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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흐름[2] 소셜게임



IT문화원 컬럼. 2010년 03월 25일. URL: http://www.dal.kr/col/organ/20100325_digieco2.html

사보컬럼

디지에코. Issue & Trend. 2010.03.25.

소셜미디어의 새로운 흐름, '커넥트, 게임, 협업, 크레디트, 지역'

(2) 관계를 이용하여 사용자를 몰입시키는 소셜게임

소셜게임으로 두 달만에 페이지뷰를 두 배 늘린 모바게타운

대형 사이트가 한 두 달만에 PV(page view, 페이지뷰)를 두 배로 향상시키는 일이 가능할까? 상식적인 사람이라면 불가능하다고 말할 것이다. 두 배는 고사하고 20% 향상도 어렵다고 말할 것이다. 실제로는 한 달이 아니라 1년에 20% 향상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두 달만에 페이지뷰를 두 배로 늘린 사이트가 있다. 일본의 모바일 SNS 서비스인 모바게타운이다. 2009년 9월만 해도 모바게타운의 PV는 174억 8300만 PV로 전달인 8월의 195억 페이지뷰보다 떨어진 상태였다. 그런데 10월이 되자 238억 PV로 급증하더니 11월에는 327억 PV로 두 배로 증가한다. 그리고 2010년 1월에는 다시 451억 PV로 급증세를 이어가고 있다. 모바게타운이 규모가 작은 신생 서비스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할까? 비교하자면 싸이월드나 네이버의 PV가 두 달만에 두 배로 는 셈인데,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이 현재 인터넷에서 벌어지고 있다.

모바게타운이 정체 또는 하락기를 벗어나 오히려 두 달만에 PV를 두 배나 늘릴 수 있는 이유는 소셜게임의 도입 때문이다. 모바게타운을 운영하는 DeNA는 월차 추이 보고를 통해 자사가 직접 개발 공급한 소셜 게임 효과로 PV가 크게 증가했다고 한다. DeNA는 2009년 8월부터 오픈 플랫폼 정책을 발표하고 시범적으로 소셜게임을 제공했는데 생각보다 엄청난 효과를 모바게타운에 가져온 것이다.

액티브 유저 2억 명을 돌파한 징가

이처럼 소셜네트워크는 게임 분야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적으로 비디오게임은 급격하게 매출 하락세를 겪고 있으며, 온라인게임은 무리한 투자와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소셜게임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소셜 게임 기업 징가(Zynga)의 경우 월간 액티브 유저가 2억명 돌파했다. 이는 징가가 페이스북과 마이스페이스 회원을 대상으로 소셜게임을 제공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징가의 베스트게임인 'FarmVille'은 약 6600만 명, 'Cafe World'는 약 3000만 명의 액티브 사용자를 가지고 있고, 'FishVille'도 출시하자마자 액티브 유저수가 1500만 명을 넘었다. 징가의 성장은 페이스북의 성장이 큰 도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자체적으로 2억 명의 유저를 확보하려고 했다면 어려웠을 것이다.

플레이피쉬(Playfish)도 2007년부터 페이스북을 이용한 소셜게임으로 성장해 2년만에 액티브 사용자 6천만 명을 확보한 소셜게임 업체로 성장했고 결국 EA사에 인수되었다.

소셜게임은 소셜네트워크를 도입한 게임

소셜게임은 SNS를 이용한 게임 또는 소셜네트워크 특성을 도입한 게임을 말한다. 과거의 온라인게임은 사용자가 편한 시간에 혼자 즐기면 되지만 소셜게임은 인간 관계로 얽혀있기 때문에 혼자만의 시간을 선택해 즐길 수 없다는 특징이 있다.

소셜게임이 도입되기 전에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여자친구 미니홈피를 방문해서 안부글을 남기면 충분했다. 그렇지만 소셜게임이 도입되면 방문 회수가 달라진다. 한 예로 '애완견 기르기' 게임이나 '농장' 게임을 보자. 여자친구가 남자친구에게 애완견을 선물한 다음에 강아지를 길러보라고 한다. 이제 남자친구는 매일 인터넷에 접속해 여자친구가 준 애완견에게 우유를 주면서 강아지를 길러야 한다. 일주일에 한 번 접속하면 충분했던 생활은 사라지고 매일 접속하는 생활로 바뀌는 것이다. 만약 접속을 게을리 해서 강아지에게 밥을 못 준다면 강아지는 굶어죽을 것이고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실망해서 헤어지자고 할지도 모른다. 다마고치라는 게임기처럼 매일 강아지를 기르고 화분을 키우고 농장을 가꾸는 일은 남자친구에게는 부담이 되지만 여자친구랑 헤어지지 않으려면 부지런해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어느날 회사 출장으로 인터넷 접속이 소홀해서 강아지에게 밥을 못 주거나 농장에 물을 못 주었다고 하자. 그때 마침 길동이의 친구 철수가 길동이 미니홈피를 방문했다가 말라가는 강아지와 농장을 본다. 철수는 길동이가 여자친구와 헤어지지 않도록 길동이 대신 강아지 밥을 주고 농장에 물을 주고 삽질을 대신 해준다. 덕분에 강아지나 농장이 잘 되었고, 길동이는 애인 길순이로부터 헤어지자는 통보를 받지 않아도 된다. 출장에서 돌아온 길동이는 자기 대신 강아지를 키운 철수에게 고맙다면서 밥을 한 턱 낼 것이다.

게임형식과 소셜네트워 두 가지 소재만 차용함으로써 새로운 성장동력 얻어

이처럼 소셜게임은 사회적 관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몰입도가 높다.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던 사람들을 매일 방문하도록 만들기 때문에 모바게타운처럼 불과 두 달만에 페이지뷰 두 배 증가라는 놀라온 결과를 만들어내는 것이다.

소셜게임은 단순한 게임으로 끝나지 않는다. 게임형식을 취했을 뿐 본질은 게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관계가 핵심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셜게임 방식을 차용한 교육이나 쇼핑몰 등으로 소셜게임의 장점을 확대한다면 새로운 형식의 인터넷 서비스로 발전 가능성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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