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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하이텔의 게임제작동아리에는 [폭스레인져2]라는 게임을 만들어 널리 알려진 [소프트액션]의 남상규씨에 대한 비난이 올라왔다. 김학규님(neolith)이 2월 20일에 [[진상] 그것이 알고 싶다 - 남상규씨]라는 글을 연속해 올리면서 시작한 이 회오리는 며칠이 지난 후에 겨우 가라앉기 시작했지만, 뒷면에 있던 게임제작의 현실과 한 개인에 대한 적나라한 조명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국산게임개발의 선두주자로 손꼽히던 한 사람의 뒷모습을 폭로한 이 글이 올라오자 그동안 감추어왔던 사실들도 하나씩 게시판에 올라오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서 국내게임 제작의 뒷면에 가려진 치부들이 앞으로 드러나기 시작했다.
더구나 이번에 올라온 글들은 막연한 추측의 글들이 아니라 직접 그를 대면하거나 함께 생활했던 사람들이 경험한 사실들을 실제 이름으로 구체적 사례를 증거로 제시하면서 올렸다는 점과 옹호의 글은 거의 없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비난 일색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주었다. 이로 인해서 소프트액션이라는 회사에 대하여 큰 불신감과 회의를 느끼게 만들었음은 물론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동안 국내게임개발의 선구자로 여겨왔던 한 개인에 대한 인식을 180도로 바꾸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번 사건은 결국 잘못 된 것은 언젠가는 폭발한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려주었다. 또 그 동안은 언론을 통하지 않고는 제대로 된 실상을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는데, 컴퓨터통신이 언론과 비슷한 구실을 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건이기도 하다. 언론과 다른 점이 있다면, 언론은 한 쪽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보내는데 비하여 피씨통신은 양 쪽의 주장이 같이 올라오기 때문에 객관적이고 공평하게 잘잘못을 따지거나 비교평가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론재판과 비슷한 이번 사건을 통해서 정직하게 살아가는 삶의 소중함을 느꼈을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그동안 몰랐던 국내게임개발의 실상을 한층 더 제대로 파악했을 것으로 생각한다. 씁쓸한 이 사건이 국내의 게임개발에 힘쓰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교훈으로 작용하기를 기대한다.
* 덧붙임(2002년 7월 27일)
1994년 4월을 끝으로 PC어드밴스의 통신중계실 컬럼 연재를 중단했기 때문에 이후의 사건에 대한 결과를 독자들에게 알려드리지 못했습니다. 저도 잊고 있었던 내용인데 얼마 전에 독자분의 요청으로 이 사건의 결말을 추가로 덧붙입니다. 독자 분의 말씀대로 컬럼 내용만 보면 김학규씨를 숨겨진 진실의 폭로자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의 결말에 대해서 덧붙이는 것입니다.
초기에는 김학규씨의 게시판 글이 큰 파문을 번지면서 남상규씨를 집중 성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 까닭은 이전에 소문으로 번지던 내용이 있었는데 김학규씨의 글이 올라오는 바람에 소문의 상당수가 진실처럼 둔갑한 까닭입니다.
이후 반박의 글이 올라왔지만 양 쪽의 말이 모두 상반되는 글이어서 누구의 말이 옳고 그른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법정으로 번졌고 김학규씨는 명예훼손죄로 불구속입건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남상규씨는 무혐의를 입증한 셈이지만 김학규씨의 주장이 100% 틀렸다고 입증한 것은 아닙니다. 단지 김학규씨의 주장 중에서 일부가 명예훼손에 해당했기 때문에 김학규씨의 불구속입건으로 결말이 난 것입니다. 당시 김학규씨가 주장했던 몇 가지 주장에 대해서는 명쾌한 결말이 나지 않았습니다.
하여간 이 사건으로 인하여 당시 전도 양양하던 소프트액션은 성장세가 꺽이고 맙니다.
소프트액션이라는 회사와 남상규씨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소프트액션에 대해서 잠깐 설명드립니다.
