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일보. 볼만한 CD롬. 김중태( www.dal.co.kr)
'국내여행 씨디롬타이틀 소개'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불더니 가로수가 노랗게 물들어가는 가을이 성큼 다가선다. 답답한 시내를 벗어나 한강물을 거슬러 올라가다보면 가을 하늘은 아름답기만 하고, 단풍이 물들어가는 산들은 서늘서늘한 인상으로 반갑게 인사한다. 이런 날에는 많은 사람들이 여행을 생각하므로 국내여행과 관련하여 나온 씨디롬을 정리해보자.
전체적인 한국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으로는 '한국관광안내 시스템'이 있으며, '신 대동여지도'는 전자지도지만 여행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지도다.
한겨레신문사에서 만든 '이곳만은 지키자'는 우리나라 특산 희귀 동식물의 생생한 모습과 한반도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있으며, 사람들의 자연파괴로부터 '최소한 이곳만은 지키자'는 강한 국토 사랑의 소망을 담고 있다. 아름답고 신비한 우리 국토와 환경문제를 돌아보게 하는 좋은 제품이다.
먹는 재미로 여행을 다니는 사람이라면 '소문난 맛을 찾아서'가 어울린다. 400여 곳 이상의 유명음식점과 향토 음식, 도로망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 '이브닝 서울'은 서울에 있는 유명 음식점 150여곳에 관한 정보를, '한국의 서울'은 주요 관광지를, '서울박사'는 데이트코스, 유명음식점, 쇼핑 정보를 담고 있다.
간첩침투사건 때문에 입산이 통제되고 있는 강원도 설악산을 소개하는 '설악의 사계'는 속초에서 20년간 설악산의 절경만을 촬영해온 전문 사진작가 성동규씨의 작품 사진 수 백 장과 숙박시설, 동식물 등에 관한 정보가 들어 있다. 또 '국립 경주 박물관'을 통해 경주 박물관의 역사와 전시중인 각종 유물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고 경주로 여행을 간다면 한결 알차고 편한 여행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단종되어 구하기가 어렵고 현재 시중에서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품은 제이씨현에서 만든 '서울에서 제주까지'와 한글과컴퓨터사에서 만든 '나의 문화유적 답사기' 정도다. '서울에서 제주까지'는 전국의 관광지 100곳을 선정하여 지도, 산, 계곡, 강, 호수, 해수욕장, 섬, 사찰, 문화유적지, 온천, 약수, 드라이브 코스, 전화번호 등을 수록하고 있다.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는 베스트셀러 책으로 이미 널리 알려진 유홍준 교수의 책을 씨디롬에 담은 것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유적과 아름다운 국토를 답사해보고자 하는 분에게 어울리는 제품이다.
"우리나라는 전국토가 박물관이다"라는 유홍준 교수의 말대로 곳곳에 문화유적이 있고 곳곳마다 절경이 있다. 황량한 사막이나 평야만 끝없이 펼쳐지지 않고 곳곳마다 정감이 넘치는 풍경이 가득한 우리 땅. 우리 땅을 다시 한 번 돌아보고 싶은 계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