적일지 몰라도 B기업에서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 따라서 B기업은 자기 기업에 최적화된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때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빠르고 정확하며 안정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방법을 제시해주는 사람이 IT컨설턴트다.
당연히 IT컨설턴트는 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어떤 시스템이 어떤 분야에서 효율적이며 어떤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데이터를 관리하고 연동해야 하는지 잘 알아야 한다. 개발자나 프로그래머가 자신이 전공 한 분야만 잘 알면 되는 것과 달리 IT컨설턴트는 시스템 전반에 걸쳐 넓고 깊게 잘 알아야 한다. 이 때문에 초보자가 IT컨설턴트로 활동하기는 어렵다.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경력을 쌓고 경영 지식을 더해야만 효율적인 시스템 구축을 기획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기의 IT컨설턴트와 달리 정보시스템이 더욱 복잡해진 요즘은 다양한 세부 분야로 IT컨설턴트의 업무가 구분되고 있다. 이에 따라 IT컨설턴트는 네트워크컨설턴트, 데이터베이스컨설턴트, 정보보안컨설턴트, 웹컨설턴트, 응용시스템컨설턴트, 고객관계관리(CRM : 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컨설턴트, 전사적자원관리(ERP : Enterprise Resource Planning)컨설턴트, 지식관리시스템(KMS : Knowledge Management System)컨설턴트 등의 다양한 분야로 분화되고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정보시스템 전반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은 갖추고 있는 상태에서 전문 분야를 맡게된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CRM 전문 컨설턴트라면 일정 수준의 정보시스템 지식 바탕 위에 CRM에 대한 전문 지식을 더해야 제대로 된 상담이 가능하다. 요즘 일부 기업의 IT컨설턴트는 자신이 판매하는 CRM 상품에 대해서만 공부한 다음에 CRM에 대해 컨설팅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얄팍한 지식으로는 우수한 IT컨설턴트로 성장하기 어렵다.
오늘날 한 기업의 정보시스템은 해당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예를 들어 A은행 고객이 온라인뱅킹으로 계좌를 조회하거나 돈을 이체할 때, 마우스를 클릭할 때마다 1분씩 기다리는 느린 시스템을 사용한다면 A은행의 고객은 바로 A은행을 버리고 다른 은행으로 옮겨갈 것이다. 때문에 A은행은 가장 편하고 빠르게 고객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1차적으로 요구하는 것은 시스템의 처리 속도가 빠르고 안정적이며, 보안성이 좋으며 편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다음으로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고 보수 유지, 갱신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좋은 시스템을 좀더 적은 비용으로 구축하기 위해서 IT컨설턴트는 해당 기업의 모든 면을 알아야 한다. A은행의 업무 내용부터 인적, 물적 자원 및 활용 방법에 대해 모두 분석하고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최대한 효과적인 정보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IT컨설턴트가 하는 일은 A은행의 환경을 고려하여 가장 효과적인 정보시스템을 기획하고 제시하는 일이다. 이 일은 단순히 컴퓨터를 잘 알고 가장 성능 좋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제시하는 것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업계와 해당 기업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시스템의 효용성과 경제성 분석이 설득력 있게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 환경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때문에 IT컨설턴트는 컴퓨터 지식만큼 기업 경영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최고의 IT컨설턴트가 되려면 경영과 정보시스템 양 쪽에 능통해야 한다. 이런 이유로 IT컨설턴트는 경영이나 전산 계통의 고학력자들이 주로 활동하는 직종이다.
IT컨설턴트는 컴퓨터 및 전산관련 학과 전공자가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전공자 비율이 높다. 나머지도 경영 경제 수학 등의 경영 관련 출신이 많다. 따라서 IT컨설턴트로 성장하려면 일차적으로 전산이나 경영 쪽을 전공해야 한다는 점을 알자. 전공 비율이 높은 이유는 IT컨설턴트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이 매우 전문적이고 원론적이기 때문이다. 혼자서 개발할 수 있는 간단한 모바일게임이 아니라 수 많은 기업 활동과 연결된 정보의 흐름을 한 눈에 파악하고 문제점을 진단해야 하므로 시스템 구조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정보시스템의 구조는 물론 데이터베이스, 네트워크, 정보보안, 경영, 하드웨어의 특징, 소프트웨어 개발과 응용, 정보공학방법론, 서버 구축과 보수 유지론, 시스템개발 방법론, 비즈니스 프로세스 리엔지니어링(BPR: Business Process Re-engineering) 등의 다양한 지식과 이에 대한 깊은 경험이 필요하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 시스템 문제 해결방법, 변화 대처 방법, 솔류션 최적화 방안, DB 최적화 방안, 컨설팅 기법 등의 다양한 기법을 배운다. 이 때문에 IT컨설턴트는 전문학원을 통해 공부한 뒤에 취업을 하는 경우가 사실상 거의 없다.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 웹기획자, 개발자, 웹마스터 등은 전문학원에서 몇 개월 과정을 배운 뒤에 취업에 나서는 경우가 많지만 IT컨설턴트는 대학에서 관련 분야를 전공하고 다시 현장에서 몇 년의 경력을 거쳐 정보시스템에 대해 일정 수준의 지식을 갖춘 뒤에 채용된다.
