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태(IT컬럼니스트, www.dal.co.kr)
또한 새로운 기술의 등장은 기존의 산업 판도를 뒤흔들기에 충분할 정도로 강력한 것들이다. 동영상 UCC가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 웹기업의 판도를 뒤흔들고 있는 것처럼 다양한 기술이 기존의 산업 구조를 개편시킬 것이다. 물론 웹의 등장으로 모든 산업 구조와 생활 자체가 획기적으로 변화된 혁명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수준은 아니지만 웹2.0의 거대한 흐름은 기존의 업계 판도를 개편하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
2006년의 화두였던 동영상 UCC 외에도 첫화면의 개념을 바꾸는 탭브라우징과 IE7의 퀵탭, 첫화면을 생략시키는 검색도구막대, 광고를 편집해 삭제하는 그리스몽키, 스크립트를 막아버리는 확장 기능 등이 새로운 경쟁 구도를 만들어낼 것이다. 특히 사이트를 열어놓고 사용하게 만드는 탭브라우징이나 여러 사이트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첫화면의 개념 변화는 기존 포탈의 대결을 새로운 장으로 이끄는 역할을 할 것이다.

블로그와 같은 1인 매체 도구와 RSS와 같은 배포도구의 발달이 2006년에 웹2.0의 열풍을 이끌었다면, 2007년에는 '탭브라우징, 분산형 서비스, 웹표시 서비스, 익명 커뮤니티, 로밍 서비스' 등의 등장이 웹2.0의 열풍을 이어갈 것이다.
당장 2007년이 가기 전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서비스는 분산형 게임, 분산형 쇼핑몰, 분산형 광고 등이 될 것이다. 또한 웹표시 서비스와 익명커뮤니티 서비스도 새로운 서비스로 확장될 것이다. 웹표시 서비스는 웹에 오가는 사람과 웹사이트의 상태가 표시되는 서비스로 동적검색과 실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검색 서비스가 출현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웹표시 서비스는 왜 온라인에 오가는 사람이 안 보이고, 검색 사이트로 찾아가서 힘들게 검색해야 하는가 하는 의문에서 시작된 서비스로 웹의 개념을 한 차례 판올림시킬 서비스다. 만약 온라인에 오가는 사람이 보인다면, 그 사람이 보고 있는 문서가 무엇인지 알 수 있다면 웹은 또 한 차례 발전할 것이다. 이미 웹표시 서비스는 yag(www.yagne.com)라는 서비스로 선을 보이고 있는 상태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다.
[Yag가 만들 문화]
- 온라인에 오가는 사람이 보이는 시대
- 온라인 접속자가 보는 문서가 보이고 함께 대화하는 시대
- 전세계 온라인 대화가 보이는 시대
- 지식을 매개로 한 익명 커뮤니티 시대
- 분산형 쇼핑몰, 분산형 오픈마켓, 분산형 게임, 분산형 커뮤니티
- 개인자료를 스스로 관리하는 자료의 로밍서비스
- 동적 검색. 실시간 검색, 웹천리안, 웹축지법, 분산형포탈, 웹공터 등의 신개념 서비스

분산형 게임이란 애드센스나 유튜브가 보여준 것처럼 자사 사이트가 아닌 다른 사이트에서 자사 게임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A라는 사이트에 수 백 만명이 모여 고스톱을 치는 것이 아니라 A 사이트의 고스톱 게임을 수 백만 블로그 사이트에서 호출해 해당 사이트에서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이 각 해당 사이트에 접속한 사람들이 보이고 이들끼리 대화할 수 있는 기능, 해당 사이트의 현재 상태를 원격으로 알 수 있는 기능, 찾고자 하는 사람이 웹 상의 어느 페이지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기능 등인데 이런 기능이 한국의 웹2.0 기업에 의해 이미 개발된 상태다. 분산형 쇼핑몰도 옥션이나 CJ몰 등에 수 백만 명이 몰려가서 제품광고를 올리는 것이 아니라 수 백만 홈페이지나 블로그에서 직접 개인끼리 거래하는 형태를 뜻하는데, 향후 새로운 쇼핑몰과 오픈마켓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것이다.
이처럼 2007년에도 웹2.0은 새로운 기술,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로 계속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이다. 그리고 야후가 그랬고 구글이 그랬던 것처럼 새로운 기술과 개념을 도입한 기업들이 향후 웹시장은 물론이고 우리의 생활과 문화, 산업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이들 기업이 가지는 특징은 기술보다 개념의 변화를 중시한다는 점이고, 플랫폼을 장악하고 시장을 지배하려는 기업이라는 사실이다. 현재까지 진행되고 있는 국내 웹2.0 기업의 현황으로 살펴볼 때 2006년까지는 외국의 웹2.0 서비스를 따라하는 한 해였다면 2007년에는 한국의 웹2.0이 서비스가 해외로 진출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높다. 마이스페이스나 유튜브가 수 조원대의 기업으로 성장한 것처럼 한국에서도 세계적인 가치를 지닌 웹2.0 기업 출현을 기대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무엇보다도 웹표시나 동적검색, 실시간검색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 서비스가 실제로 등장해 웹문화와 웹산업을 한 차원 더 발전시키는 한 해가 될 것이다.
* 2007년의 웹2.0 동향 및 산업 전망 : [01] [02] [03] [04] [05] [06] [07] [08] [09]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