이전까지 국내에 유통되는 거의 모든 IBM게임은 수입 제품입니다. 그런데 소프트액션은 1992년에[폭스레인저](시리즈 중에서 1편)을 만들어 SKC를 통해 출시합니다.
폭스레인저는 횡스크롤 방식의 슈팅게임으로 국내 최초의 상용 IBM 게임이라는 부여받습니다. 폭스레인저가 과연 국내 최초의 상용 IBM 게임이냐 하는 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습니다. 그 이전에도 용쟁호투를 비롯하여 몇몇 게임이 출시되었거든요. 그렇지만 분명한 점은 폭스레인저가 일반인에게 알려진 최초의 상업용 IBM 게임이라는 점입니다. 남상규씨는 폭스레인저의 의미를 적극 활용하여 각종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습니다. 그래서 일반 국민들도 국산 게임 개발 업체가 있고, 시중에 판매되는 상용 게임도 개발하고 있구나 하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합니다.
이처럼 남상규씨는 언론플레이에 능하고 사업 수단이 좋다고 평가를 받는 경영자였습니다. 한 마디로 소프트액션과 폭스레인저, 남상규씨는 초기 국산 게임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국산 게임이 개발사와 의미, 시장성에 대하여 많은 사람들이 다시 생각하게 만든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그래서 당시 게임업게에서 소프트액션과 남상규 사장의 기세는 하늘을 찌를 정도로 대단했습니다. 때문에 시기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음해성 소문도 나돌았는지 모릅니다. 그러던 소프트액션은 김학규씨의 게시판 사건을 계기로 완전히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게임계에서 몰락합니다.
이후 소프트액션은 폭스레인져 3편을 만들어 출시했지만 마땅한 성과를 얻지 못합니다. 1998년에는 다시 재기하고자 [어디스]와 컨버팅 게임인 [랑그릿사1]을 출시하지만 역시 큰 성과를 얻지 못합니다.
김학규씨 주장 중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거짓인지는 일반인들이 명확하게 알지 못하고 끝난 사건이지만 적어도 이 사건을 계기로 소프트액션이라는 거함이 몰락하는 계기가 된 점은 분명합니다. 대신 [어스토니시아 스토리]를 개발한 손노리와 [창세기전]을 개발한 소프트맥스, [그날이 오면] 개발사인 미리내소프트, [세균전]의 막고야, [고구 우리별]의 단비 시스템 등이 국산 게임 개발을 주도하는 회사로 떠오르게 됩니다. 이들 회사는 최근에도 우수한 게임을 출시하면서 국산 게임 개발의 선두주자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죠.
그래서 김학규씨 사건을 보는 시각은 매우 다양합니다. 국산 게임 개발에 힘쓴 게임 제작사에게 큰 피해를 주었고, 국산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식을 부정적으로 바꾼 사건이라는 평가도 있고, 열악한 게임 개발자의 권익을 새롭게 바라보게 한 사건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제3자 입장에서 양자의 말에 대한 진실 여부를 정확하게 모르는 제 입장에서는 당시 사건을 중립적으로 판단했습니다. 즉 김학규씨의 말을 100% 믿은 것도 아니지만 남상규 사장의 말을 100% 받아들인 것도 아니었습니다.
이 사건에 대한 제 견해를 덧붙이자면 김학규씨가 아니었다 하더라도 이와 비슷한 사건이 한 번 쯤 터질 때였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누가 나쁜 놈이고, 누가 잘못 해서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단지 당시로서는 초기의 국산 게임 제작사가 안고 있는 여러 가지 문제점이 한 번 쯤 터질 때가 되었다는 점입니다. 이는 당시 게임업계를 바라보는 경영주와 직원의 견해가 서로 달랐기 때문에 내재했던 갈등 요소 때문입니다.
