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IT융합은 많은 분야에서 상용화가 이루어진 상태다. 인터넷뱅킹은 'IT+금융'의 융합이다. 방송의 경우 과거에는 일방적으로 전파만 수신하는 통신 기술에 불과했지만 지금은 IPTV를 통해 IT와 방송이 융합된 새로운 산업분야를 만들고 있다. 통신 쪽에서도 인터넷전화기(VoIP)가 단순한 기능의 시내전화를 대체해나가고 있다.
거의 전 분야에서 다양한 IT융합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최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기 때문에 사례를 일일이 소개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 중에서 지방자치단체나 지역 기관, 지역 기업에서 도입이 가능하거나 개인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사례를 몇 가지 소개한다.
IT융합 분야 중에서 일반 국민이 가장 쉽게 체감하는 분야가 의료와 u헬스 분야다. 의료분야는 날이 갈수록 IT에 의존하고 있다. 건강보험관리나 환자관리는 수작업에서 벗어나 컴퓨터로 관리한지 오래다. 병을 진단하기 위해 사용하는 초음파나 MRI, X레이 등은 결과를 자동으로 이미지 파일로 저장하고 환자정보에 연결시킨다. '뇌파, 근전도, 심전도, 맥파' 등의 많은 생물학적 신호가 IT 기술을 통해 정보로 추출되고 저장된다. 바이오기술(BT)와 IT가 결합되는 분야가 바로 의료 분야인 것이다. 초기에는 단순하게 측정된 자료를 수치화하는 수준이었으나 지금은 감성을 분석하고, 거짓말을 탐지하며, 학습능력 검사 및 자율신경계 검사까지 가능해졌다.
개인에게는 u헬스 분야가 빠르게 보급 중이다. 가장 간단한 장비로는 건강용품인 만보기를 들 수 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만보기인 USB 만보기 워키는 사용자의 걸음을 시간대 별로 기록한다. 이 만보기를 PC에 연결하면 사용자가 지금까지 걸은 운동량과 시간대 별 움직임 및 다양한 정보를 표시해준다. 이를 통해 개인의 건강을 관리하게 해준다.

[그림3] PC에 연결해 사용자 운동량을 관리하는 USB 만보기
헬스 장비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다. 엑스프레소 피트니스가 개발한 'S2u 자전거'는 IT기술을 활용하여 추격 메뉴를 추가했다. 사용자는 목표물을 잡을 때까지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아야 하는데, 8개의 기구가 연결될 경우에는 다른 사람과 실제로 경주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비행 시뮬레이션을 도입해 친구들과 함께 편을 나누어 공중전을 펼치는 자전거머신도 있다. 지루하게 페달만 밟아야 하는 기존 자전거머신의 단점을 IT기술로 보완한 제품이다.

[그림4] 운동의 지루함을 이겨내고 동기부여를 해주는 S2u 자전거머신
러닝머신의 한 종류인 지트레이너(G-Trainer)는 제품 하단에 설치된 공기압 조절기를 통해 중력을 조절할 수 있어 체중을 80%까지 낮출 수 있다. 관절이 약한 노인이나 부상자, 환자들의 경우 달리기가 무리를 줄 수 있는데, 지트레이너는 압력을 줄일 수 있어 개인 별 맞춤식 달리기가 가능하다.

[그림5] 개인 특성에 따라 체중 압력을 조절해주는 러닝머신인 지트레이너
이런 식으로 운동을 한 개인의 운동량은 몸에 달린 장비를 통해 모두 컴퓨터에 기록된다. 폴라 플로우링크(Polar FlowLink)는 자동으로 개인의 운동량을 기록했다가 무선으로 PC에 전송해주는 시계다. 만보기의 한 종류인 바디버그(Bodybugg)는 팔띠(암밴드)를 이용해 몸에 차고 있으면 센서가 알아서 하루 칼로리 소비량을 측정해 준다. 바디버그는 걸을 때는 물론이고 쉬거나 잠잘 때의 칼로리 소비까지 계산해준다.

[그림6] 개인의 운동량을 무선으로 송신하는 폴라 플로우링크

[그림7] 팔에 차고다니면 하루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주는 바디버그
과거에는 헬스기구가 운동을 하는 기능 외에는 없었지만 최근의 u헬스분야에서 IT기술 접목을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 및 각종 생체정보 측정과 체계적 관리까지 책임진다. 더 나아가 지겹고 지루해질 수 있는 운동을 즐거운 오락과 레저로 바꿈으로써 좀더 즐겁게 운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