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내놓은 71인치 PDP TV는 8천만 원이나 하지만 200여대의 주문이 들어온 상태라고 한다. 이 제품은 24K 금장식을 하는 등 최고급 이미지를 강조해 해외 부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삼성의 옙 YP-W3Z도 순식간에 매진되어 구하기 어려울 정도였다. 전체를 황금으로 씌운 1천 개 한정판 삼성 Gold Premium폰은 경매에 나오기 무섭게 팔려나간다. 이처럼 아주 가격이 비싼 제품은 비록 소수에게만 팔리지만 오히려 잘 팔린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엄청난 고가에 속하지만 수 천억 원을 가진 부자들에게는 큰 돈이 아니고, 오히려 대중적이지 않은 점이 구매욕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성능으로 무장한 명품은 우리가 납득하거나 구입 가능한 가격대를 형성하지만 대개 금이나 보석으로 치장한 고가 명품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 가격에 팔리고 있다.
개인용 컴퓨터 중에서 가장 비싼 제품은 튤립이고(www.tulip-ego.com) 보석 노트북이다. 튤립 E-Go 다이아몬드(Tulip E-Go Diamond)의 가격은 28~35만(3억5천만원) 달러 정도. 가격이 비싼 이유는 백금판 위에 수천 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했기 때문이다. '튤립' 로고는 루비로 장식했다. CPU는 AMD의 튜리온(Turion)이며 기타 사양도 1GB DDR메모리, ATI 레이디언 익스프레스 200M 그래픽카드, 1280*800 12인치 와이드스크린, 100GB 하드디스크, 내장 카메라, 블루투스 및 무선랜, 4시간 사용 리튬이온 배터리 등으로 최고급이다.
이 노트북은 네덜란드의 PC 업체인 튤립 컴퓨터의 영업부서인 튤립 디스트리뷰션 인터내셔널 홀딩이 만든 이고(E-Go) 노트북 중 하나다. 튤립 컴퓨터는 과거에는 꽤 알려진 컴퓨터 회사였으나 판매감소를 겪은 후 네델란드의 기업가 허브 반 덴 부가드에 의해 인수된다. 부가드는 튤립 PC를 최고급 제품으로 출시했는데 노트북에 다양한 질감과 문양을 입힌 패션 노트북이 주요 제품이다. 보석이 없는 일반 이고 노트북은 그다지 비싸지 않다.

