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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IDA 2008년 인터넷백서. 2008년 한국 블로그.2



IT문화원 컬럼. 2009년 04월 01일. URL: http://www.dal.kr/col/organ/20090401_blog2.html

사보컬럼

NIDA 한국인터넷 백서. 2008년 . IT문화원(www.dal.kr)

- 글 : 김중태 (IT문화원 원장. www.dal.kr)


나. 스타블로거, 블로거기자의 양산 및 기자들의 블로거 참여 확산

블로거뉴스는 먼저 일반인을 블로거기자로 만들었다. 처음에는 일반 블로거들이 자신도 기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자극받아 열심히 기사를 송고했다. 그리고 다음을 통한 방문자 유입이 늘면서 순식간에 천 만 명 방문객을 돌파하는 블로그들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른바 스타블로거들이 여러 분야에서 탄생하기 시작한 것이다.

2008년 1월부터 9월까지 블로거뉴스에서 올린 조회수를 기준으로 TOP100 블로거 안에 든 블로그를 살펴보면 블로거뉴스 조회수 기준만으로 천 만 명을 넘는 블로그가 2개 있으며, 백위 안에만 들어도 100만 명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블로거뉴스가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한 방문자와 12월까지 방문자를 고려한다면 블로거뉴스 100위 안에만 들어도 대략 200만 조회수를 기록한다고 추정할 수 있다.

[표. 블로거뉴스 2008년 1~9월 조회수 TOP5 블로거] [주02]
블로거(블로그 주소) : 총 조회수
1. 웅크린 감자(http://jamja.tistory.com) : 14,115,922
2. 발가는대로(http://blog.joins.com/n127) : 10,729,157
3. 몽구(http://mongu.net) : 5,542,415
4. 한밤의연예가섹션(http://entertainforus.tistory.com) : 5,327,354
5. 미디어토씨(http://kimjongbae.tistory.com) : 5,021,495

일반 블로거의 성장을 보고 기자들도 블로거기자 대열에 합류했다. 포탈을 이용해 트래픽을 유발하고 개인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2008년 블로거뉴스의 큰 흐름 중 하나는 기자들의 송고가 크게 증가한 점이다. 그 결과 2008년 미디어다음 블로거뉴스 베스트기자상의 시사부문 후보 9명 중 7명을 현직 기자가 차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신문사의 노동자처럼 일하던 기자들도 개인 브랜드를 갖게 된 것이다. 서울신문은 포탈인 다음의 블로거뉴스에 기자 블로그의 글을 내보내고 있으며, 기자 블로그 운영 이후부터 지속적으로 트래픽이 늘었다. 이처럼 해당 신문사 사이트에서만 보게 하는 정책에서 점차 외부와 소통하는 정책으로 확대하는 등 기존 언론의 블로그 전략도 빠르게 변화했다.

현직 기자의 진출에 맞서기 위해 기존 블로거들도 변신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것이 취재형블로거 및 공동취재블로거의 등장이다. 취재형 블로그로 유명한 몽구는 블로거 박형준과 공동취재로 다수의 기사를 송고하기도 했다. 취재형 블로거가 증가했다고 하지만 블로거기자는 취재 비용이나 접근 권한에서 여전히 제한이 많았다. 이들은 환경적으로는 여전히 기존의 기자에 비하면 불리하지만 전문지식에서는 앞서는 장점을 적극 활용하며 경쟁력을 만들었다. 30년 동안 자동차정비만 했던 사람이 블로거가 되고 자신의 지식을 글로 쓴다면 어떤 자동차 전문기자보다 해박한 자동차정비 글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이 때문에 블로거기자가 기존의 기자와는 다른 또 다른 취재원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블로거기자는 조직의 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자유로운 발언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평 분야에서 기존의 기자를 능가할 수 있다는 사례를 2008년에 보여주었다. MP4/13(blanc.kr)처럼 평범한 중년남성이 신문에서는 다룰 수 없는 시사풍자로 인기를 얻으면서 '블로거 명박을 쏘다'라는 책까지 낸 것은 대표적인 사례다. MP4/13 블로거는 2008년 초에 이명박 정권의 문제점을 풍자한 '고소영 라인' '강부자 내각'이라는 히트작을 만들어내면서 주목받는다. '고소영'이라는 말을 만들어 블로그에 올린 2008년 2월 15일 하루에만 22만 명이 방문하면서 '고소영'이라는 말은 전국민이 아는 유행어인 동시에 이명박 정부의 인사 편향을 풍자하는 말이 되어버린다. 기자라면 이런 말을 만들어도 편집부에서 삭제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책 제목처럼 블로거가 위정자를 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처럼 블로거 기자단은 사회 곳곳의 잘못된 정책을 개선시키고, 해외의 어려운 이웃을 도는 등 우리 사회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2008년 5월의 촛불집회를 둘러싸고 기존 언론사와 다른 시각에서 취재하거나 생중계 등 새로운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기존의 언론 구도를 흔들었다.