따라서 신입의 형태로 IT컨설턴트로 취업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봐야 한다. 기본적으로 IT계통에서 특정 분야 업무를 수행하다가 경력이 쌓인 후에 IT컨설턴트로 전업하는 형태가 보편적이다. 보통 IT컨설턴트로 전환하기 필요한 경력은 5년 정도를 잡는다. 이는 20대가 대부분인 다른 IT직종과 달리 IT컨설턴트의 20대 비율이 20%대에 불과하다는 사실로 쉽게 알 수 있다. 한 마디로 신입은 물론이고 몇 년 차 경력자도 IT컨설턴트로 취업하기 어렵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대기업이나 외국계기업의 경우 신입부터 IT컨설턴트를 채용하는 경우가 있지만 그 수는 적으며 채용되는 인원 또한 각종 캠프나 컨퍼런스 세미나 참석, 인턴사원 등의 경력을 통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실력을 갖춘 경우가 대부분이다. 신입으로 IT컨설턴트에 취업하려면 단순하게 영어와 컴퓨터만 잘 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재학시절부터 관련 세미나와 각종 캠프, 인턴제도에 참여해 경험을 최대한 축적해야 한다.
관련자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정보관리기술사,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전자계산조직응용기술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기사, 전자계산기조직응용산업기사, 정보기술산업기사 등이 있다. 하지만 이런 일반적인 국가기술 자격증은 기본적으로 취득해야 할 자격증이며 취업에 영향을 줄 정도의 자격증은 아니다. 다만 오러클이나 SAP와 같은 외국 기업의 컨설턴트 자격증을 취득하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IT컨설턴트의 경우 많은 실력을 요구하는 만큼 고학력자를 우대한다. 대학원졸업 이상의 비율이 30% 이상이며 이 비율은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 물론 고학력과 높은 실력, 경력을 요구하는 만큼 대우는 좋다. 종사자 평균이 275만원으로 IT 평균과 비교할 경우 40% 정도 연봉이 높다. 또한 경험이 많을수록 유리한 직종이기 때문에 근무환경도 다른 직종과 다르다. 40대의 비율은 13% 이상으로 20대 종사자의 절반에 해당하는 높은 비율이다. 이 비율은 IT직종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라 할 수 있다. 한 마디로 말해 고액 연봉을 받으면서 가장 늦은 나이까지 일할 수 있는 직종이 IT컨설턴트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IT종사자들이 원하는 최상의 직종으로 IT컨설턴트를 손꼽고 있다. 물론 IT컨설턴트가 된 이후에는 감사사와 같은 좀더 전문적인 직종으로 전환해야 하지만 이런 직종은 인력 수요가 많지 않다. 때문에 인력 수요도 많으면서 직종 전환이 쉬운 IT컨설턴트가 사실상 일반 IT종사자의 일차 목표가 되고 있다.
많은 IT종사자들이 IT컨설턴트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일반적인 IT컨설턴트 취업 과정은 IT직종의 관련 분야에서 몇 년의 경력을 쌓아 실력을 인정받은 뒤에 IT컨설턴트로 전환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CRM 기획, 개발, 영업 쪽에서 몇 년 정도 경력을 쌓은 뒤에 CRM 전문 IT컨설턴트로 취업하는 형태가 일반적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경력만 가지고 취업이 가능한 직종이 아니다. 영어, 전공 실력, 경영 지식 등이 고루 필요하므로 IT컨설턴트 전환을 위해선 IT에 종사하는 순간부터 몇 년 계획을 잡고 필요한 조건을 갖추어야 한다.
개발자나 프로그래머, 기획, 영업 쪽으로 일하면서 IT컨설턴트에 필요한 시스템, 정보, 데이터 관련 공학을 배우고 영어와 IT신기술 흐름, 컨설팅 방법, 경영 지식을 공부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꾸준하게 관련 세미나 참석과 해외 동향 파악, 추가적인 독학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