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co.kr)
이에 따라 2007년에 시장을 지배할 상품과 플랫폼은 2006년에 이어 참여와 분산, 공유 플랫폼을 가진 서비스가 될 전망이다. 누가 먼저 자사 서비스를 분산시키면서 시장을 지배하느냐가 중요한 경쟁이다.
예를 들어 신문사의 경우 뉴스 티커를 통해 자사 사이트를 찾아오지 말고 구독하게 해야 한다. 현재 싸움은 찾아오게 하는 싸움이 아니라 내 알맹이를 어떻게 하면 배포하느냐의 싸움이다. 왜 다른 사이트에서 기사를 보고, 덧글을 달고, 기사를 쓰고, 광고를 보지 못하는가? 이는 애드센스나 유튜브가 이미 보여준 사실이다. 다른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고 동영상을 볼 수 있는 것처럼 다른 사이트에서 자사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분산 서비스는 2007년의 최대 경쟁력이 될 것이다.
구글의 애스센스처럼 뉴스티커를 개인 블로그에 달 수 있도록 하고, 이들 티커를 통해 뉴스, 게임, 광고 등을 전파할 수 있다면 한 순간에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 네티즌이 가는 블로그마다 A신문사의 뉴스티커가 달려있고, 모든 네티즌이 가는 웹페이지에서 즉시 A신문사의 뉴스를 보고 덧글을 달 수 있다고 생각해보라. 신문 지배력은 한 순간에 A신문사로 넘어가는 것이다.
유튜브의 성공이 보여준 분산형 서비스의 확산 속도를 봤다면 동영상 뿐 아니라 사진이나 글도 광고를 씌워 분산 서비스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게임과 쇼핑몰, 오픈마켓도 분산형으로 제공해야 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보자면 2007년에 당장 분산형 뉴스가 선보일 가능성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메타사이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2006년이 단순 메타사이트의 시대였다면 2007년에는 전문 메타사이트와 잡지나 신문 형태의 매체형 메타사이트 출현이 주요 분야로 떠오를 것이다. RSS를 이용하면 사실 영화전문 또는 음악 전문 메타사이트를 혼자서도 만들 수 있는데, 필자(블로거)를 수준 별로 관리하는 운영자 플랫폼만 만든다면 적은 비용으로 메타잡지라는 새로운 형태의 잡지 시장을 만들 수 있다. 즉 블로거 자체를 등급별로 평판을 매겨 관리하면 훨씬 좋은 메타블로그 된다. 필요한 것은 많은 글을 쉽게 볼 수 있는 관리시스템과 많은 글 중에서 좋은 글을 보는 평판시스템인데 이런 평판시스템을 갖춘 사이트가 등장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한편 정보 판매 형태도 정보 알맹이(content) 자체를 파는 서비스에서 알맹이에 서비스를 입혀 파는 서비스로 진화할 것이다. 1차 저작물을 단순하게 송출하면서 돈을 받는 형태에서 여러 가지 기능과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정보에 접근하는 단계를 줄이고, 사용법을 쉽게 하는 서비스로 정보의 가치를 높이고 판매하는 서비스로 전환할 것이다. 또한 1차 저작물을 공개하는 대신 2차 저작물을 획득하는 정보의 분해와 재활용을 통한 마이크로콘텐츠 사업이 새로운 서비스로 각광받기 시작할 것이다. 만화에 말풍선을 달 수 있고, 동영상에 낙서를 해가면서 해설을 달 수 있는 편집 시스템을 제공하는 형태가 새로운 서비스로 떠오를 것이다. 언제 어디서나 자신이 보던 만화를 보고 이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가 등장할 것이다. 지금처럼 PC 앞과 이동 중의 만화보기가 단절된 형태가 아니라 집에서 지하철 회사 사이를 계속 이어주는 만화보기가 가능해질 때 서비스를 입힌 알맹이 서비스가 새로운 서비스로 부각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알맹이 자체는 무료로 보지만 알맹이에서 얻을 수 있는 2차 정보는 돈을 내고 사보는 서비스가 등장할 수 있다. 물론 다단계 판매 시스템을 통해 개인이 지닌 모든 역략을 거래할 수 있는 거래 플랫폼도 개발되어야 한다. 네티즌끼리 사고 파는 분산형 거래 플랫폼을 적용한 서비스도 계속 등장할 것이다. 평판과 거래를 위한 속성 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데 누가 먼저 속성 시스템을 도입하느냐에 따라서 시장의 주도권이 바뀔 것이다.
그외에도 스팸과 보안문제가 해결된 자동화 플랫폼과 로그인이 필요 없는 커뮤니티로 특정 지식을 매개체로 한 익명 커뮤니티 서비스가 새로운 웹2.0 서비스로 떠오를 전망이다.
* 2007년의 웹2.0 동향 및 산업 전망 :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