그룹미디어로 다변화하는 흐름도 2008년 블로그계에 두드러진 현상이다. 대표적인 것이 팀블로그 증가 현상이다. PD 김경찬, 팝칼럼니스트 김태훈, 영화저널리스트 최광희씨가 운영하는 연예전문 블로그인 3M흥업(mmnm.tistory.com), 영화전문가들이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익스트림무비(extmovie.com), 영진공(0jin0.com) 등이 많은 독자를 확보하며 그룹블로깅의 성공사례를 만들었다. 또한 미디어스(blog.mediaus.co.kr), PD저널(blog.pdjournal.com)처럼 전현직 기자의 팀블로그, 스마트플레이스(www.smartplace.kr), 쿱미디어(qooop.kr)처럼 IT전문 팀블로그, 헬스로그(healthlog.kr) 같은 의학전문 팀블로그의 등장에서 알 수 있는 것처럼 다양한 전문 분야의 팀블로그가 등장하고 성장했다.[주03]

[주02] http://media20.tistory.com/352
[주03] '블로그교과서' 326쪽. 김중태. 멘토르(2009)


다. 정부블로그가 파워블로그로 성장

블로거뉴스와 함께 2008년의 큰 변화 중 하나는 정부 및 산하기관 블로그의 증가다. 특히 정부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의 블로그 증가 현상이 두드러졌다. 이는 포탈 부사장을 지냈던 김태균씨가 대통령실 국민소통비서관을 맡고, 파워블로거인 이두호씨가 행정관으로 영입된 까닭이다.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국정홍보처가 사라지고 각 부서 별 홍보로 정책이 바뀌면서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블로그를 전략적으로 채택했다. 문화관광체육부가 각 기관을 지원하는 가운데,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블로그를 개설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07년만 해도 손가락에 꼽던 정부 블로그는 2008년 들어와서는 39개 정부 부처 대부분이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으로 변화했다.

특히 각 정부 부처는 블로그 운영 예산을 편성하고 전담 인력 및 파워블로거의 영입을 통해 질 높은 콘텐츠도 많이 생산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정부기관 블로그가 파워블로그로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보건복지가족부 블로그인 '따스아리'와 국방부 블로그인 '동고동락'은 블로그 위젯 순위에서 1위를 다툴 정도로 성장했다. 그외 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 '정책공감'과 농림수산식품부 블로그 '농림수산식품부' 등도 방문자 수에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주04] 따스아리(http://blog.daum.net/mohwpr)의 경우 외부 필진과 대학생 기자들이 블로그에 글을 송고함으로써 천 개가 넘는 글을 생산했고, 전체 방문자 수 백 만 명에 주간 30만 명 정도의 방문자를 기록하는 파워블로그로 성장했다. 동고동락(http://mnd9090.tistory.com)은 주부를 포함한 국방부블로거기자단을 발족시켜 만화 및 여성의 시각으로 본 군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한 결과 백 만 명이 넘는 방문객을 기록한 블로그로 성장했다. 주부블로거가 본 군대급식에 관한 글은 예비역의 찬반논쟁을 일으키며 369,321명의 블로거뉴스 조회수와 1587개의 추천을 기록했으며,[주05] 약 780개의 덧글이 달리기도 했다.[주06]

감성적인 이야기로 방문객을 끌어모으고 있는 보건복지부 블로그 '따스아리'


방문객수 백 만 명을 돌파한 국방부블로그 '동고동락'

객관적인 지표로 본다면 이명박 정부의 홍보전략이 노무현 정부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여정부 시절의 '청와대 리포트'와 '국정 리포트'에서 1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 몇 개 되지 않은 것에 비해 정부 부처 블로그의 글은 10만 명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한 글이 숱하게 생산되었다. 따스아리와 동고동락의 방문객수 백 만 명도 놀라운 성과라 할 수 있다.

지방자치단체의 블로그 열기도 뜨거웠다. 서울시는 블로거와 만남 행사를 갖거나 공무원의 블로그 교육, '서울 블로거데이' 조직 등을 통해 블로그 활용에 적극 나섰다. 광주광역시의 공식 블로그인 '빛이 드는 창, 이야기가 흐른다'는 파워블로거들의 잔치라는 '올블로그 어워드 2008'에서 4개 부문 수상자가 되었다.

이처럼 정부의 블로그 전략은 블로그 방문자 수와 블로그 순위에 따른 부처 간 경쟁이라는 부작용도 있지만, 홍보라는 면을 볼 때는 비용 대비 효과가 높은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과거의 딱딱한 국정호보 자료의 일방적인 발표에서 벗어나 생활에 밀착하고, 공감하기 쉬운 글과 사진, 만화, UCC 동영상을 활용하여 국민과 양방향 소통을 시작한 점은 높이 평가받고 있다.

[주04] http://poisontongue.sisain.co.kr/709
[주05] http://media20.tistory.com/358
[주06] http://mnd9090.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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