이후에도 국산 게임 개발 업체는 불법복제라는 사회적 문제와 개발자의 이직, 회사 성장에 따른 이익 분배 등의 다양한 문제로 계속 다양한 갈등을 표출하면서 부침을 거듭합니다. 현재는 이런 어려움을 많이 극복하고 많은 게임 제작사들이 활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호에서는 통신인들이 통신을 하면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몇 가지 내용에 대하여 정리를 해보도록 하자.
과연 5만원 짜리 9600bps모뎀이 있는가?
요즘은 5만원 전후로 나오는 모뎀들이 9600bps급 모뎀이라고 해서 팔리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상인들의 달콤한 유혹에 빠져 v.42bis를 지원하는 모뎀을 9600bps 모뎀으로 알고 있다. 광고에서 9600bps를 지원한다고 나오고, 실제로 v.42bis 끼리 접속되었을때는 화면에 [CONNECT 9600]이라고 나오기 때문에 v.42bis을 지원하면 9600bps모뎀으로 착각하게 된다.
그러나 이 v.42bis는 2400bps모뎀이라는 점을 확실하게 알아두어야 한다. v.42bis는 모뎀과 모뎀 사이가 2400bps로 접속이 되고 모뎀끼리 보내는 자료 역시 2400bps로 전송이 된다. 9600bps로 전송하는 경우는 모뎀과 시리얼카드, 시리얼카드와 컴퓨터 사이의 전송 때 뿐이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호롱불]을 만든 최오길님의 명쾌한 설명이 게시판에 올라왔는데, 이를 정리하면 v.42bis는 2400 모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것이다.
물론 컴퓨터에서 모뎀으로 가는 자료와 모뎀을 통해서 컴퓨터로 들어오는 자료는 압축기법을 사용하므로 일반 상태의 모뎀보다는 다소 높은 전송효율을 낼 수 있다. 이론적으로 가능한 최대압축 효과가 400%라고 하기 때문에 2400의 4배인 9600bps급 모뎀이라고 선전하는 것인데, 실제와는 너무 차이 나는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또한 이론대로 400%로 압축이 되는 순간이 있다고 하더라도, 압축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압축한 자료를 보내는데 걸리는 과부하 때문에 그다지 효율이 좋지 않다.
일반적으로 압축 안된 문서파일의 전송 시에는 v42bis 모뎀끼리 접속하는 경우, 일반모뎀보다는 약간 높은 전송률을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압축이 되어있는 파일의 경우에는 오히려 약간 늦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더 이상의 압축효과를 보일 수 없고 오히려 압축전송에 따르는 과부하로 인하여 전송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2400모뎀의 경우 235cps 정도의 속도가 나오는데 v.42bis 끼리의 전송에서는 이 속도가 280cps까지 나오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그 순간에 모뎀속도가 빨라지는 것이 아니라, 그 순간의 압축효율이 몇 퍼센트 상승된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압축된 파일의 경우에는 전송화면에서 일반적인 경우보다 약간 높은 전송속도가 나오더라도 전체적으로 보았을 때는 전송시간이 빨라질 이유가 별로 없으니, 이 숫자에 현혹되지 말아야 한다.
모뎀속도를 측정해본 결과를 보면 2400 mnp4를 이용할 때 속도가 제일 빨랐으며, 다음이 v.42bis, mnp5, 마지막으로 일반모뎀 순이었는데, mnp와 v.42bis는 일반모뎀보다 보통 10%에서 최대 20% 정도까지 속도가 빨랐다. 그러나 때로는 자료에 따라서 일반모뎀보다 자료받는 속도가 느린 경우도 있다.
이상의 내용으로 현재 판매되는 5만원대 96000급 모뎀이 눈가리고 아옹하는 셈임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제대로 된 9600모뎀이라 말하는 것은 v32 규격을 만족하는 모뎀을 뜻하는데 아직까지도 70~80만원대를 웃도는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다. v32 규격의 모뎀은 최대 38400까지의 속도까지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v32를 지원하는 모뎀을 비싼 돈을 주고 산다고 하더라도 이를 지원하는 곳이 거의 없는 형편이므로 무리를 해서 9600bps모뎀을 살 필요는 없을 것이다.
