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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시대에 다독 다작 다상량 하는 법

IT문화원 블로그. 2008년 03월 31일. [갈래: organ] URL: http://www.dal.kr/col/organ/20080331_ki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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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기아월드. 2008년 3월 31일. 김중태문화원(www.dal.kr)

정보시대에 다독 다작 다상량 하는 법

- 김중태 (김중태문화원 원장. www.dal.kr)


좋은 글을 쓰는 방법으로 남송 시대의 구양수는 다독 다작 다상량이라는 삼다의 원칙을 이야기했는데, 대량정보시대에도 이 원칙은 유용하다. 정보사회에서 앞서가려면 좋은 정보를 많이 보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활자시대와 차이점이라면 다독 다작의 방법이 바뀌었다는 점이다. 활자시대에는 눈과 손만을 이용했으나 정보시대에는 검색과 편집 등의 도구를 함께 이용하는 차이가 있다.

정보의 바다라는 웹에서 도구를 사용하는 방법에 따라 개인의 정보력은 차이가 날 수밖에 없으며 이 차이는 개인의 능력 차이로 나타나게 된다. 정보를 습득하는 방법을 예로 들자면 즐겨찾기를 이용한 방문방식과 RSS를 이용한 구독방식에서 100배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정보를 활용하는 방법에서도 정보를 기록하고 보관 관리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갈수록 정보력에서 차이를 보이게 된다. 때문에 남보다 앞서가고자 한다면 많은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고 소화하며 체계적으로 잘 정리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익힐 필요가 있다. 다음의 다섯 가지 방법 또는 습관만 잘 활용해도 정보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니 학습을 통해 습관화하자.

[인터넷시대의 삼다법 실천방법]
1. 즐겨찾기 대신 RSS구독기를 이용한다.
2. 본문은 반드시 그 순간에 읽는다.
3. 좋은 정보는 메모장을 이용해 본문과 URL을 포함시키고 문서 제목을 파일이름으로 저장한다.
4.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글로 표현한다.
5. 생각나는 것은 종이나 음성으로 즉시 기록한다.

만약 지금도 익스플로러 6.0 브라우저의 즐겨찾기만을 이용해 정보를 습득하고 있다면 매 번 사이트를 방문할 것이다. 한 사이트를 방문하고 새글을 확인(scan)하는데 6분이 걸린다고 하면 1천 개 사이트를 방문할 경우 6천 분이 소모된다. 기계처럼 쉬지 않고 하루 10시간씩 열흘을 투자해야 겨우 천 개 사이트를 방문할 수 있는 것이다. 아무 것도 올라오지 않은 사이트에서는 시간을 낭비한 것이 되고, 너무 많은 정보가 올라온 사이트에서는 목록의 일부만 눈으로 읽고 지나갈 것이므로 정보의 90%가 버려질 것이다. 반면 RSS를 이용한다면 한 개의 정보도 놓치지 않고, 단 몇 분만에 천 개 사이트에 새로 올라온 정보가 무엇인지 확인할 수 있다.

RSS는 사이트의 정보를 자동으로 발행하고 배포하는 방식의 하나인데, 대부분의 언론사나 블로그는 RSS 문서를 발행한다. 해당 사이트의 RSS 주소를 웹RSS구독 서비스에 추가하면 로봇이 알아서 해당 사이트의 최신 정보만을 모아서 보여준다. 천 개 사이트의 RSS 주소를 추가해두었다면 RSS 수집로봇프로그램이 혼자서 천 개 사이트에서 정보를 가져와 보기 좋게 목록으로 정리해 보여준다. 예를 들어 BBC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RSS 주소를 등록해두었다면 해당 사이트를 가지 않고도 주요 정보를 편하게 구독할 수 있다. 이처럼 100시간이 걸리고도 정보의 90%가 버려지는 즐겨찾기와 달리, RSS를 이용하면 몇 분 만에 모든 정보를 앉아서 구독할 수 있다. 때문에 즐겨찾기 사용자와 RSS 사용자는 정보 습득력에서 백 배 이상의 차이가 날 수 있다.

