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중태 (IT문화원 원장. www.dal.kr)
그린IT(Green IT)는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에 사용하는 IT기술 및 좀더 친환경적인 IT기술을 말한다. 이를 위해 IT시스템의 설계, 생산, 사용, 폐기의 전과정에서 그린 시스템이 적용되어야 한다. 대표적인 주제가 전력이다. IT산업이 전기를 많이 사용하게 되면 발전소를 늘려야 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증가 및 온도 상승 등의 반환경 문제가 발생한다. 따라서 전기 사용량을 줄이는 것만으로도 좀더 친환경적인 기술이 되는 셈이다.
그린IT의 관심 영역

그린IT는 세계적인 추세인 친환경정책의 반영으로 필요할 뿐만 아니라 기술 자체가 지니는 경제적 효과도 높기 때문에 경비절감 및 생산성 증대라는 경제적 측면으로도 접근해야 한다. 그린IT는 세계인으로 동참해야 할 의무인 동시에 새로운 기회이기도 한 것이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ESCO)을 비롯하여 이산화탄소 배출권 거래 사업, 청정에너지 개발 사업 등이 그린IT의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린IT를 사용하는 주요 이유

시장 조사기관인 가트너는 2008년 기업에 충격을 안겨줄 10대 기술의 하나로 그린IT를 선정했으며, 다른 조사기관인 IDC도 주요 IT트렌드로 환경에 대한 관심을 말하고 있다. 각국 정부도 적극적인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EU는 2020년까지 에너지소비 20% 감축 계획을 발표했으며, 각종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IT 분야에서 그린IT가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시스템 관리 쪽이다. 서버나 스토리지 등이 사용하는 전기료가 운영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에 기업은 같은 성능이라면 저소비전력 제품을 원하고 있다. 특히 구형 데이터센터는 전기 먹는 하마로 불릴 정도다. 이를 해결하고자 2008년 4월에 'AMD·IBM·HP·선' 등 주요 IT기업이 기업 데이터센터의 전력 소비 감소를 목표로 '그린 그리드 얼라이언스(Green Grid Alliance)'를 발족했다.
데이터센터와 같은 덩치 큰 운용시스템만큼이나 빠르게 도입되고 있는 분야는 휴대용 장치다. 개인이 들고다니는 노트북과 휴대폰의 배터리 역시 그린IT의 주요 목표 과제다. 'CES 2008'에서 후지쯔가 '옥수수 노트북PC'를 선보이고, Z파워가 은아연 배터리를 선보이는 등 그린IT는 분야를 가리지 않고 도입되고 있다. '세빗 2009'에서도 '그린IT월드'를 따로 마련하는 등 2009년 산업계의 화두도 친환경 제품이다.
산업군으로 보더라도 반도체산업의 초미세공정 도입, 기존 LCD·PDP보다 전력 효율이 좋은 OLED 산업 등이 향후 경쟁력으로 각광받고 있다. CPU도 AMD·인텔 등의 CPU 회사에서 Atom을 비롯한 저전력 CPU를 계속 선보이고 있으며, 저전력 CPU를 이용한 노트북인 넷북 MID 등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