모뎀(셈틀전화)이란 무슨 뜻인가?
우리가 컴퓨터에서 자료를 보낼 때는 디지탈 방식을 이용하는데 일반전화선은 아날로그 방식이다. 따라서 둘 사이의 신호변환이 필요한데, 디지탈자료를 0.3~3.4KHz의 음성대역자료로 바꾸어주는 것을 변조라고 하고, 이를 다시 음성대역자료에서 디지탈자료로 복구하는 것을 복조라고 한다. 우리말로 셈틀전화라고 부르는 Modem은 변조(Modulation)과 복조(Demodulation)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다.
모뎀은 누가 만들었나?
헤이즈(Hayes)호환 모뎀이라는 말을 자주 하기 때문에 모뎀을 만든 사람이 헤이즈라는 사람인 것으로 착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모뎀을 처음으로 만든 것은 영국의 British Telecom이다. 1954년에 전화선을 따라 데이타를 전송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었는데 이것이 요즘 모뎀의 전신이 되는 셈이다. 전송속도는 110bps로 지금 보면 별스럽지 않지만, 당시로서는 놀랄만한 속도였다. 이후 1970년대 접어들면서 개인용 컴퓨터가 등장을 하고 이와 함께 Hayes 등 일부 생산자들에 의해 모뎀이 상품화되기 시작했다. 이후 모뎀은 이를 표준으로 하여 헤이즈사의 스마트모뎀과 호환되는 모뎀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모뎀이 헤이즈사의 SmartModem과 호환된다.
모뎀만 좋으면 고속이 지원되는가?
헤이즈사의 모뎀이 처음 나왔을 때 표준은 300bps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1200bps로 통신문화를 정착시키던 몇 년 전까지도, 한국보다 정보통신이 발달한 유럽 지역에서는 많은 호스트가 300bps를 지원했다. 현재는 일반모뎀은 2400bps, 고속모뎀은 9600bps와 14400bps를 표준으로 정하고 있는데, 통신장비와 선로의 한계로 인하여 더 이상의 고속을 지원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따라서 구리선이 아닌 광케이블을 깔아서 선로를 교체해야 선로상의 한계를 없앨 수 있으나, 우선적으로 ISDN방식으로 통신방식을 바꾸기만 해도 지금의 한계를 벗어나는 속도를 낼 수 있다. ISDN방식이란 미국의 벨사를 통해서 선보인 방식으로 아날로그와 디지탈의 변조과정을 생략함으로서 음성 및 데이타 통신을 하나의 방식으로 통일시키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한 대의 전화선으로 동시에 여러 가지의 통신을 동시에 할 수 있고, 64,000bps의 속도로 자료전송이 가능하다고 한다.
꼭 필요한 모뎀 명령어에 대하여
모뎀의 종류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초기화명령으로 초기화명령을 통해서 어느 정도 속도를 향상시킬 수도 있다. 그러나 공장에서 나올 때 첫값은 대부분 회사에서 최적화시켜서 내보내는 것이므로 가능하면 초기화명령을 고치지 않는 것이 좋다. 모뎀명령어에 대한 정확한 지식 없이 첫값매김을 바꾸다 보면 알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모뎀명령어를 전부 설명하려면 책 한 권 분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복잡하고 고급사용자를 위한 명령어는 생략하고, 초보자에게 꼭 필요하고 유용한 몇 가지 명령어만 간추려서 알아보도록 하자.
* 명령어를 칠 때
모뎀명령어는 대부분 [AT]를 앞에 붙여서 명령어입력을 하게 되어있다. 다만 [+++]과 [A/]만이 독자적으로 사용되는 명령어다. 대소문자와 공백을 가리지 않으며, 명령어를 붙여 쓰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AT]외에 소문자 [at]를 써도 되나, [aT,At]와 같은 식으로 쓰면 인식하지 못하며, 명령어는 한 줄에 40자까지 인식할 수 있다.