RSS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www.dal.kr의 강좌란에 있는 '시맨틱웹' 강좌를 참고하면 된다. RSS를 실제로 이용해보고자 한다면 www.hanrss.com 사이트에 회원가입을 한 다음에 인기RSS부터 등록해가면서 구독하기를 권한다. 국내외 우수한 사이트의 신규 정보를 RSS로 구독하는 순간 정보 다독왕으로 변신할 것이다.

한RSS 사이트(www.hanrss.com)

한RSS 사이트(www.hanrss.com)

*그림: www.hanrss.com에 가입한 뒤에 RSS를 구독하는 모습. 주요 사이트의 핵심 정보를 한 번에 볼 수 있어 편리하다.


두 번째로 실행해야 할 행동은 좋은 정보를 그 순간에 읽는 행동이다. 바쁜 직장인의 경우 많은 정보를 접하다보면 본문을 나중에 읽으려고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매일 많은 양의 새로운 정보가 쏟아지는 정보사회에서 나중에 다시 꺼내읽는 경우는 현실적으로 거의 없다. 따라서 대충 빨리 읽더라도 나중에 읽어야지 하고 미루는 것보다 좋다.

세 번째 방법은 문서를 읽다가 나중에 활용할 가치가 있는 문서라면 텍스트 파일로 저장해두는 것이다. 해당 문서를 마우스로 긁거나 Ctrl+A 키를 동시에 눌러 전체선택을 한 다음에 Ctrl+C를 눌러 클립보드에 복사한다. 그리고 메모장을 열고 Ctrl+V를 동시에 눌러 붙여넣기를 한다. 이때 해당 문서의 인터넷주소(URL)로 같은 방식으로 복사해서 문서 최상단에 포함시킨다. 그런 다음에 문서 제목을 파일이름으로 저장해둔다. 이렇게 본문을 읽은 다음에 따로 파일로 저장해둔 문서는 파일검색이나 데스크탑검색 프로그램을 이용해 나중에 PC에서 다시 찾아볼 수 있다. 문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이다. 인터넷주소를 문서 안에 포함시켜야 하는 이유는 출처를 알기 쉽게 할 수 있고, 메모장으로 저장한 텍스트문서의 경우 인터넷링크나 사진 등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이다. 저장된 원본 주소를 통해 다시 원본에 있는 링크나 사진을 찾을 수 있다.

문서를 브라우저의 '저장하기' 기능으로 저장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에는 원본 모습을 유지하는 장점이 있지만 저장된 문서의 관리가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따라서 메모장을 윈도의 빠른실행선에 넣어두고 좋은 문서가 나올 때마다 URL을 포함한 텍스트파일로 저장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정보 다독은 지금까지 설명한 방법인 RSS로 많은 정보를 읽고 메모장으로 정보를 관리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음으로 다작을 해야 하는데 다작을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직접 글을 쓰는 것이다. 블로그에 글을 쓰다보면 생각이 정리되고 표현력도 늘며, 정보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기술도 향상된다. 또한 사람과의 오프라인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문서로 얻지 못 하는 정보를 얻을 기회도 많아진다. 때문에 부담스럽더라도 투자라 생각하고 블로그를 운영해보기를 권한다. 초보자를 위한 블로그로는 네이버 블로그를 권장한다.

마지막으로 다상량은 어디서나 자주 생각하고 자주 기록하는 것이 최선이다. 다상량에서 가장 필요한 기법은 생각날 때마다 기록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명함 크기만한 수첩이나 메모장을 필기구와 함께 항상 지니고 다녀야 한다. 몇 분만 지나도 아까 떠오른 참신한 생각이 기억나지 않기 때문이다. 수첩과 필기구 휴대가 어렵다면 휴대전화에 있는 음성녹음을 이용하도록 하자.

과거에는 정보격차라고 하는 것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격차였다. 즉 컴퓨터가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였다. 반면 정보접근성이 좋아진 지금은 정보의 격차가 양과 질의 격차로 나타나고 있다. 이 글에서 정보의 양과 질을 획득하는 몇 가지 방법을 말했는데, 당장 이 글을 보고 웹RSS구독기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즐겨찾기 시대에 비해 수 십 배의 경쟁력을 획득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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