* 조금전에 친 명령어를 다시 쓰고 싶을 때 [A/]
모든 명령어는 at로 시작해야 하나 [a/]는 독자적인 명령어로 바로 전의 명령어를 다시 실행하라는 명령어다. 주로 전화를 걸어 접속을 시도했다가 실패했을 때, 다시 긴 명령어를 치지 않으려고 사용한다.
* 모뎀이 먼저 전화를 받을 때
접속을 끝낸 상황에서도 전화가 오면 모뎀이 먼저 전화를 받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이유는 모뎀의 자동응답기능 때문인데, 이런 경우 모뎀이 먼저 전화를 받지 못하게 하려면 [at S0=0]으로 명령어를 주면 된다. 모뎀은 스페셜 레지스터라는 것이 들어있는데, 대부분의 모뎀 명령과 작동은 이 s-레지스터를 조정해서 작동한다. 이중에서 S0레지스터는 모뎀이 벨이 몇 번 울리고 나서 전화를 받을 것인가를 조정하는 곳이다. [s0=1]이면 전화벨이 한 번 울리고 나서 모뎀이 전화를 받고, [s0=4]면 네 번 울리고 나서 전화를 받는다. 그리고 [s0=0]이면 받지를 않는 것인데, [s0=0]이라고 해두었다가 전화벨이 울릴 때, 모뎀이 전화를 받아야 한다면 [ATA]를 입력하면 된다.
* 접속된 상태에서 모뎀명령어를 다시 써주고 싶을 때
가끔 접속된 상태에서 전화를 끊지 않고 모뎀명령어를 써야할 때가 있다. 모뎀의 첫값매김 상태를 바꾸어야 주거나 모뎀의 현재 상태를 알고 싶을 때, 시험을 해볼 때인데, 이럴 때 쓰는 명령어는 [+++]이다. 더하기표를 세 번 연속 치면 모뎀명령어 입력상태로 빠지는데 전화접속이 끊어진 것은 아니다. 이 상태에서 모뎀명령어를 쳐보고 다시 접속된 상태로 복귀하려면 [ATO]를 입력하면 된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아예 접속을 끊고자 한다면 [ATH]를 입력하면 된다.
* 전화 거는 소리를 크게 하고 싶을 때
모뎀이 전화 거는 소리가 작아서 전화를 걸고 있는 것인지, 통화중인지 아닌지를 구분하기 어려울 때 답답함을 느낄 것이다. 또 접속된 후에 나오는 접속신호 소리가 작아서 접속이 되었는지 분간이 안될 때도 답답한데, 이럴 때는 스피커소리를 크게 키우는 명령어가 필요하다. 스피커의 전화 거는 소리를 크게 하고 싶을 때는 [ATL3]이라고 치면 된다. [l2]는 조금 작은 소리고 [l1]은 더 작은 소리, [l0]은 가장 작은 소리다. 모뎀별로 스피커의 소리크기가 다르므로 이 명령어를 이용해서 소리크기를 조절하기 바란다.
* 접속되는 소리를 없애고 싶을 때
한 밤에 접속할 때는 전화거는 소리부터 시작해서 접속될 때 나는 [쉐에~]하는 소리도 문제가 된다. 특히 밤중에 식구들이 깨지 않게 통신하려면 전화를 걸거나 접속할 때 소리가 전혀 안나야 하는데 이럴 때는 [ATM0]으로 해놓으면 스피커의 기능을 중단시킬 수 있다. 보통 모뎀의 처음값은 [m1]으로, 상대방모뎀으로부터 반송파를 수신할 때까지만 스피커를 동작시킨다. 즉 접속할 때만 쉐에 하는 소리를 나게 한다. [m0]은 스피커 작동을 정지시키는 것이고, [m2]는 늘 작동시키는 명령어다.
요즘은 통신프로그램의 발달로 인해서 모뎀명령어 중에서 상당수가 쓸모 없는 내용이 되고 말았다. 대부분은 바람잡이로 첫값을 넣어 준 뒤에 계속 사용하면 되는데, 가장 일반적인 처음값 매김명령은 다음과 같다.
at &c1 b0 &t0
위의 명령어를 바람잡이로 등록을 시키면 아마 대부분의 모뎀이 별 무리 없이 작 작동할 것이다. 이 상태에서 2400mnp를 사용하는 분이라면 [\N3]을 추가하면 되는데, 9600으로 연결할 때는 자신의 모뎀설명서를 보고 \N6,\N7,\N8 중에서 하나를 택하도록 한다.
컴퓨터를 통해서 만화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동아리가 있다. 천리안과 하이텔에 있는 [애니동]이 바로 만화영화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는 동아리다. [애니메이션동아리]의 약자로 [애니동]이라고 부르는데, 천리안과 하이텔 모두 [go ani]라고 하면 [애니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하이텔의 [애니동]지기인 이주석님의 또이름인데, 모뎀을 이용해 통신을 하면서도 또이름은 nomodem이다.
이곳에 가면 만화영화에 대한 정보와 각종 만화영화 그림들이 올라와 있다. 그림들은 훌트개(=스캐너)로 밀어서 올린 파일도 있고 직접 컴퓨터를 이용해서 그린 작품들도 있다. 그림에 관한 파일은 통신상에서 이 동아리들만큼 많이 모여있는 곳을 찾기 어렵다. 만화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자신이 좋아하는 만화영화의 주인공이 담긴 그림파일을 받아서 감상하거나 찍는틀로 찍어서 활용하는 것도 좋겠다.
이곳에서는 만화영화 뿐만 아니라 만화영화음악에 대해서도 활발하게 정보교환을 하면서 자료를 축적하고 있다. 또한 국내 만화계에 대한 비판과 활발한 토론을 통해서 국내만화의 발전을 모색하고 있다. 아마 만화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이곳에 올라오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다.
자료실의 질을 비교해보면 천리안의 애니동 자료실이 조금 낫지만, 상당수의 자료가 중복되어 있는 상황이니 일반적인 자료를 받을 때는 요금이 싼 하이텔을 이용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번 호에서는 아이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간단한 프로그램을 소개하도록 한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놀이로 사용법도 간단하니 가족들과 함께 즐기면서 정다운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 천리안은 자료실의 게임마당 쪽에 가서 받으면 된다.
(1) 몽타주 (mongtaju.zip) **하이텔: 9536
몽타주는 머리 속에 기억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 인물을 만들어내는 프로그램이다. 범죄수사에서 많이 사용하는 몽타주형식을 빌린 것으로, 자신이 본 사람과 가장 비슷한 사람을 만들어내는 즐거움을 맛볼 수 있다. 안에 들어있는 자료가 몇 개 되지 않지만 잘 조합해 나가면 여러 종류의 사람얼굴을 만들어낼 수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몽타주를 작성해보면서 놀이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2) 다트게임 (darts.zip) **하이텔: 8802
이 놀이는 시중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는 다트놀이를 컴퓨터로 옮긴 것이다. 프로그램을 만든지는 오래되었지만 단순하면서도 재미있는 놀이다. 현재 시중에서는 다트놀이 전용점포가 영업을 개시하고 있는데, 컴퓨터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간단하게 다트놀이를 즐기며 점수내기를 할 수 있다. 가족끼리 편을 갈라서 하기에 좋은 놀이로, 위치와 던지는 각도 힘의 조절을 잘 해야 원하는 점수에 다트를 던질 수 있으니, 오락 겸 교육용으로도 쓸 만하다.
(3) 뱀놀이 (snake20.zip) **하이텔: 7590 천리안: 914
이 놀이는 애플시절부터 유명했던 스네이크 놀이를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방향글쇠만을 이용하는 단순한 조작법으로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다. 뱀이 달걀을 먹을 때마다 꼬리가 길어지는데, 순발력과 공간배분능력을 길러주는 교육효과가 있는 우수한 놀이다. 가족들과 함께 즐기기에도 좋고 혼자서 시간을 보내면서 즐기는데도 적장한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